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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펠리에, 리옹 그리고 고향인 페르피냥 등지에서 수업을 계속, 21세 때 파리로 나가 르블랑의 아틀리에로 들어갔고, 1682년 로마상(賞)을 받았다. 그러나 스승의 권고로 로마로 가지 않고 초상화 주문에 응하였다. 고객은 상류계급이었으며, 마침내 루이 14세의 초상화가 베르사유궁전 옥좌실(玉座室)에 걸릴 정도로 국왕의 총애를 받았다. 이것으로 명성은 전 유럽으로 퍼져, 각국의 왕후(王侯) ·귀족 ·성직자 ·문인 들의 주문이 쇄도하였고, 그의 아틀리에는 여러 사람이 분업을 하는 공장처럼 되었다. 화풍은 아카데미즘에 빠져들지 않고, 플랑드르와 네덜란드의 대가들의 화풍을 배워, 사실과 함께 색채 ·명암 등의 변화에 유의하여, 18세기 회화에 새로운 방향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