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건(Chang Do-Gun)

1918년04월01일 출생 - 2015년06월02일

서울에서 활동

작가 프로필 이미지

소개말

1)나의 작품세계

작품은 작가를 대변하는 언어기도 하다. 나의 작품은 그 대상이 대자연과 현실에 있다.
나의 상념과 작품상의 구상은 여기에 근원을 둔다.
작품은 자연현상의 추종이 아닌 나의 감정을 거친 주관적 표현에서 이루어진다. 거기엔 필연 기법이 수반된다. 기법이 결여된 화면은 작가의 감수성은 평가될 수 있으나 좋은 작품으론 평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나의 경우 작품이 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의 어려움을 겪는다. 한번도 순조롭게 이루어진 일이 없다. 업치락 뒷치락 고민과 희열과 실망이 오가다 간신히 작품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지쳐서 버려뒀다 수개월 또는 수개년 후에 다시 참수하기도 한다.
나는 작품할 때 우연이 있을 수 없다. 파고들고 또 파서 석공이 마치 돌을 쪼듯 성실하게 대처한다. 나는 새로이 그리기 보다 기존작품을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는 경우가 많다.
작품 수가 적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는 나의 세계를 심도 있게 펴 나갈 것이며 세파를 의식하지 않을 것이며 나의 작품세계와 그 가치성을 지키는 것은 오직 나뿐일 것이고 찾는 이 없는 고독의 세계라면 그 또한 숙명으로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