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뜨거운 햇빛을 벗 삼아 직립하는 나무의 계절이다.
비슷해 보였던 나무들은 힘줄처럼 부풀어 오른 잎맥이 엉킨 잎과 수피(樹皮)를 점점 확실히 갖추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길 바라는 듯 눈에 띄게 영글어 간다. 여름의 정점에 선 나무를 보면서, 어쩌면 이번 전시 “청년의 書”에 참여하는 청년작가 또한 비탈진 대지에서 뿌리를 안착시켜가며 자신의 메시지를 확고히 해가는 젊은 느티나무 같다는 느낌을 우선 받는다.
광주․전남 사진계의 기록사진의 역사는 19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재 대학에서 사진미학을 전공하고 사진 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우리 지역의 젊은 작가층은 점점 축소되는 상황이다. 디지털 시대에 기록의 수단으로 가장 폭넓게 각광 받는 매체가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활발하게 청년 사진작가를 키워내지 못하는 우리지역 사진예술계의 현실은 아이러니하다. 물론 지역 간의 개인적 교류나 타 지역 학생들의 유입은 꾸준하지만, 두터운 지역 무대를 기반으로 전국적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광주사진예술계가 비옥해 질 수 있는 첫 번째 단계일 것이다.
시립사진전시관에서 개최되는 “청년의 書”는 광주의 청년 사진작가들이 각자의 사진작업을 대표작 중심으로 펼쳐 보이는 전시이다. 참여작가인 김명우, 문선희, 박세희, 이세현, 인춘교, 조현택은 순수 사진작업과 영상 설치를 함께 하는 사진작업까지 아우르면서 전국 네트워크를 통한 작품 전시는 물론, 레지던시 활동이나 연구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안주하지 않고 부단히 고민하는 청년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작업을 격려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동시에 차세대 사진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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