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아람 개인전: 타임즈 TIMES

2020.04.01 ▶ 2020.05.05

금호미술관

서울 종로구 삼청로 18 (사간동, 금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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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아람

    타임즈(스프레드시트 드로잉) 디지털 드로잉, 가변크기, 20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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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아람

    댐, 리넨에 페인트, 194×154×4.7cm, 2019~20 아이-핑거, 나무 공에 페인트, ