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식(Roe Dong-Shik)

1973년05월15일 출생

서울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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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말

본인은 무의식 속에 잠재워져 있는 감각적 데이터들을 현실공간에 재구성하는 작업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감각적인 데이터란 본인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격은 직간접적인 경험과, 꿈과 상상을 통해서 이루어진 기억들입니다.

이러한 기억들은 무의식 속에 자리하고 있는 추억이라는 긍정적인 기억들입니다.

주요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솜은 부모님께서 운영해 오신 솜틀집에 대한 어린 시절 기억으로부터 비롯되었고, 작업 속에는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상황으로 표현됩니다.

사적인 경험 속 기억을 통한 상상세계에 대한 연출이 현실세계에서 환영적인 서사와 서정으로 재현되는 것입니다.

즉, 경험과 추억에 대한 재현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해 경험해 볼 수 있는 감성적 통로를 만들고자 합니다.

자칫 본인의 작업이 ‘솜작가’라는 재료의 특징적인 면으로 부각되는 것을 우려합니다.

연기, 눈(Snow), 구름, 안개 등 작업의 소재들은 곧 주제이기도 합니다. 현재 솜이라는 재료가 그것들을 재현하기에 적절한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연기, 눈, 구름, 안개 등 작업의 소재들은 그 차체로 따듯한 경험과 추억이라는 세계를 떠올려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락모락, 사각사각, 몽실몽실, 보드랍고 자욱한 그것들은 손에 잡히지는 않는 형용사들이고, 그래서 우리 상상과 마음속에 담을 수밖에 없는 것들이지만, 그것들을 눈앞에 잡아두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