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린 개인전: Memory Moment 찰나의 기억

2018.08.29 ▶ 2018.09.12

갤러리 도올

서울 종로구 삼청로 87 (팔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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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8년 08월 29일 수요일 05:00pm - 07: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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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린

    Behind the curtain (red) 162x130cm, Oil on canva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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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린

    Magenta 91x53cm, Oil on canvas, 2017

  • 작품 썸네일

    박세린

    Behind the curtain (blue) 162x130cm, Oil on canvas, 2018

  • Press Release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처음 작가의 작품을 봤을 때 예쁘다는 느낌이 먼저였다. 캔버스를 중심으로 종횡 또는 사선 너머로 보인 꽃들과 물감의 번짐은 잘 섞여 투명하게 형상을 드러내다가도 분절되는 자유분방함이 있었다. 봄, 창밖의 풍경, 기억의 파편 등 작품의 제목을 생각해보면 자연을 전제로 관찰됨이 있었을 텐데, 작가는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재현엔 관심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 작품 파란 배, 자연을 보더라도 작품명이 제시가 없다면 화면의 형태란 감상자가 연상하는 대로 무엇을 이야기하던 틀렸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직선과 곡선이 면분할로 질서 정연하게 놓이고 이따금 붓 터치를 살며시 보여주는 상황은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원인과 결과보다 조형적 실험의 가까웠다.

    이제 사각의 프레임 안에서 형상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물감 층이 가득하고 종횡하는 선은 희미해진다. 정확하게 있다가도 다시 물감 층과 섞여 버리는 최근의 작품들은 현실의 기반을 둔 것인지 당황스럽다. 완성된 공간에서 어떤 내용을 전달 받으려면 매개체적 형태가 있어야 하는데 추상으로 강하게 들어가 버린 근작들은 작가가 현실에서 무엇을 찾기보다 그 너머 어떠한 경계 지점에서 어떤 것이든 찾으려는 상황이다. 원인과 결과 인과 관점에서 시점은 모호해지고 난해해진다. 여전히 작가에게 소재로서 자연은 무한한 주제이나 직접적 묘사의 대상이 아닌 관찰과 경험 기억의 순간으로 지나간 것이 아니다. 찰나의 기억을 중점에 둔 일어남 이란 현상 자체에 근거를 두고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커튼과 블라인드 창문 너머로 풍경을 제시하려는 노력은 안과 밖 구별 없는 투명하고도 자연스럽게 그 어느 것과도 조우하려는 바람이 있다. 라캉의 맹목적 대상처럼 자연을 늘 바라보지만 결국 결정하지 못한다. 그러기엔 동시대 개인의 삶을 주변으로 너무나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현대미술의 관점에서 지나간 미술사안 지식도 알며 개인과 다수, 사회 일환으로 일상이 있고 거시적 관점의 역사도 들어간다. 매스컴을 포함한 문화코드란 대상의 본질 없는 시뮬라시옹처럼 개인이 원하면 얻어지는 무한한 만족됨의 진행형이다.

    작품 Behind the Curtain (red), (blue), 또는 Magenta처럼 구별된 장면연출은 결과로서 나타난 재현이 아니다. 커튼의 장막처럼 선은 안료와 섞이고 희미한 그림자처럼 투명하다. 특별한 존재를 찾는 것도 아닌 명료한 이해를 요구하는 것도 아닌 자연의 흐름으로 캔버스 안 물감 층은 저절로 살아 숨 쉰다. 현재를 바라보는 시점 찰나 기억은 의식이 중점에 있으나 결론지을 수 없는 자크 데리다의 해체처럼 또는 다 확인되지 않는 사실들을 인식하려는 가늠의 태도로서 숭고미는 여전하다. 그리기보다 행동하는데 중점을 둔 일련의 상황들은 인과의 시점 아닌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힘든 작가의 정서와도 연결되는 것으로 즐겁다가도 어느 때 우울함이 되어 찾아오는 감성의 관한 이야기로 현시되지 못하는 것들을 현시하려는 태도는 커튼 밖의 세상으로 현실과 조우하고 그걸 담아내려 한다. 메를로퐁티의 관점 제시의 몸 철학으로 또는 모든 간극을 담아내려는 공간으로 리오타르이다.

    전시제목박세린 개인전: Memory Moment 찰나의 기억

    전시기간2018.08.29(수) - 2018.09.12(수)

    참여작가 박세린

    초대일시2018년 08월 29일 수요일 05:00pm - 07:00pm

    관람시간10:30am - 6:00pm
    일, 공휴일 11:00am - 6: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도올 Gallery Doll (서울 종로구 삼청로 87 (팔판동) )

    연락처02-73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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