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가족사진
2010.10.19 ▶ 2010.11.03
2010.10.19 ▶ 2010.11.03
진효선
I'm your father Oil on canvas, 90.9x72.7cm, 2010
진효선
7years old Oil on canvas, 45.5x37.9cm, 2010
진효선
Penguin's family Oil on canvas, 145.5x112cm, 2010
진효선
미미의 이층집 Oil on canvas 2010 , 45x53cm, 2010
진효선 작가와 KEE는 이번전시를 포함 작가와 공간으로서 세 번째 연이 닿은 시점이다. 앞 2번의 전시 모두 주제가 바뀐 내용이고, 이번 역시 바뀐 주제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돼 또 다시 초대를 하게 된 전시이다. 서문을 작성키 위한 첫 인터뷰에서 “전혀 가족사진” 이라는 전시제목의 어렵지 않은 내용을 알게 되었다. 인터뷰말미, 순간 흥미로워 진 것은 작품이 아닌, 작가였다. 다른 제목으로 2번의 전시를 함께 만들며, 나름 생겨버린 진효선 작가라는 나의 선입견엔 아버지의 부재와 같은 덩어리가 있는 트라우마는 가늠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부재... 어쩌면 너무 일반적인, 익숙한, 누구든지 그럴 수 도 있을 법한 과거의 가족추억 소재일 수 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철학으로, 작가와 유사한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각자의 해석으로 ‘그까짓 것’ 이라며 치부할 수도 있다. 나 역시 그리 대단한 작가의 과거 역경을 의식하지 못한 채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가의 어머니가 추천한 첫 도서가 만화책, “캔디.” 어머니가 작가에게 늘상 뼈에 인이 박힐 정도로 하신말씀, “넌 아버지가 없는 게 아냐, 내가 다 해줄 거야.” 작가의 연애 과정 중 느끼고 겪게 된 마음과 멘트들, ‘저 남자와 결혼은 안 되겠군.’, “얘, 아빠 없어.” 결국, 작가 스스로가 느낀 핸디캡 극복의 방법은 너무나 단순한, ‘공부를 잘하자.’ 작가의 장학금 고지서를 코팅하신 어머니.
아버지의 부재에 대한 작가의 감성은, 분노와 미움으로 치닫는 극이 아닌, ‘전혀 가족사진’에서처럼 상상력을 통한 애틋한 그리움과, 현실속의 아버지라는 존재들이 가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부조리한 입장들을 또 다른 존재적 미학으로서 위트 있게 작품화 시켰다. 과연 작가는, ‘전혀 가족사진’처럼 긍정적인 모서리로서 추억되어진 아버지의 부재일까? 아니면, 그 모서리는 빙산의 꼭대기인가... 한번으로 만족되어지지 못한 인터뷰는 서너번의 만남을 통해 이런 개그를 느끼게 되었다... 해봤어요?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KEEYOO(아트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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