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재단 원로예술가 지원 프로젝트 소개

강원문화재단에서는 2018년에 강원도 내에서 예술 활동을 지속해온 예술가를 위한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였다. 사업의 취지는 강원도에서 끈기 있게 활동해 온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대중에게 소개함으로써 강원도 예술 문화 발전을 촉진하는데 있다.
예술가의 작업 활동과 작품은 그가 속한 공동체의 문화적 자산이 되며 단시간 안에 생성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한 예술가에게 ‘원로’라는 이름이 붙기까지는 꾸준한 활동의 시간과 창조적 에너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오랜 시간 경륜과 기다림 속에서 작품 세계를 지속해 나가는 예술 활동이 가진 가치에 주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나의 예술, 나의 인생 THE ARTISTS IN GANGWON>이며 첫 번째로 시각예술분야의 예술가를 소개하게 되었다. 전태원 작가(미술,1952~)와 고명진 작가(사진,1951~)의 개인전을 1부, 2부로 나누어 진행하고자 한다.


2부 전시 < The Record As Love 기록하는 마음 >은 30년 넘게 사진기자로 지낸 고명진 관장이 역사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보낸 뒤 구체적인 삶의 현장(강원도 영월)을 담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고명진 관장은 보도사진계에서 87항쟁의 역사적 기록을 담은 사진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사진 <아!나의 조국>은 1999년 AP통신이 뽑은 금세기 100대 사진중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물론 사진기자로써의 이력은 강원도에서의 예술 활동과는 무관하다. 그는 역사의 증거를 남기는 사명을 마치고 2011년부터 강원도 영월 광전2리로 귀농귀촌을 하여 현재까지 영월지역의 생태, 문화, 생활에 대한 기록과 박물관을 설립, 다양한 문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민주항쟁의 현장을 치열하게 살아낸 그는 거시적인 역사의 현장은 떠났지만 미시적 역사의 현장. 즉 삶의 현장을 있는 그대로 지속적으로 기록함으로써 기록자로서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전시회에는 8년의 기간 동안 그가 몸담고 살아가는 농촌 마을의 사람들과 삶, 경관이 사진으로 소개된다.(80여 점) 또한 현재의 활동의 모체가 되는 87항쟁의 기록사진 일부도 소개된다.(10여 점) 고명진 관장에게 기록이란 어떤 의미인지 물었을 때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랑’이라고 답했다. 삶과 사람과 역사를 사랑하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사건의 현장을 누볐을 때의 사명감이 평범한 삶을 사랑하고 그 삶을 기록하는 마음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고명진 관장은 영월에서의 자신의 기록을 ‘생활 사진’이라고 칭한다. 수 천 장의 기록 중에는 매해 명절마다 광전2리의 가가호호를 찍은 ‘가족사진’과 분주한 농촌 주민들의 ‘일하는 모습’, 학생 수가 적어 졸업 앨범을 제작하지 못하는 작은 학교에 고명진 관장의 재능기부로 제작한 ‘졸업앨범’ 등이 있다. 또한 람사르 습지와 영월의 동강의 모습을 담은 생태 사진도 포함된다. 삶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고명진 관장의 활동은 그 자체가 문화를 생성하는 것이다.
우리는 거대한 역사의 증언으로부터 평범한 삶의 기록으로 변화된 그의 작업을 통해 보도 사진과 생활 사진의 밑바탕에 간직된 인류애를 목격할 수 있다.

전시제목고명진 개인전: The Record As Love 기록하는 마음

전시기간2018.09.18(화) - 2018.09.30(일)

참여작가 고명진

관람시간화~일요일 10:00am - 06:00pm (5시 입장마감)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사진

관람료성인 6,000원
초·중·고 학생 및 65세 이상 4,000원
이상원미술관 멤버십회원: 무료

장소이상원미술관 lswmuseum (강원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587 )

주최강원문화재단

주관강원문화재단

후원강원도

연락처033-255-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