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농담 弄談
2019.07.01 ▶ 2019.07.10
2019.07.01 ▶ 2019.07.10
전시 포스터
이태호
농담차호 청화백자, 5.7x8cm 7.6x6.6cm, 2019
이태호
수상한 동물원 청화백자1250 도환원소성, 21.5x25cm , 2019
이태호
꿈, 1250도 환원소성 10.5x9.2cm, 2019
이태호
다완- 댄스 댄스 , 청화백자1250도 환원소성 14.2x7.8cm , 2019
이태호
차주전자, 청화백자 2019
이태호
청화백자완, 청화백자 2019
작가의 글/인생이라는 농담
지나와 생각하니 '내가 요 모양 요 꼴일 줄 누가 알았을까?
또, 곱씹어 생각하면 ' 그나마 이만하길 다행 아니냐?!'
많은 선택의 순간 속에서 나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숲 속에선 이유를 몰랐고 나지막하고 지루했던 비탈길을 오르고 나서야 비로소 꼬불꼬불 지나온 길이 겨우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매우 사소한 것들로부터 시작되는데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모습이 어떤 식으로 변하게 되는지 현재의 우리는 알 수 없다. 우연한 사건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고 마음이 그 사건의 영향력 속에서 관성적으로 움직이는 기계가 되어버리는데,
우연히 일어나는 한 가지 일의 득실에 영향을 받고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마음이 바로 사적인 자아의 역사가 빚어놓은 기계성이다. 특정한 사건이 촉발한 감정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고 그 사건에 의해 주조되는 마음... 이 인과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이다. 어쩌면 인생은 농담처럼 미처 방향을 알아채지 못하는 숱한 사건들이 이뤄내는 겹겹이 쌓인 퇴적층인지도 모르겠다. 마치 농담처럼 툭 던져 놓은 말들이 자라나 부지불식간에 사건들을 만들어 놓게 되고나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상황에 맞닥뜨려서야, 이를 알아차리면 다행이나 모른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번 농담이라는 주제의 전시에는 잠시나마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피소드들인 '나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붙인다고 붙여지나', '무술 좀 합니다', 수상한 동물원', '생활의 발견', '고전의 발견', '요 모양 요 꼴', ‘좀, 누워 있겠습니다', 댄스 댄스'등을 엮어 '쓸 用' 자에 합당하는 기물들과 無用한 것들에 유머러스한 감정을 차곡차곡 담아보았다.
이것들이 누군가의 어떤 인상 한 켠에 남아 새롭고 유쾌한 감정을 촉발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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