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서울, 겨울

2018.01.16 ▶ 2018.01.28

류가헌

서울 종로구 청운동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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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8년 01월 27일 토요일 04: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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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

    봄이 오는 길목의 새댁 1948. 눈빛아카이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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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

    마차 택시. 서소문 부근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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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

    세배 가는 아이들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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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

    외출하는 사람들 1948. 눈빛아카이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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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

    유엔한국임시위원단 환영 아치. 세종로

  • Press Release

    묻힌 역사 ‘미군정 3년사’와 묻힌 역사의 발굴자 ‘박도’
    - <1948년 서울, 겨울>전, 1월 16일부터 류가헌

    “저 새댁은 그 혹독한 전쟁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미군정 3년사>를 발행한 눈빛출판사 이규상 대표가 책에 실린 사진 속 ‘새댁’ 에 대해 쓴 글이다. 1948년 봄이 오는 길목, 외출 나온 미군의 코다크롬에 정지된 노랑저고리를 입은 새댁의 모습. 그해 겨울은 30년 만에 서울에 폭설이 내렸다는데, 다가오는 전운도 모른 채 새댁은 낯선 이방인을 수줍음과 경계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미군정 3년사>는 1945년 8월 15일 해방부터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때까지, 민족의 분단과 한국현대사의 비극이 함축되어 있는 시기인 미군정기 3년을 사진과 연표로 구성한 책이다.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구술자료, 문학에 나타난 시대상, 광고 등의 사료까지를 취합했고, 사진은 미국 NARA(국립문서기록관리청)가 보관하고 있는 사진과 북한에서 제작된 앨범 및 개인자료, 그리고 남한 사진가들이 촬영한 사진들을 수집해 엮었다.

    알만한 이들은 ‘NARA(국립문서기록관리청)’라는 이름에서 눈치 챘겠듯이, 이 책을 엮은이는, ‘설송(雪松) 박도(朴鍍)’ 선생이다. 남도지방을 답사하며 초야에 묻힌 의병들의 행적을 되살려내고 안중근 의사의 족적을 되밟아 책으로 엮는 등 소설가이자 역사저술가로 알려진 박도 선생은 그 이름이 사진계에서 또한 양명하다. 미국 워싱턴의 NARA에 묻혀있던 사진 이미지를 발굴해 오늘날 우리가 ‘한국전쟁을 볼 수 있도록’ 한 장본인이 바로 그이이기 때문이다. NARA를 수도 없이 방문해 수십만 장의 사진을 일일이 살피고 스캐너까지 가져가서 손수 스캔한 과정의 집념과 일화들이 지금도 회자된다.

    “흔히들 미군정기 3년은 ‘잘 모르는 역사’ 로 말한다. 나는 초중고교에서 국사를 배웠지만 매번 미군정기 3년은 자세히 배우지 못했다. 나 뿐 아니라 다른 이들도 그랬던 모양이다. 삼국시대 역사는 시시콜콜한 연대까지 잘 외우면서도 불과 한 세기도 안 된 해방전후사에는 아주 까막눈이다....”
    박도 선생이 말하는, <미군정 3년사>를 엮은 이유다. 30여 년을 교단에 서온 ‘선생’으로서 다음 세대에게 바른 역사를 전하기 위해 <개화기와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등을 펴낸 것과 그 뜻이 같다.

    이번 전시 <1948년 서울, 겨울>전은 <미군정 3년사> 출판을 기념하는 전시이자 박도 선생의 ‘아키비스트’로서 그간의 행장을 쫒는 전시이다. 눈빛이 소장한 1948년 겨울에 찍힌 컬러사진 20여 점과 <영웅 안중근> <나를 울린 한국전쟁 100장면> <사진으로 엮은 한국독립운동사> 등 그동안 출간된 박도 선생의 저작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수많은 사진 가운데서 엄선한 20점의 사진은 일제와 외세의 점령 속에서도 꿋꿋했던 사람들의 여러 생활상을 보여준다. 안타깝게도 전운이 다가오는 것을 사진 속의 그들은 알지 못했지만, 사진은 남아 그들과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증언한다. ■ 류가헌


    저자와의 만남 - 박도
    ‘나의 책을 말한다’

    2018년 1월 27일 토요일 오후 4시 류가헌 전시1관(2층)

    소설가이자 역사저술가인 설송(雪松) 박도(朴鍍) 선생의 관심사는 대한제국기의 의병투쟁과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줄기차게 이어져 왔다. 그는 당신이 가보지 않은 것을 쓰지 않는다. 남도지방을 답사하며 초야에 묻힌 의병들의 행적을 되살리는가 하면, 안중근 의사의 족적을 되밟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얼빈까지 48시간 동안 열차를 타고 올라가기도 했다. 안 의사 의거 100주년이 되는 2009년 10월 하순, 당시 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중소 국경을 넘는 유일한 승객이었다.
    특히 미국 워싱턴의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을 수십 차례 방문해 묻힌 한국전쟁의 이미지를 발굴해 오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미군정 3년사>를 중심으로 <지울 수 없는 이미지 1∙2∙3> <나를 울린 한국전쟁 100장면> 등을 엮기 까지를 박도 선생의 생생한 육성으로 전해 듣는다.

    전시제목1948년 서울, 겨울

    전시기간2018.01.16(화) - 2018.01.28(일)

    참여작가 박도

    초대일시2018년 01월 27일 토요일 04:00pm

    관람시간11:00am - 06: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사진

    관람료무료

    장소류가헌 Ryugaheon (서울 종로구 청운동 113-3 )

    연락처02-7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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