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정원庭園

2017.10.12 ▶ 2017.11.21

포스코미술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40 (대치동, 포스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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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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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의 정원庭園

    해학반도도10곡병 海鶴蟠桃圖十曲屛 작자미상, 비단에 채색, 388×9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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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의 정원庭園

    수렵도12곡병狩獵圖十二曲屛 작자미상, 비단에 수묵채색, 각 52x13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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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의 정원庭園

    백자청화운룡문호白磁靑畵雲龍文壺 高 59.3cm 口徑 19.7cm 底經 19.3cm, 18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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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재 윤두서(恭齋 尹斗緖

    마상인물도(馬上人物圖) 종이에 수묵채색, 54.5×78.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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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송유수관 이인문(古松流水館 李寅文

    송하관폭도松下觀瀑圖 종이에 수묵채색, 36×59.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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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의 정원庭園

    궁중목가구宮中木家具

  • Press Release

    해학반도도10곡병 海鶴蟠桃圖十曲屛
    해외 (미국) 에서 반입한 환수유물로써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해학반도> 병풍은 금채를 사용한 배경에 십장생에 해당하는 경물들이 10폭에 걸쳐 유기적으로 구성되었다. ‘해학반도海 鶴蟠桃’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와 반도蟠桃를 중심으로 해, 구름, 산, 학과 같은 장수의 상징물들이 그려진 그림이다.
    전체적인 구성은 청록산수와 서운瑞雲을 배경으로 청학과 백학이 복숭아나무와 서로 어울려 등 장하고 있다. 좌우로 각각 5폭씩 나누어 살폈을 때 좌측은 바다를 배경으로, 우측은 반도蟠桃를 배경으로 복숭아나무와 학, 영지 등의 상징물들이 배치되어있다.

    수렵도12곡병狩獵圖十二曲屛
    12폭의 <수렵도>는 원나라나 다른 북방민족의 수렵장면을 담고 있다. 등장인물의 복식을 보면, 전형적인 북방민족의 수렵장면이다. 둥근 형태에 주변이 털로 장식된 털모자를 쓰고 있고, 둥근 목의 깃에 무릎까지 덮는 긴 옷인 원령장포圓領長袍를 입고 있다. 허리에는 가죽으로 제작된 한 요捍腰를 차고 있고, 긴 가죽신발인 낙봉화絡縫靴를 신고 있다.
    털모자, 원령장포, 한요의 복식은 몽고족인 원대의 그림에서도 확인된다. 그런데 이 수렵도에서 는 총으로 사냥을 하는 장면이 보인다. 중국에서 총을 사냥에 사용한 시기는 강희제 이후로 파악 되고 있어서 몽고족이라 하더라도 청대의 몽고족 혹은 북방민족의 수렵장면일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산수배경은 중국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왠지 조선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다. 17세기 후반 에서 18세기 전반에 이르는 숙종시대(재위기간 1674∼1720) 회화의 산수배경이 연상된다. 이 작품은 중국 청대 회화 혹은 조선시대 숙종 때 회화라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필자는 두 가 지 가능성 가운데 후자에 더 무게를 둔다.(정병모,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

    백자청화운룡문호白磁靑畵雲龍文壺
    백자에 용을 그린 큰 항아리龍樽는 왕실의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의례기로서, 조 선 초기부터 엄격한 왕실의 통제 아래 제작되는 특별한 기명器皿이었다. 특히 발톱을 다섯 개 그린 '오조용준'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황제를 상징하는 의미로서 용준 가운데 최고로 인정 된다. 구연부에 는 당초문대가, 목 아래에는 여의두문대가 시문되어있다. 동체부 전면에 는 도식화된 ‘十’자형의 구름문양이 배치되고 5개의 발톱을 가진 위엄있는 용을 앞 뒤면에 배치 하였다. 하단에 시문된 종속문양대從屬文樣帶는 도식화된 연판문蓮瓣文 그 아래로는 2단의 여의두문대를 청화로 시문하여 장식하였다.
    이 작품은 도판으로나 실물로 전해지는 모든 '오조용준' 가운데 높이가 가장 높다. 비록 항아 리에 시문된 문양 일부분의 청화 발색이 다소 고르지 않은 부분이 확인되나, 정제된 백색 태토 위에 담청색의 투명유를 전면에 시유하여 '오조용준'의 위용을 나타내는데 부족함이 없는 작 품이다.

    마상인물도(馬上人物圖)
    공재 윤두서는 삼재 중 한명으로서 조선 후기 예술의 새로운 변화를 이끈 선구적 선비화가이자 독자적 회화이론을 펼친 화론가이며 탁월한 감식안을 지닌 서화비평가이자 ‘말그림의 대가’이 다. 윤두서는 말을 매우 사랑하여 말을 기르면서도 타지 않았고 시종들에게도 말을 함부로 부 리지 못하도록 했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말에 대한 애정이 극진하였기에 말 그림에 특히 뛰 어날 수 있었다.
    오른쪽 상부에는 연록색의 참나무 종류인 듯 한 곧은 나무에 늘어진 잡목이 운치 있게 그려져 있으며, 나뭇가지 아래에는 관인官人이 준마를 타고 나무 아래 비탈길을 내려가고 있다. 하단 에는 괴석과 잡풀을 간단히 그려 화면의 구성미를 더해 주었다. 조선 중기 절파계 화풍의 소경 小景인물화에서 보이는 구도로 말의 모습과 인물의 관복 옷차림은 중국식이나, 실제 말의 생태 를 잘 파악하고 그린 듯 비례와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말을 타고 있는 관인은 녹색빛의 비단 관 복을 입고 머리에는 흑건과 허리에는 금장식을 한 관대를 두르고 있으며, 꼿꼿한 자세로 엄숙 하고 진지한 표정이다. 이목구비는 또렷하게 표현하였으며, 안면 굴곡을 따라 음영을 주고, 수 염을 가는선으로 꼼꼼하게 묘사하여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오른손은 말의 고삐를 당기고 있어, 내리막 길에 말의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표현하였고, 다른 한 손은 당당한 모습으로 허리를 잡고 있다. 배경을 간략화 하고 인물과 말을 섬세하고 생동감 있게 묘사하여 윤두서만의 독보 적인 필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득의작得意作이다.

