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최윤석
Rock A 51x90x85cm, 양모극세사,스티로폼, 2018
최윤석
무제 0.5초 반복재생, 컬러,스테레오,단채널 영상, 2018
최윤석
깊은 잠이여 오라 200x140cm, 양모극세사, 2017
최윤석
Cat A 9초, 반복재생, 흑백, 단채널 영상, 2018
최윤석의 개인전<홈메이드>는 집 안에 방치되어 있던 수석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가늠할 수 없는 시간 동안 집안의 역사를 간직해온 돌은 아이러니하게도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전리품의 운명처럼 점차 가족들로부터 잊혀지며 그 존재 가치가 희미해진다. 전시는 최윤석이 방치된 수석에 자신을 이입하고 재현하며 작가의 사생활로부터 예술의 숨은 꼬리를 찾아 밟아 온 흔적을 펼쳐 보인다.
어디선가 발견된 돌 하나가 어느 집 장식장에 얹혀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다시 발견되었다. 발견되기까지 그 돌은 십년 넘는 집안의 공기와 가족들의 음성을 흡수하고 전파하고 공명했고, 그래서 누구 못지 않게 집안의 역사를 간직한 존재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돌이 공간과 가족의 역사를 간직하게 될수록 존재 가치는 희뿌옇게 바래졌다. 그래서 다시 발견되기까지 그것은 어느 순간인가부터는 있어도 있는 줄 모르는, 있거나 말거나 한 것이 되고 말았다. 집 거실 구석에 있는 대개의 수석 이야기다.
이번 전시는 그 수석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일상이 되어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고 어떤 감흥도 남지 않은 존재를 데려다 옆에 앉혀놓고 말을 걸고, 이야기를 들어 마치 자신이 수석과 같은 존재의 대변인이라도 된 양 이입하고 재현한다.
수석처럼 생긴 얼굴부터 수석처럼 집안 곳곳에 맺히거나 스며든 의미 없는 말들이 전시장을 채울 것이다. 오랫동안 평범한 곳에서 예술의 숨은 꼬리를 찾아 밟아 온 최윤석의 전시다. 일상의 사사로움이 깊은 눈과 조심스러운 손길을 만나 반짝, 빛을 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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