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Drawing of mind-2 50x40x1.5cm, iron, gas cutting, 2014
백미옥
Psychokinesis Acrylic on cotten cloth, 227.3x162.1cm70x162.1cm, 2001
유남권
ottower 나무 위 옻칠마감, 385x385x450, 2016
윤정선
The Shepherd Girl Ceramic, 16 x 13 x 37 . 2015
최상용
테이블2의자8 180x90x40, 철,나무, 2004
필승
Pink Minicar 부분 이미지 2017
백남준
세기말인간 Mixed Media, 98x62x30cm, 1992
9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키미아트 기획전 ‘호기심의 방’을 진행한다.
지금의 박물관 갤러리의 시작은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17세기 유럽의 부유한 귀족들과 상인의 집에는 특별히 설계된 건물이나 방이 있었다. 그 방에는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진기한 것들을 위한 진열실, 즉 ‘쿤스트캄머(Kunstkammer)라 불리는 이 공간은 현대의 박물관 이나 미술관, 혹은 갤러리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인문주의자의 이상적 지식형태인 백과사전적 원리에 입각한 시각적 욕망이 응축된 쿤스트캄머에는 소수의 왕족과 귀족들만이 초대받아 수집품들을 감상했다.
그리고 4세기라는 시간의 변화 속에 호기심은 보다 우리와 가까이에 존재하게 되었다. 작품들은 단순히 감상의 대상으로서 존재하는 한정된 역할에서 벗어나 우리의 생활 가까이에 깊숙이 살아 숨쉬는 존재로서 자리매김했다. 자연스럽게 예술품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또한 변화하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키미아트는 또 다른 쿤스트캄머, 호기심의 방 전시를 선보이려한다.
종래의 쿤스트캄머가 작품만을 쌓아 둔 전시에 특화된 죽은 공간이었다면 키미아트는 집을 리모델링한 갤러리라는 공간의 정체성, 자기언급을 통해, 생활과 예술이 공존하고 동화되는 공간을 제시하려한다. 본 전시를 통해 키미아트는, 전시를 위한 공간 안에 다시 집이라는 구조를 생성시켜 일상의 공간 안에서 작품과 생활소품의 어우러짐을 가늠해본다.
■ 키미아트
1932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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