    송하관폭도松下觀瀑圖
    이 작품은 오른쪽 위에 ‘유수도인流水道人’이라는 관지가 적혀 있어 고송유수관 이인문의 작품 으로 확인된다. 이인문은 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舘道人, 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觀道人, 기성유수고송관도인碁聲流水古松舘道人, 송수관도인松水舘道人, 도인道人, 유춘有春, 자연 옹紫煙翁 등의 호를 사용하였는데, 특히 이중에서 ‘도인’은 소품의 작품에 고송유수관도인이라 는 호에서 도인만 따서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인문은 주제 면에서 산정일장山靜日長이나 송하한담松下閑談과 같은 정형산수를 주로 그렸 다. 이 작품에서 근경을 보면 우측 하단의 소나무 세 그루 아래에서 화면의 왼쪽에 있는 폭포를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는 세 명의 인물을 표현하였는데 역시 송하한담의 주제로 특히 물을 바라 보고 있다는 의미에서 고송유수古松流水의 주제를 그린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인문의 그림은 세필을 구사하고 설채법을 활용하여 작품이 섬세하고, 수채화처럼 투명 하고 맑은 분위기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에서 보면 수묵으로 윤곽선을 그리고 그 위에 채색을 사용하였는데 여기에서 채색은 수묵 담채에서처럼 수묵에 부수적인 것이 아니라 진하 고 분명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석채와 같은 불투명 안료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서 농담이 서서 히 변화하는 투명하고 맑은 선염효과를 충분히 살리고 있다. 절벽과 바위, 소나무의 표현에서 주황계통의 안료 먹색, 청색을 사용하였고 형태의 솔잎을 먹 선으로 그리고 그 주변을 청색 으로 설채하였다.

    궁중목가구宮中木家具
    궁중가구는 궁중에서 사용하던 가구들을 통칭하는 것으로 궁중에서 일반에게 하사하였던 내사 품內賜品도 포함된다. 성리학적 이념을 바탕으로 건국한 조선에서는 완물상지玩物喪志의 논리 에 입각하여 공예품이나 일상용구에서 장식성이 최소화되고 실용성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왕실 에 있어서의 목공예품은 기능뿐만 아니라 왕실의 권위를 의미하는 장식이 가미되는데 목가구에 서는 주칠朱漆이 바로 그러한 예이다. 주칠은 칠 과정에서 주朱라고 불리는 일종의 도료를 칠재 료와 혼합하여 칠함으로써 붉은 색을 내는 도장법이다. 궁중용으로 장이나 궤, 도장, 함 등에 주 로 사용하고, 민가에서는 일체 사용이 금지되었다. 간혹 사대부가의 내사용품에 사용되기도 하 였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가구는 의친왕이 사용하였던 평상, 주칠관복함, 재판, 주칠이층창, 주칠 함, 빗접 등 궁중에서 사용한 양식을 갖고 있는 가구들이다.

    전시제목왕의 정원庭園

    전시기간2017.10.12(목) - 2017.11.21(화)

    참여작가 죽계 안침(竹溪 安琛, 1445-1515), 나옹 이정(懶翁 李楨, 1578-1607), 공재 윤두서(恭齋 尹斗緖, 1668-1715),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 현재 심사정(玄齋 沈師正, 1707-1769), 호생관 최북(毫生館 崔北, 1712-1786), 표암 강세황(豹菴 姜世晃, 1713-1791), 고송유수관 이인문(古松流水館 李寅文, 1745-1821),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1745- ?), 혜원 신윤복(蕙園 申潤福, 1758- ?), 추사 김정희(秋史金正喜, 1786-1856), 우봉 조희룡(又峯趙熙龍, 1789-1866), 낭곡 최석환(浪谷崔奭煥, 1808-1883이후), 희원 이한철(希園李漢喆1808-1880이후), 석파 이하응(石坡李昰應, 1820-1898), 오원 장승업(吾園張承業, 1843-1897), 왕의 정원庭園

    관람시간월~금 10:00am - 07:00pm
    토 12:00pm - 05:00pm

     전시도슨트 : 전시 기간중 매일 2회 진행 (12:30, 15:00)

    휴관일공휴일 휴관

    장르조선시대 작품 55점

    관람료무료

    장소포스코미술관 POSCO ART MUSEUM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40 (대치동, 포스코센터) )

    주최공아트스페이스, 포스코미술관

    연락처02-3457-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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