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이종구
무위사 acrylic on canvas, 55 x 25cm, 2009
이종구
화왕산 acrylic on canvas, 40 x 90cm, 2011
조정태
심월心月 2 oil on canvas, 116.8 x 80.3cm, 2016
조정태
월광月光 혼합재료, 162.3 x 130.3cm, 2017
임현채
기억의 저편 acrylic on canvas, 91.0 x116.8cm, 2017
임남진
Moonlight 한지 채색, 45.5 × 53cm, 2017
임남진
상사(想思) - Blue 한지 채색, 100 ×100cm, 2017
장용림
숨을 쉬다1 장지 위에 석채, 분채, 100 x100cm, 2017
장용림
숨을 쉬다2 장지 위에 석채, 분채, 100 x100cm, 2017
정선휘
머무는 풍경 폴리카보네이트 패널 한지 위에 물감, LED, 100 x 200cm, 2017
정선휘
환벽당에 살다 폴리카보네이트 패널 한지 위에 물감 LED, 120 x 60cm, 2017
박일구
moonlight1 Pigment ink on canvas, 150 x100cm, 2017
박일구
moonlight 2 Pigment ink on canvas, 150 x100cm, 2017
박정용
아주 오랜된 것과의 대화 화강석, 스피커음, 의자, 가변설치, 2016
신호윤
미궁산수 - 두개의 달 종이,100 x100 x 210cm, 2017
노신환
달항아리1 백토, 410 x 410 x 420, 2017
노신환
백자호1 백토, 220 x 220 x 240, 2017
가을밤 만월(滿月)의 정취
달빛이 유난히도 밝은 밤, 산중의 눈길과 바닷가의 파도는 더욱 빛이 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오롯이 달빛만을 받아 일렁이는 파도, 낮에 본 그 길인데 더욱 새하얗게 빛났던 눈길은 누구든 상기해볼 만한 익숙한 서정이다. 달이 가득 차오르는 정월 대보름과 한가위, 사람들은 만월을 보면서 그 밝음과 넉넉한 형태에 취하기도 하고, 더불어 달을 향해 소원을 빌기도 한다. 태양을 숭상한 서양문화권에서는 달을 어둠, 혹은 음산함의 상징으로 여겨 경원시했지만, 동양 특히 농경이 주요 생산활동이었던 우리문화에서 달은 절기를 나누는 기준이자 신앙의 대상이었다.
우리의 음력은 지금도 농사력이자 생활력이며, 세시풍속과 같은 삶의 리듬도 달의 주기와 연관되어 있기에, 여전히 달이 지배하는 문화적 영향력은 크다 할 수 있다.
롯데갤러리에서는 이렇듯 귀한 달을 소재로 가을마중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 주제는 ‘달하 노피곰’으로 백제가요 정읍사의 한 구절이다. 행상인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아내가 높은 산에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며, 지아비가 무사히 귀환하기를 달님에게 기원하는 내용이다. 달이 높이높이 올라 더욱 먼 곳을 비춰주기를 바라는 아내의 마음은 우리가 흔히 체감할 수 있는 생의 간절함이다. 이렇듯 달은 한국인에게 정서적, 심미적 대상이기도 하다. 벗이자 의지처이고 때로는 살아감의 원망을 풀어내는 대상이었다가, 그리움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기도 한다. 달이 차고 기우는 속성에서 인간의 희로애락, 생과 사를 투영하듯 달은 하나의 예술적 표상으로써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함축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야기 속엔 희망과 고통도 있고, 일상을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태도, 혹은 더러 관조하는 자세도 있을 테다. 본 전시의 지향점은 달을 매개로 가감 없이 드러낼 수 있는 우리네 사람살이다. 어둠 속 만물을 더욱 밝고 그윽하게 비춰주는 달빛의 넉넉함과 진실함처럼 우리 생의 진솔한 현전(現前)을 이번 자리에서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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