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미: 가방을 위한 가방(A bag for the bag?)

2018.12.06 ▶ 2019.01.13

스페이스 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17길 37 (서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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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8년 12월 06일 목요일 06: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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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미

    다른 각도 adhesive vinyl, 가변크기,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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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미

    다른 각도 adhesive vinyl, 가변크기,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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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미

    다른 각도 2018,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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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미

    설치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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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미

    설치전경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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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미

    반응 혼합재료, 각 100×90c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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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미

    찍다 1 종이에 각인, 76.2×112.8cm, 2018

  • Press Release

    스페이스 소는 12월 6일부터 1월 13일까지 강선미 개인전 <가방을 위한 가방(A bag for the bag?)>을 개최한다. 강선미는 장소와 공간을 꾸준히 연구하며, 사회적 현상을 기호화한 이미지를 라인 드로잉으로 공간에 구현한다. 이번 전시는 라인 드로잉 설치 작품 2점과 거울 작품 4점, 드로잉 연작 등 총 3가지 다양한 형식의 작업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다른 각도>(2018)는 하나의 가방을 유닛으로 삼아 픽셀처럼 무수히 반복하여 폭 12m의 벽면을 가득 채운 라인 드로잉 작품이다. 여기서 가방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채우고자 하는 욕망의 사물로 정의된다. 무수히 펼쳐진 가방 중 단 하나만이 다른 각도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일상적인 공간과 몸짓을 벗어나는 창의적인 행위를 의미한다. 비개성화와 거리두기를 하는 이 작품은 일상적인 사물로 공간에 기호를 구현함으로써 관람객 개개인에게 자신이 어떤 질문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묻는다. 이는 라인 드로잉을 통해 현실의 공간을 관념의 공간, 새로운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작가 특유의 표현 방식이 이번 전시에서도 드러난 것이다.

    현실 사회의 맥락을 장소와 공간에 연결하며 공간설치 작업으로 풀어내는 것이 작가의 지속적인 작업 방식이라면,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반응>(2018) 시리즈는 거울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관람자가 실제 공간 너머의 함축적 분위기를 경험하게 한다. 전시장 곳곳에 놓인 <반응> 시리즈는 벽면의 라인 드로잉 이미지를 반사할 뿐만 아니라 전시장의 관객들을 함께 비춰낸다. 거울 표면에는 거울과 유사한 재질의 특수 접착 필름으로 만들어진 ‘SURREAL’, ‘SCENE’ 등의 단어가 부착되어 있지만, 유사한 재질 때문에 단어의 형상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오늘날 디지털 디바이스의 화면으로 현실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주체에 대한 몰입과 깊은 사고를 방해받으며 정신적 결핍을 겪는다. 작가는 오늘날 만연한 사물에 대한 욕망과 과잉된 필요가 이러한 정신적 결핍에 바탕을 둔다고 바라본다. 그리고 관람자, 공간, 시대상을 담은 단어를 함께 보여주는 <반응> 시리즈를 통해 필요와 결핍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질문해보도록 만든다. 함께 선보이는 프로타주 기법의 드로잉 연작 <찍다>(2018)는 상품을 포장하는 상자를 재단하기 위해 생산되었으나 그 기능을 다 하고 버려진 목형(木型)의 칼날 패턴을 종이에 찍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몰개성적인 패턴은 개별적인 성격을 가지며, 기계적인 생산을 위한 것이었던 사물은 새롭게 정의되어 작품으로 전환된다.

    강선미의 작품은 이미지를 채워 넣기보다는 여백을 드러내며 공간을 강조한다. 얼핏 이미지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는 작품 <다른 각도> 역시 원하는 이미지가 드러나도록 접착 필름의 여백 부분 면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 것이다. <반응>과 <찍다> 연작 또한 제작 방법은 서로 다르나, 재료가 전달할 수 있는 공간감을 최대화하기 위해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인 이미지를 가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회 현상에 대한 고찰과 공간에 대한 개념을 평면 작업까지 옮겨온 작가의 기법적, 재료적 확장을 살펴볼 수 있다. 나아가 다양한 재료와 기법의 작품들을 통해 필요와 결핍, 반복되는 욕망에 대해 들여다보고 체험할 수 있는 사유의 공간을 보다 선명하게 제시한다.

    전시제목강선미: 가방을 위한 가방(A bag for the bag?)

    전시기간2018.12.06(목) - 2019.01.13(일)

    참여작가 강선미

    초대일시2018년 12월 06일 목요일 06:00pm

    관람시간11:00am - 07: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설치

    관람료무료

    장소스페이스 소 SPACE SO (서울 마포구 동교로17길 37 (서교동) )

    연락처02.322.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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