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철
하늘 자전거 싱글 채널 비디오와 설치, 6분 35초, 2011
안세권
청계천에서 본 서울의 빛 디지털 C-프린트, 127x287cm, 2008
조소희
편지 노방, 거즈, 면 아사, 트레싱지, 요리지, 액자, 책상, 의자, 계단, 설치, 2012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 비디오 설치, 1965(2000)
예술은 무엇일까요? 달인가요? 아니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일까요? (백남준)
기획전 「달의 변주곡」은 백남준의 대표작 「달은 가장 오래된 TV」가 보여주는 시간의 속성, 자연과 예술에 대한 백남준의 사유를 모티브로 시작되었다. 백남준은 「달은 가장 오래된 TV」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공간에 재현하는 동시에 인간의 상상을 달에 투영하던 전자시대 이전의 삶과 예술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달이 그 형태의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듯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도 시간의 변주에 착안한 작업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달의 주기와 어우러져 순환하는 시간, 어두운 밤을 비추는 달 그림자의 몽환적인 환영, 채움과 비움을 반복하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 등을 표현한다. 백남준을 비롯하여 전시에 참여한 다비드 클라르바우트, 료타 쿠와쿠보, 안규철, 안세권, 조소희, 히라키 사와는 시간의 흐름 자체를 담는 매체인 비디오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위의 과정을 기록한 설치, 가상의 시간성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시간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으로 멈춰선 듯 느리게 움직이고 순환하는 시간의 속도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유래 없는 속도 전(戰)을 펼치고 있는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고 예술적 체험을 통한 휴식과 명상, 사유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켜켜이 쌓이는 시간의 기록, 영원처럼 보이는 순간의 시간, 서서히 변화되는 작품을 선보이는 「달의 변주곡」을 경험하면서 관객들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시(詩)적인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 백남준아트센터
1932년 서울출생
1955년 서울출생
1968년 정읍 출생
1971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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