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철
Praha, Czech C-Print, Face mounted with Plexiglas, 96.4x75cm, 2014
갤러리토스트는 2016년 11월19일(토)부터 12월3일(토)까지 이원철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TIME시리즈를 소개한다.
TIME시리즈는 시계를 대상으로 촬영한 사진작업이다. 2011년부터 영국,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미얀마, 베트남, 중국, 쿠바, 호주, 한국의 시계를 촬영하였고 이번 전시에서는 그 중 13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시계를 통해 근대적 시간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시계를 장노출로 촬영하여 시계 속에서 시계바늘이 사라진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런 표현방식은 물리적인 시간을 제거하기 위함이고, 획일화된 시간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질적이고 개인적인 시간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시계 속에서 시간을 끄집어 내는 작업을 통해 보여지는 이번 전시는 순간과 영원, 존재와 비 존재, 인간과 문명에 대한 성찰과 시간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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