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조각, 시간의 퍼즐 : 고암 이응노 자료전

2008.02.19 ▶ 2008.04.13

이응노미술관

대전 서구 만년동 396번지 이응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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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1971년 파게티 화랑에서 열린 개인전 <꼴라주와 회화 1969-1970> 초대장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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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1963년 파리의 막스 카가노비치 갤러리에서 열린 <3인의 평론가 추천작가: 화가, 조각가 단체전> 초대장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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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1963년 파리의 막스 카가노비치 갤러리에서 열린 <3인의 평론가 추천작가: 화가, 조각가 단체전> 초대장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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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1968년 고암이 수감생활을 하던 중 파리의 갤러리 데자르에서 열린 <20세기의 눈> 전시에 고암의 작품 출품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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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1973년 스위스의 동양미학 연구자인 피에르 자키야르와 함께 저술한 '서(書)-서예, 동양화 그리고 추상미술'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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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프랑스 잡지 <씨매즈>의 1984년 1-2월호 표지에 실린 고암의 군상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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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이응노 화백이 1964년 파리에 설립한 동양미술학교 교재용으로 출간된 동양화 교습서 '수묵담채화법'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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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1971년 파케티 화랑 개인전 도록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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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1961년 미국 피츠버그 카네기 인스티튜트에서 열린 피츠버그 국제미술제 도록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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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1963년 독일 뮌헨의 프리드리히 & 달렘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도록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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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1974년 아니크 르 므완느 화랑에서 열린 <서예:이응노 전> 리플렛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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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1966년 스위스 뉴샤텔 미술관에서 열린 <표현과 만남 전> 도록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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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1966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국립미술관 & 히블러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리플렛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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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파리 세르누쉬 동양미술관에서 열린 <이응노 추모전: 서울 1904 - 파리 1989> 도록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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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70년대 파스퇴르 아뜰리에에서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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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80년대 고암의 프레 셍 제르베 아뜰리에 1980

  • Press Release

    고암 이응노 화백은 1904년에 출생해 85세를 일기로 작고하기 까지 사군자에서 꼴라주, 문자추상, 군상에 이르는 다채로운 회화세계를 펼쳐 보였고, 서예, 조각, 도자기, 타피스트리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업을 보여주었다. 그런 면에서 고암의 삶과 예술세계는 한 눈에 쉽게 이해하기 힘든 방대하고 난해한 것으로 여겨져 온 일면이 없지 않다.

    이응노미술관의 2008년도 첫 전시인 <기록의 조각, 시간의 퍼즐: 고암 이응노 자료전>은 사진, 영상, 인쇄물 자료 등 고암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고암을 새롭게 읽어보도록 기획된 전시이다. 고암에 관한 무수한 기록의 조각들이자 그가 살아온 생애와 시간의 역사들을 증명하는 퍼즐 조각과도 같은 자료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고암이라는 거대한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죽사(竹史)와 고암(顧菴): 탄생에서 도불(渡佛)전까지(1904-1956)
    이응노 화백이 고암이라는 호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33년의 일로 그 이전에는 스승이었던 해강 김규진으로부터 받은 죽사(竹史)라는 호를 사용했다. 고암은 21세 되던 해인 1924년에 조선미술전람회(선전)를 통해 미술계에 등단하게 되는데, 당시 입선작은 대나무 그림 <청죽(晴竹)>이었다. 그러나 선전에서의 첫 입선 이후 고암은 줄곧 낙선의 고배를 마시다가 7년 만인 1931년에 다시 <청죽>으로 특선상을 수상하며 화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대나무는 고암이 화가로서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자신만의 화풍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까지 그리고 프랑스로 건너가 추상미술의 세계를 추구하던 시기에도 늘 함께 했던 평생의 가장 절친한 화우이자 인간 고암의 상징이기도하다.

    세계무대를 향해가다-도불(渡佛)시기: 1957-1959

    고암은 1958년 프랑스 파리를 향해 떠난다. 1956년에 세계미술평론가협회 프랑스 지부장이었던 자크 라센느(Jacques Lassaigne)로부터 프랑스에서 전시를 열자는 초청장을 받고, 1957년에 뉴욕에서 전시되었던 그의 작품 두 점이 록펠러재단을 통해 뉴욕 현대미술관에 기증되면서 고암은 세계무대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동양화가인 고암이 서양 미술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전시를 열기위해 도불한다는 사실은 당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당시 발행되던 거의 모든 신문에 고암의 도불 관련 기사들이 보도되었고, 중앙공보관에서 열린 <고암 이응노 도불전>에 대한 미술인들의 기고도 연일 신문 지면을 장식했다.
    도불 과정에 도움을 준 서울 주재 서독 대사 헤르츠 박사의 추천으로 고암은 파리 도착 일주일 만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시를 열기 위해 독일로 향했고, 고암의 전시는 서독에 처음 소개되는 한국의 현대미술전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서독의 각종 언론에 대서특필되었다. 고암은 1년 간 프랑크푸르트, 쾰른 등 독일 전역에서 순회전을 거친 후 다시 파리로 향한다.

