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

2017.12.21 ▶ 2017.12.30

갤러리 담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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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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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영

    촛대 황동,옻칠, 80x80x140m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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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영

    촛대 황동, 옻칠, 100x100x95m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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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영

    촛대 알루미늄, 애노다이징, 85x85x80m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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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영

    촛대 알루미늄, 애노다이징, 60x60x50. 60x60x75m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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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영

    촛대 60x60x75.60x60x50m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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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영

    촛대 철, 60x45x110.65x40x180mm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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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영

    촛대 철, 65x40x1000mm, 2015

  • Press Release

    하나의 작업에 대부분 많은 공정을 거치게 되는 금속공예 작업의 특성상 나에겐 어느 새부터인가 제작방식이 다른 몇 가지의 작업물을 동시에 진행하는 습관이 생겼다. 예를 들면 청동 주물 작업의 경우 석고 틀에 최종 왁스형태가 갇히게 되면 다음 주조과정까진 꼼짝없이 며칠은 가마 속에서 왁스를 태워내야 하는데, 그 사이에 선반, 밀링 등의 공정이 필요한 다른 작업을 동시에 진행시키곤 하는 것이다.
    “Der Leuchter ist schon lange ein Thema von mir. (촛대는 이미 나의 오래된 테마이다.)”

    독일유학시절 촛대가 중심이 되는 전시를 준비하면서 왜 다른 작업들을 진행하다가도 시간이 날 때면 많은 경우 촛대를 제작하고 있는가를 고민해본 적이 있다. 저녁이 되면 촛불이 켜져 있는 식탁 앞에 두런두런 모여 앉아 맥주와 차를 즐기는 문화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고, 낮고 긴 초를 꽂는 기능성에 따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언어에 매력을 느껴서 일수도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조금씩 작업을 변화시켜 가는 것, 이것은 내가 작업하고 있는 공예라는 장르적 특성일수도 있을 것이다.

    금속공예는 모든 조형작업의 분야 중에서 가장 많은 재료와 도구, 기법을 다룰 수 있는 영역이다. 이는 작가에게 큰 부담이면서 동시에 즐거움을 준다.
    매일 반복적으로 매만지고, 깎고, 두드리고, 용접하고, 다듬어나가는 작업의 과정 안에서 세세한 완결성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그리고 반복적인 작업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작방식은 매너리즘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된다. 같은 테마를 반복적으로 제작하면서도 그 안에서 변화들을 추구하여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갈 수 있는 것도 이런 장르적 특성일 것이다.
    본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은 촛대라는 큰 주제 안에서 다시 네 다섯 가지의 작은 형태적 시리즈 물로 세분화 되는데, 이 외형적 분류 안에서 디테일한 마감의 차이를 보여주고자 한다. 예를 들면 비슷한 형태 안의 시리즈에서 은입사나 조이질, 샌드 블라스팅, 줄질작업 등 다양한 방식의 표면처리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몇 번의 반복된 사용 안에서 우연스럽게 발견하게 될 수도 있고,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그 차이를 인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각각의 차이들은 재료에 대한 이해와 이야기들을 전해줄 것이다. 이를 위해 더 손길이 많이 가고, 품이 많이 드는 제작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촛대라는 작은 주제를 가지고 혼자서 어디까지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전시를 준비하는 내내 고민이었다. 남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유의미한 차이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성실하고 반복적으로 노력하는 삶의 결과물로서의 작업물을 선보였을 때, 결국은 사용자들이 그것을 알아낼 것이다. 그리고 그 의미들이 서로에게 기쁨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작은 디테일들이 만들어 내는 차이의 인식이 바로 공예적인 삶, 인문학적인 생활을 만들어 낸다고 믿고 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작은 차이점들을 발견해 내는 사회, 나는 아직도 그런 낭만을 꿈꾸고 있다.
    ■ 김석영

    전시제목촛대

    전시기간2017.12.21(목) - 2017.12.30(토)

    참여작가 김석영

    관람시간12:00pm - 06:00pm / 일요일_12:00pm - 05: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

    연락처02.738.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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