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하 개인전

2008.09.25 ▶ 2008.10.17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서울 종로구 소격동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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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하

    Eye Made Acrylic on canvas, 96x146inches,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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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하

    Fiber acrylic on canvas , 244x188cm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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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하

    I AM 2-2 acrylic on canvas , 244x188cm,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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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하

    I Am 1-2 acrylic on canvas , 244x188cm,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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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하

    Matter acrylic on canvas , 213x229cm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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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하

    Survival acrylic on canvas , 213x229cm,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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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하

    Installation view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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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하

    Installation view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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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하

    Installation view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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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하

    Re acrylic on canvas , 176x163cm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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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하

    Altarpiece acrylic on canvas , 229x213cm, 2008

  • Press Release

    20대 초반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황창하라는 이름은 아직 우리에게 낯선 이름이다. 그 이름이 낯선 만큼 그가 보여주는 작품 또한 근래 쉽게 마주할 수 있는 형상성이 강한 미술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추상적 성향이 다분한 모습을 보여준다.
    1950~60년대 맹위를 떨치던 추상적 성향이 저물고 포스트모던적 경향의 대두 이래 많은 작가들이 형상성과 내러티브의 표현에 경도되어 있는 현재 미술계의 풍토 속에서, 고집스러워 보일 만큼 추상적 작품의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그를 향해 혹자는 “fervent defender of abstraction (열정적인 추상의 수호자)”라는 평을 내리기도 하였다.

    그가 이렇게 추상 작업에 몰두하는 것에는 눈에 보이는 대상을 화폭에 옮기거나, 마음의 심상을 구체적인 형태로 표현하여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보다는 다양한 선과 그 선들이 만들어내는 형태, 가지각색의 색채들의 향연 그리고 이러한 형태와 색채들이 놓여지는 공간에 대한 보다 큰 관심에서 비롯되며, 위의 세 가지 요소 - 형태, 색채, 공간 -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각적 긴장감과 회화 그 자체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드로잉 수업에서 시작된 미술에 대한 관심
    황창하는 미국으로 건너간 초기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드로잉 수업을 통해 미술에 대한 자신의 자질과 관심을 발견하게 된다. 무언가를 그리고 있는 순간 가장 즐겁고 흥분됨을 느끼면서 몰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작가는 “드로잉은 나의 예술적 관심에 대한 시작점이었고 나를 회화의 세계로 이끈 것도 바로 드로잉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눈에 띄는 색감으로 인해 황창하의 작업에 있어 비교적 간단하게 언급되고 넘어갈 수 있는 선과 그것들이 만들어낸 공간의 나뉨이 작업의 근간이 되고 있음을 알게 해 주는 부분이다. 흡사 몬드리안의 그것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복잡한 그리드와 사선들은 다양한 색채 배열이 가져올 수 있는 무질서를 경계하고 질서를 부여함으로써 정돈된 느낌을 강화 시키고, 작가가 말하는 “simple but solid painting"이 탄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색채에 대한 열정
    작가는 자신에게 색채란 어떤 것인지 언급함에 있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색채는 내가 간절히 바라는 복합적인 무언가를 제공해 준다. 그것은 나에게 있어 특별한 함의를 갖고 있다.” 이때 특별한 함의란 그가 어린 시절 루벤스 등 고전화 거장들의 그림을 담고 있는 화집을 보며 매료되었던 빛의 표현과 빛나는 색채를 떠오르게 하는 동시에 당시에는 알지 못했으나 훗날 그 시절을 되돌아보며 깨달을 수 있던 색채의 섹슈얼러티이다. 색채가 갖는 섹슈얼러티는 그의 색채에 대한 관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재 그의 색채 작업은 이러한 개인적인 함의의 발현이라기 보다는 날카로운 선들과 함께 캔버스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벌이는 그의 작업의 한 구성요소로, 다양한 시각적 실험 도구로서의 성격이 강하며, 작가는 색채의 실험이 갖는 가능성에 집중한다.

    직관에 의한 시각적 긴장감
    황창하의 작업은 커다란 스케일을 특징으로 한다. 2m가 넘는 캔버스 작업이 보통인데, 넓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다양한 색을 보고 있노라면 색상의 선택이 작가만의 치밀한 계산에 의한 것인지, 그 방법과 기준이 궁금해진다. 이러한 물음에 대해 작가는 간단히 ‘직관’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직관에 의한 색상 선택의 과정은 먼저 하나의 색상을 정하면 그 뒤에 따라오는 색상은 처음 것에 의거하여 자연스럽게 정해진다는 것이다. 하나의 색채 뒤에 또 다른 색채가 직관에 의해 따라오는 가운데 예상치 못했던 관계가 형성된다. 그에게 있어 색채는 하나하나의 독립된 의미를 갖기 보다는 캔버스위에 놓인 모든 색채들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형성된 관계들은 그의 작품을 배경과 대상, 선과 색을 뚜렷하게 구분하는 고전적인 회화 방식에서 멀리 떨어져 나오게 만든다. 이로써 반복되는 선과 색의 레이어링이 형성해내는 ‘시각적 긴장감’으로 가득 찬 팽팽한 화면이 만들어진다.

    공간 놀이
    선과 색 뿐만 아니라 공간적 차원은 그의 커다란 관심사 중의 하나인데, 그는 캔버스라는 제한된 공간과 그 제한성을 늘 인식하면서 동시에 그 한계를 벗어나고자 한다. 선과 색이 만들어내는 시각적 긴장감은 포지티브한 공간과 네거티브한 공간을 자연스레 한 화면에 만들어내며, 그것들은 서로 밀고 당기는 가운데 새로운 생성의 출발점을 만들어낸다. 이 ‘새로운 생성’ 이라는 것은 작가의 직관도 예견하지 못한 것으로, 관람자의 몫이기도 하다. 때로는 매트하게 때로는 빛나게 표현된 색면들은 그의 넓은 화면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각기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게 만들면서 각각의 시점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공간감과 깊이감의 변주에 빠져들게 한다. 각각의 시점이 가져오는 상이한 시각적 경험은 단단하게 가장자리 지워진 캔버스 화면이라는 것을 넘어 선, 색, 공간 그리고 빛과 그림자가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는 무한의 공간을 열어준다.
    김재도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큐레이터)

    전시제목황창하 개인전

    전시기간2008.09.25(목) - 2008.10.17(금)

    참여작가 황창하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Gallery Sun Contemporary (서울 종로구 소격동 66 )

    연락처02-720-5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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