    파리의 고암: 1960년대
    고암은 1년간의 서독 생활을 정리하고 1960년 초에 파리에 정착한다. 그해 말에 고암은 당시 파리에서 활동하던 모든 예술가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폴 파케티 화랑과 전속 계약을 맺게 된다. 파케티 화랑은 2차 대전 이후 파리 미술계를 지배했던 추상미술의 경향인 앵포르멜 미술과 서정 추상 미술 작가들을 후원하던 곳으로 당시 파리 미술계의 흐름을 주도하던 가장 전위적인 화랑 중 하나였다.
    고암은 붓과 물감 대신 잡지를 손으로 찢어 붙여 만든 꼴라주로 파케티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면서 프랑스 화단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의 신문기사들과 사진 자료들은 파리에서의 고암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1960년대는 국제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아가는 과정에서의 영광과 조국의 정치적 격변의 역사가 고암의 개인사에 남긴 깊은 상처가 뒤얽히게 되는 모순적인 시기이기도 했다. 1967년에 고암은 이른바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서울에서 2년 반 동안 옥고를 치루게 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유럽의 예술가들과 평론가 등 지인들이 그를 위해 한국으로 보낸 구명서의 일부가 최초로 공개되어 역설적으로 파리에서의 고암의 위상을 읽어볼 수 있다.

    문자추상과 동양미술학교: 1970년대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고암은 파리 화단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꼴라주 대신 문자추상이라는 새로운 조형적 실험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고암은 자연의 형태를 추상화하거나 음과 뜻을 획과 점이라는 조형적 형태로 표현한 한자와 서예에서 또 다른 동양적 추상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고암은 어린 시절부터 서예를 익혔고, 도불 이후에도 동양미술학교를 통해 유럽의 제자들에게 꾸준히 서예를 지도하면서 수많은 서예작품들을 남겼다.
    동양미술학교는 프랑스 화단에서 활동하던 유명 화가인 아르퉁, 술라주, 자우키 등과 유명 평론가, 학자들의 후원 하에 세르누쉬 미술관에서 1964년에 개교했고,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고암의 아틀리에와 동양미술학교 제자들의 전시를 위해 개관한 고려화랑으로까지 이어지며 고암이 작고하기까지 계속되었다.
    동양미술학교는 서양에 동양미술을 알리는 교두보이자 고암이 추상미술의 세계를 추구하면서도 서예와 사군자라는 전통 동양화의 세계를 잊지 않고 그 안에서 새로운 동양적 추상의 경지를 이끌어내게 한 고암 예술의 또 다른 원천이기도 했다.

    사람을 그리다: 1980년대
    1980년대의 군상뿐 아니라 고암의 작품 속에서 인간은 언제나 그 중심에 있었다. 도불 이전의 사실적인 풍경화 속에 담겨있는 사람의 모습, 60년대의 추상화 속에서 나타나는 반 추상화된 인간의 형태, 70년대의 문자추상 속에서 기호화된 형태로 등장하는 사람의 형태 등 고암의 작품에는 늘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고암의 군상은 한 번의 붓놀림이 곧 한사람이 되는 일격의 운필이 무한히 반복되어 나타난 것으로 한지 위에 그려진 한 사람 한 사람은 고암의 연륜과 탈속(脫俗)한 필력에 의해 마치 살아 숨 쉬는 인간 같은 기운을 느끼게 한다. 군상은 고암의 인생관과 예술관이 집약적으로 담겨있는 고암 예술의 대미(大尾)라 할 수 있다.

    전시제목기록의 조각, 시간의 퍼즐 : 고암 이응노 자료전

    전시기간2008.02.19(화) - 2008.04.13(일)

    참여작가 이응노

    관람시간10:00am~19:00pm 매주 목요일 10:00 - 21:00 / 입장시간: 관람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휴관일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어른(25-64세) 500원, 단체 400원
    어린이, 청소년 300원, 단체 200원
    ▪ 무료
    65세 이상 어르신, 6세 미만 어린이,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꿈나무사랑카드 소지자, 장애인, 군인 (하사이하 군복착용)

    매월 넷째주 일요일 '미술관 가는날' (모든 관람객 무료)

    장소이응노미술관 UngnoLee Museum (대전 서구 만년동 396번지 이응노미술관)

    연락처042-61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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