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석

2018.08.10 ▶ 2018.08.26

갤러리 조선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64 (소격동)

Homepage Map

초대일시ㅣ 2018년 08월 10일 목요일 06:00pm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아이콘
  • 작품 썸네일

    신하정

    뒷모습 72.7x60.6cm, 캔버스에 유화,콘테, 2017

  • 작품 썸네일

    신하정

    균형 53x45cm, 캔버스에 유화,콘테, 2017

  • 작품 썸네일

    신하정

    수석2 34.8x27.3cm, 캔버스에 유화, 2017

  • Press Release

    갤러리조선은 2018년 8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신하정 작가의 개인전 <탐석>을 진행한다.
    신하정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자연물과 구조물로부터 시작하여, 풍경과 관찰표본 사이의 미묘한 지점을 탐구하고 있다. 초기 작업인 <태백(2008)> 등은 유년시절에 지냈던 태백의 탄광지대를 재해석, 재구성해낸 작업이다. 신하정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현실물을 재구상하는 과정에서 기억이 개입하는 부분이다. 지표나 정보가 아닌 기억을 기반으로 재구성된 작업은 개인의 의식을 반영한 형태로 가시화된다. 이러한 태도는 태백을 떠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서울 내의 교각을 다룬 <조각의 환영(2011)> 등에서 사물로 전이된다.

    이번 전시에서 신하정은 수석과 탐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물 혹은 자연물에 집중한다. 돌이란 자연에 속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자연물과 인공물의 경계에 걸쳐져있다. 자연석, 수석, 콘크리트 모두 '돌'이라고 불리우며, '자연숭배-신앙'/'미적 사물-소유'/'인공물-새로운 미적 대상'이라는 새로운 관계항을 내포한다.

    신하정이 주목하는 3가지 종류의 돌은 1. 자연석, 2. 수석, 3. 콘크리트로 나뉜다. 첫번째 돌인 자연석을 다룬 작업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자연 속의 돌을 재발견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돌은 표면이나 빚깔과 같은 표면적 이미지를 넘어 내재하고 있던 시간의 겹을 드러낼 것이다. 두번째 돌인 수석은 신하정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연결된다. 수석이란 자연석을 수집하는 행위이다. 다시 말해 수석이란 자연으로부터 인위적이고 개인적인 이미지를 찾아내기 위하여 사적인 시선을 투사하는 행위인 것이다. 글씨가 새겨지거나 깎이고, 기존의 장소로부터 옮겨진 돌들은 부자연스러운 방향으로 도출되며 자연이라는 맥락으로부터 탈피한다. 수석은 자연석과 달리 감상을 목적으로 하며, 이는 그림에서도 드러난다. 삭제되거나 생략된 배경은 돌이 가진 무게감을 덜어주며 돌의 외곽과 질감을 드러내고 있다. 세번째 돌인 콘크리트는 새로운 자연석이라고도 불리울 수 있을 것이다. 콘크리트는 가히 현대의 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도시화와 근대화는 이 콘크리트라는 재료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신하정 작가는 콘크리트 조각을 관망하며 작업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수석/애석에 비교해 본다. 수석이 일반적인 자연물에 애정을 쏟아 아름다움을 찾는 행위라면, 신하정 작가는 콘크리트를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며,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 노력해본다. 오늘날 우리에게 콘크리트 덩어리가 미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면, 뒤집어 생각해보건대 이전의 아름다운 조각과 그 안에 심겨진 개개인의 심미안도 재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신하정은 이렇듯, 돌이라는 사물에 가까이 붙어 집중하면서, 그로부터 파생되는 전복적인 상상을 야기하고 있다. ■ 갤러리 조선


    작가노트
    취향에 반好하고 반反하여

    ‘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의 연장으로, 너도 나도 할 수 있는 활동의 확장된 의미로서 반好할수 있는, 잊혀 졌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취미인 ‘수석’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었다. 그냥 지나칠, 길가다 발길에 걸릴 그런 돌멩이조차 소중하게 여기고 받침대를 만들어 올려놓고 의미를 부여해 바라본다는 것은 어떤 감정에서 비롯된 행위일까? 돌을 고르는 탐석의 행위는 매우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나, 수집을 통한 소유와 감상의 행위는 수석이라는 구체적인 형상으로 드러나게 된다.

    자극적이고 소위 말하는 쎈 것에 익숙해져버린 현대인의 시각과 취향에 반反하여 수석을 다시 탐석하고, 탐석하듯 그리기를 시도한다. 응시의 반복으로 드러난 이미지가 단편적으로 한눈에 읽히는 현대의 이미지와는 다를 보는 시간과 보는 행위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 ■ 신하정

    전시제목탐석

    전시기간2018.08.10(금) - 2018.08.26(일)

    참여작가 신하정

    초대일시2018년 08월 10일 목요일 06:00pm

    관람시간10:30am - 06:3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조선 gallery chosun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64 (소격동) )

    연락처02-723-7133

  • Artists in This Show

갤러리 조선(gallery chosun) Shows on Mu:umView All

  • 작품 썸네일

    이서윤: 울퉁불퉁한 날들

    갤러리 조선

    2023.07.05 ~ 2023.08.03

  • 작품 썸네일

    너클볼 Knuckleball

    갤러리 조선

    2023.01.25 ~ 2023.02.25

  • 작품 썸네일

    우태경: 네모와 네모 사이

    갤러리 조선

    2022.08.03 ~ 2022.08.25

  • 작품 썸네일

    민성홍: 보임의 보임 Seeming of Seeming

    갤러리 조선

    2022.05.19 ~ 2022.07.01

Current Shows

  • 작품 썸네일

    장현주: 어둠이 꽃이 되는 시간

    갤러리 담

    2024.04.12 ~ 2024.04.24

  • 작품 썸네일

    박미나: 검은

    페리지갤러리

    2024.03.08 ~ 2024.04.27

  • 작품 썸네일

    (no-reply) 회신을 원하지 않음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2024.03.16 ~ 2024.04.27

  • 작품 썸네일

    봄 • 봄 ( Spring • See )

    갤러리 나우

    2024.04.16 ~ 2024.04.27

  • 작품 썸네일

    윤정미: 사진으로 읽는 인천 근현대 소설전

    한국근대문학관

    2023.11.24 ~ 2024.04.28

  • 작품 썸네일

    지역 근현대 미술전 : 바다는 잘 있습니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2023.12.12 ~ 2024.04.28

  • 작품 썸네일

    «가장 깊은 것은 피부다», «4도씨»

    세화미술관

    2024.01.30 ~ 2024.04.28

  • 작품 썸네일

    박지수: 빛 나는 그늘 Shining Shade

    갤러리 도올

    2024.04.12 ~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