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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이탈리아 바로크시대의 장 뛰어난 화가로 장식적이며 경쾌한 구성과 밝은 색채 등 독특한 화풍으로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종교와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외에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주요 작품으로 <유딧이야기>, <성전에서 화가들을 내쫓는 그리스도> 등이 있다. 그는 ‘루카 파 프레스토(Luca Fa Presto)’라고도 불렸는데, 작업 속도가 매우 빨랐기 때문이었다.

그는 처음에 리베라(Ribera:1591∼1652)와 피에트로 다 코르토나(Pietro da Cortona:1596∼1669)의 문하에서 수업했으며, 파올로 베로네세(Paolo Veronese)와 같은 장식성이 풍부한 화가의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을 전개하였다. 작품활동은 주로 나폴리에서 하였지만 피렌체와 베네치아에서도 펼쳤으며 이탈리아 회화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종교와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주로 그렸지만 그밖에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1692년 에스파냐에 초청을 받아 마드리드와 톨레도 등에서 10년 동안 머무르며 유화와 프레스코 그림을 그려 명성과 부를 얻었다. 경쾌한 구성과 밝은 색채는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Giovanni Battista Tiepolo:1696∼1770)와 같은 18세기 화가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주요작품으로는 피렌체에 코르시니 교회의 천장화, 나폴리에 <유딧 이야기 The Story of Judith>와 <성전에서 상인들을 내쫓는 그리스도 Christ Expelling the Traders from the Temple>, 그리고 에스파냐에 산 로렌초 교회의 프레스코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