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물성과 꽉 찬 추상

2018.06.19 ▶ 2018.07.01

팔레 드 서울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30 (통의동, 이룸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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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TalkingPaper 260x163cm, 수제한지위혼합재료,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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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TalkingPaper 180x120cm, 수제한지위혼합재료,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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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TalkingPaper 240x200cm, 수제한지위 혼합재료, 2017

  • Press Release

    종이로 소재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 온 이건희 작가의 개인전 ‘텅 빈 물성과 꽉 찬 추상’이 6월19일부터 7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촌에 위치한 갤러리 팔레드서울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 작가의 신작 50여 점이 공개되며 팔레드서울 전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전시이다.

    우리가 알던 종이의 정의는 “식물성 섬유를 원료로 하여 만든 얇은 물건, 주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인쇄를 하는 용도의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자면 종이란 쓰고 그리며 복사하고 출력하는, 즉 이미지나 문자를 담는 매체 정도인 것이며 사실 그 이상의 의미로 바라보는 사람은 없을 것다.
    이건희 작가는 20년이 넘도록 종이로 작업을 하면서 종이의 이 일상적 기능성을 해체, 탈구축하고 물질 재료인 오브제로 다루기 시작했다. 종이가 종이로 되기 전, 닥나무를 쪄서 추출된 펄프를 가지고 애초부터 종이가 될 수 밖에 없지만 종이가 아닌, 종이라고 부르기는 상당히 애매하지만 또 종이일 수 밖에 없는 결과를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를 한다. 그러면서도 기록의 매체로서 종이의 흔적을 악착같이 놓치지 않고 평면의 형태로나 입체의 형태로든 문자나 이미지의 형태를 남기고 있다. 기록의 대상이 되는 이미지나 텍스트 그 자체를 담고 있는 어떤 추상적 구조를 드러내듯이 작품이 제작되고 전시되는 것이다.
    이건희는 매체로서의 종이를 해체하여 물질로서의 종이로 재구성하면서 의미 없는 기호나 물질적 흔적들이 서로 비켜나고 미끌어지게 하면서 드러나는 공간, 또는 펼쳐지는 메트릭스를 하나의 세계로 보여준다. 비선형적이고 우연적이며 임의적인 의미의 세계를 예술가는 울퉁불퉁하고 건성건성하게 만들어낸다. 이 임의와 우연에 찬 세계야말로 비결정성이 지배하는 가능성의 세계이며 자유의 공간이고 예술의 세계가 되는 것이다.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문자작업에 있어 물성과 형상성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외에서 28회 개인전을 가졌고 300여회 단체전에 출품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부산시립의료원 등 다수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전시제목텅 빈 물성과 꽉 찬 추상

    전시기간2018.06.19(화) - 2018.07.01(일)

    참여작가 이건희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팔레 드 서울 Gallery Palais de Séoul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30 (통의동, 이룸빌딩) 1층)

    연락처02-730-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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