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윤 개인전 _ 달콤 (Süßigkeit, Sweet)

2017.08.30 ▶ 2017.09.16

갤러리 도올

서울 종로구 팔판동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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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보윤

    Baerchen Mixed Media on Cotton, 70x70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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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보윤

    bonbons trinken Mixed Media on Cotton, 100x100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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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보윤

    타르트 Oil on Canvas, 100cm, 2017

  • Press Release

    샤르댕의 정물을 지나 근대로 진입 되면서 세잔은 캔버스 상의 조형적 실험을 하기 시작한다. 적당한 거리로 유지되는 단일 시점의 정물이 아닌 컵과 과일은 두 서너 방향 옆에서 상하 좌우 대칭의 구도로 완성되는 복수 시점의 정물로서 물체의 원근 이라기 보다 캔버스 안의 평면화를 이루었다. 시선의 규범이 들어간 사물의 완성도를 뒤로 하고 화면 전체 구성으로 대상을 바라보며 추상의 공간을 보여 준 것이 이 무렵이다. 산업사회, 도시 근대화가 형성 되고 급격히 늘어난 사물들은 개인의 삶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것들을 변화 시키기에 충분했다. 저 마다의 바람으로 신념이 모여 그리드 위로 올라선 건물들과 이로 인해 생겨난 도시구조는 발터벤야민이 말하는 메트로 폴리스로 긍정과 부정을 오간다. 이제 사물의 본질은 없고 원하면 만들어지는 쇼윈도 안에 사물로 보드리야르가 말하는 시뮬라시옹 이다. 그저 아름답지 만은 않은 이 환영의 사물들은 개인과 사회라는 거대한 구조 안에서 만들어 졌으며 문화와 역사를 오간다. 세잔이 만들어낸 완벽하지 않은 거친 사물들은 단순해 보여도 이런 급격한 변화 안에서 일어난 개인의 감성이 포함된 것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더 많은 것들을 보려 했다. 약간의 일그러진 사물 형태를 반복적으로 그리면서 다차원의 시점에서 사물들을 좀 더 명확하게 보려 한 것이다. 우연과 필연히 뒤섞인 양상으로 내적 감성과 이성 판단이 결합 되어 그려낸 작품들은 현대미술의 시작 이다.

    개인은 사회 범주 일환으로 삶을 영위 하기에 일상의 패턴이 있지만 매순간 달라지는 현실은 그래서 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고정화 되지 않는 시각을 갖는다. 개인에게 고독은 기본 전제 조건이며 사소 하지만 각자의 바람이 신념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기에 때로는 욕망이 이성 보다 앞서 감성이 두드러지는 경향도 있다. 단것을 먹으면 행복해 진다 말하는 최보윤의 작업은 일상의 범주 안에서 사물들을 포착하고 캔버스 상으로 중심의 끌어들인다. 무엇을 전달 하려는 의미 부여 라기 보다 자연스레 형성된 형태들로 작가의 정서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며 그 안은 나와 다른 이, 만남에서 비롯된 공간의 현상으로 개인 의식구조로 반응되는 무심하게 떠올린 사물의 표현 같기도 하다. 사실적이나 동시에 형태 외곽선 흐림은 동시대 사물이 완벽할 수 없는 경계의 놓임을 보여준다. 특히나 잘 다듬어진 굴절된 유리곰 형태 사이로 새어 나오는 컬러플한 색감과 정면에서 바라본 타르트 형상은 사소 하지만 충족되는 만족의 대상으로 추상과 구상을 오가며 어떠한 상황 안에서 개인이 갈망하는 대상물 존재 이다. 그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인식되는 단맛의 느낌은 거창하게 이야기 하면 전통과 현대를 잇는 표상으로 디저트로 사물이고 계속 변화한다. 동시대 문화 코드의 맞게.

    전시제목최보윤 개인전 _ 달콤 (Süßigkeit, Sweet)

    전시기간2017.08.30(수) - 2017.09.16(토)

    참여작가 최보윤

    관람시간10:30am - 06:00pm
    토, 일요일 및 공휴일 : 11:00am - 06: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도올 Gallery Doll (서울 종로구 팔판동 27-6 )

    연락처02-73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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