케이 세이지(Kay Sage)

1898년06월25일 미국 뉴욕 출생 - 1963년01월08일

추가정보

본명은 캐서린 린 세이지(Katherine Linn Sage)로 1989년 뉴욕주(州) 올버니(Albany)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중산층 계급의 둘째 딸로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했던 그는 1920년경 로마에서 미술공부를 하며 라팔로에 머물렀다. 그녀는 그곳에서 이탈리아의 왕족 라니에리 디 산 파우스티노(Ranieri di San Faustino)를 만나 결혼했으나, 행복하지 못한 결혼 생활을 보내다 결국 왕녀의 신분을 버리고 자신의 예술적 욕망을 좇아 파리로 갔다.
파리에서 그녀는 초현실주의자들을 만나 교류하였다. 그 중 이브 탕기(Yves Tanguy)와는 뉴욕에서 전쟁 기간을 함께 보냈고, 그 후 1940년 결혼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그들은 코네티켓 우드베리(Woodbury)의 낡은 농장으로 이사해 그림을 그리며 보냈다. 그녀는 탕기와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의 작품으로부터 받은 영향에 자신만의 고유한 시각을 담아 작품속에 불안한 고립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1955년 탕기의 사망 이후 홀로 남겨진 그녀는 고독과 투쟁하며 꾸준히 그림을 그렸고, 시집을 출판하며 마음을 위로하였다. 그러나 남편의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았으며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그녀를 더욱 괴롭게 하였다. 그녀는 탕기의 작품 목록을 만드는 데 온 정성을 기울였고, 작업을 완성한 후 죽은 남편의 80세 기념일에 심장에 대고 권총을 쏘아 자살했다. 세이지는 "나의 정신은 산산조각나기에 너무나 멀쩡했지만, 나의 마음은 병을 앓고 있었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1963년 1월 세상을 떠났다.
세이지의 그림은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 중 가장 추상적이며, 꿈과 무의식으로 가득 찬 상징적인 형상을 하고 있다. 그녀는 날카롭고 가시가 덮인 형태, 슬레이트 같은 표면, 차분하게 가라앉은 우울한 빛 등을 선호했기 때문에 그녀의 풍경 그림은 공허하고 황량한 고독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충격적일 정도로 섬뜩한 미지의 도시 풍경을 묘사한 작품에서는 미래에 대한 그녀의 불안하고 부정적인 시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녀는 이러한 황량한 경치에 대하여 인간의 주거지가 약탈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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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Passage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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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gin of silence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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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Fourteen Daggers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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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all Portrait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