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개인전: 옮겨가기

2017.11.21 ▶ 2017.11.26

수성아트피아

대구 수성구 무학로 180 (지산동, 수성아트피아)

Homepage Map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아이콘
  • 전시 포스터

  • 작품 썸네일

    김민수

    꽃속에 노닐다- 부귀영화((자개)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50×50cm×4, 2017

  • 작품 썸네일

    김민수

    영웅부적(Bullu line)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91×117cm, 2017

  • Press Release

    삶의 기원과 민화의 변용

    Ⅰ. 예부터 예술은 인간 삶의 한 영역을 차지해 왔다. 이는 인간이 예술에 바라는 바의 기대와 욕망, 욕구 등을 투사함으로써 생겨난 결과이다. 이렇게 성립된 인간 삶과 예술적 관계는 따라서 예술작품의 속성을 심미적 성격을 내재케 만들었고, 그 심미적 속성의 발현은 예술작품에 독특한 표상을 낳을 수 있게 만들었다. 예술이 인간 삶의 영위에 있어 모종의 역할과 기능을 담당하여왔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민화는 인간이 지닌 인간 삶의 심미적 욕망의 외적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이 심미성의 외적 표출을 위한 표상의 확립을 통해 인간들은 자신들이 품었던 내적 심성이자 바라는 바의 욕구 및 욕망의 구현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성립된 민화라는 표출이자 표상형식은 따라서 각자 인간 개개인들이 지닌 개인적 욕구 구현의 표상이자 사회적 욕구구현의 표상으로 자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Ⅱ. 민화를 매재로 한 김민수의 작가적 욕망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내재적 인간 삶의 욕구를 들추어내는 일과 관계한다. 그런 만큼 그 작가적 욕구실현은 단순히 그 외적 표상을 만들어 내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만은 없다. 작가의 작가적 욕망은 작가 스스로가 자신의 예술적 표상의 외현을 통한 결과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어져 자신의 삶의 영위에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작가의 작가적 바램은 사람들의 욕구이자 욕망인 행복 또한 부귀영화를 촉진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옛 선인들이 삶의 과정에 밀접하게 공유해 왔던 민화라는 예술적 표현요소이자 방법을 작업의 한 매재로 채택하였던 것이다. 작가는 전제한 민화라는 표현 소재를 많은 다종다양한 예술적 표현 형식들 중 인간 삶의 욕구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요소임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Ⅲ. 작가의 최근의 관심은 개인적 욕망의 구현을 벗어나 보다 확대된 사회적 욕망의 구현을 도모하는 민화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최근의 작품은 부귀영화만을 바라는 종래의 여성 취향적인 표현형식을 배제하고 있다. 즉, 종래의 작품들에 주로 등장했던 여성성을 대신하는 꽃과 나비, 모란, 원앙, 물고기, 각종의 기물 등의 형상들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대신하여 사회적 영웅의 상들로 채워나가고 있다. 이로써 옛날이나 오늘날 사회적이거나 대중적 지지를 받았고 받고 있는 실존적이거나 가상적 인물들을 민화 속 도상으로 동원하고 있다. 그렇게 등장한 인물들 중에는 한국적 여성성의 대표인물이라 할 만한 신사임당 초상이나 꼭두각시 인형초상, 마고할멈 초상, 각종의 보살상 등과 악귀를 쫒는 대표적 인물상으로 치우천황상이나 염라대왕상, 사천왕상과 같은 형상들과 더불어 현대사회의 우상으로 등극하고 있는 악한 자를 물리치는 만화나 영화에 등장하는 현재적 선인 캐릭터들인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등의 초상들을 작품 속에 끌어들이고 있다.
    작가는 이들 도상들의 차용이자 채택을 통해 개인적이거나 여성적인 욕망의 충족을 부각시켰던 종래의 민화적 속성을 벗어나 그와는 또 다른 현재적이자 사회문화적인 작가적 욕망과 바램의 표출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부귀영화를 추종하였던 종래의 개인적인 기복신앙의 표출을 외현적으로 확장시키는 작가의 작가적 욕망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그 결과 탄생한 작가의 작품은 '영웅부적-천하무적'으로 등장하였다. 이들 작품들의 구현을 통해 작가는 개인적 욕망의 부귀영화의 확보로부터 보다 확대된 공공의 적의 퇴치와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공유이자 영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대중적 욕망으로서 공공의 공존적 삶의 욕구구현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민화의 변용을 통해 공공적 삶의 욕구충족을 위한 부귀영화를 기원 하면서 ……. ■ 홍준화

    전시제목김민수 개인전: 옮겨가기

    전시기간2017.11.21(화) - 2017.11.26(일)

    참여작가 김민수

    관람시간10:00am - 07:00pm / 입장마감 06:2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수성아트피아 SUSEONG ARTPIA (대구 수성구 무학로 180 (지산동, 수성아트피아) )

    연락처053.668.1800

  • Artists in This Show

수성아트피아(SUSEONG ARTPIA) Shows on Mu:umView All

  • 작품 썸네일

    김민수 개인전: 옮겨가기

    수성아트피아

    2017.11.21 ~ 2017.11.26

Current Shows

  • 작품 썸네일

    백윤조: Every Little Step

    갤러리조은

    2024.02.29 ~ 2024.03.30

  • 작품 썸네일

    올해의 작가상 2023 (Korea Artist Prize 2023)

    국립현대미술관

    2023.10.20 ~ 2024.03.31

  • 작품 썸네일

    갈라 포라스-김: 국보

    리움미술관

    2023.10.31 ~ 2024.03.31

  • 작품 썸네일

    2023 타이틀 매치: 이동기 vs. 강상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3.11.23 ~ 2024.03.31

  • 작품 썸네일

    이력서: 박미나와 Sasa[44]

    서울시립미술관

    2023.12.21 ~ 2024.03.31

  • 작품 썸네일

    문신 모노그래프:비상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2023.03.07 ~ 2024.03.31

  • 작품 썸네일

    시적추상(時的抽象)

    전남도립미술관

    2023.12.20 ~ 2024.03.31

  • 작품 썸네일

    김한라 : 둥글게 이어진 사이

    갤러리 도스

    2024.03.27 ~ 202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