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radox of Paradox II-몸身, 부조리한 몸身

2017.11.24 ▶ 2017.12.13

아트팩토리

서울 종로구 효자로7길 5 (통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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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05: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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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래오

    The Paradox of Paradox#34_문제적상상적 인간-몸의 진화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90.9×72.7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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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래오

    The Paradox of Paradox#33_호모스투비두스 도시생존기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80.3×100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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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래오

    The Paradox of Paradox#29_오이디푸스적 생존 방식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116.8×91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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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래오

    The Paradox of Paradox#29_오이디푸스적 생존 방식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116.8×91cm, 2017

  • Press Release

    작가는 인간이 원하던 유토피아 – 최대 문명을 꽃 피운 인류의 시대가 왜 디스토피아가 된 것인지 그 원인과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구촌에서 매시간 벌어지고 있는 사건사고와 테러와 전쟁은 이제 인간의 당연한 현실처럼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인류의 10%는 여전히 기아에 허덕이고 있고, 이들을 다 먹여 살리고도 남을 엄청난 양의 음식물들이 하루에 폐기되고 있다. 바로 ‘호모 스투피두스’의 시대가 인간이 이룩한 21세기의 모습이다. 이처럼 모순된 문제적 상황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열심히 돌아갈 수 있도록 기름칠을 하며 압박을 가하고, 거기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산출 증대시키는 이들이 악의 공장장으로 있는 한 인간 세계는 결코 평화와 안식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무엇보다 누군가(지구 생명체)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자들을 인정하고 묵인하는 지구촌의 우의는 어찌나 돈독한 지, 또한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자본주의에 대한 놀라운 맹신은 얼마나 강력한 지 그 어떠한 이데올로기보다도 우위를 차지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개를 떨칠 기세다. 이러한 시대에 인간의 생존 방식은 어떠한 것인가?

    도시사회에서 살아남기 – 인간/몸의 생존을 위한 진화는 어떠한 변형으로 자기 한계 극복을 하고 있는가? 거대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쉼 없이 착취를 당하면서도 아무런 저항 없이 순응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은 또 어떠한 것인가? 욕구의 폭식증 내지 거식증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 그 겉으로 들어난 화려함 속에 감춰진 불안한 내면의 검은 그림자는 이미 기형적이고,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삶의 패턴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무엇보다 SNS를 통한 피상적인 인간관계나 진위를 확인하기 힘든 설說들의 향연은 거짓을 진실로, 가벼움을 진중함으로 둔갑시키고 이를 소비하고 배설하는 현대인의 삶을 더욱 공허하게 만든다. 화려한 몸속에 장착된 공허한 정신의 소유자가 우리들의 모습이라면…. 본래 몸과 정신을 분리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본에 길들여진 몸의 빠른 변이 때문에 늘 뒤쳐진 빈곤한 정신이 나뒹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작가는 이러한 ‘The Paradox of Paradox’한 세계에서 공생 아닌 기생하는 인간의 모습, 즉 도시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자발적인 몸의 자기변화를 감지하여 이를 도형이나 동물과 연결시켜 상상의 이미지로 만들어 보았다. 자본주의 체제 시스템과 제도를 상징화하는 오이디푸스적인 삼각형이나 사각형, 때론 다각형의 도형으로 표현하고, 여기에 인간의 몸 – 생존을 위해 자본주의에 밀착해 기생하는 몸을 상징적으로 시각화하여 표현하였다. 또한 자기 방어를 위한 고스도치의 형상이나, 동물과의 이종이식을 통한 변이 등 다양한 형상으로 표현돼 질 수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유추하였다.

    요즘 인공지능이다 로봇시대의 도래다 해서 그 득과 실을 논하고, 인간 생존에 위협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어떻게 우리가 이세돌도 이기지 못한 인공지능과 경쟁하고, 노동력의 상당량을 자치할 로봇을 감당할 것인가? 우리에겐 ‘살아남기’가 중요하다. 생물학자들은 그 어느 시대보다 생물의 진화가 빨라졌다고 한다. 진화란 ‘살아남기’의 다른 이름이며, 진화를 통해 끝없이 서로가 서로를 생성변화 시키고 있다. 약육강식의 논리 하에서 도태와 진화의 반복은 필수적이다. 이런 치열한 ‘살아남기’, 즉 우리의 불안한 미래는 인간-몸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우리 삶-몸을 수술대 위에 올려 해부하게 만든다. 작가는 이러한 시점에서 인간이 역사상 가장 위대할 수 있고 빛났던 점은 무엇인가를 되짚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이 지속 가능할 오래된 미래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생존 방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지금 물어야 할 것이다. 작가는 그것이 휴머니티이고, 자본의 풍요나 기술 문명의 발전과도 가치를 논해서는 안 될 ‘인간’ 본위의 존중과 경애라고 본다. 철학이나 예술, 과학, 기술의 발전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인간-몸’을 위한 것이 ‘인간-몸’을 죽이는 도구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몸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말이다. ■ 강래오

    전시제목The Paradox of Paradox II-몸身, 부조리한 몸身

    전시기간2017.11.24(금) - 2017.12.13(수)

    참여작가 강래오

    초대일시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05:00pm

    관람시간11:00am - 06: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아트팩토리 ART FACTORY (서울 종로구 효자로7길 5 (통의동) )

    후원서울문화재단

    연락처02-736-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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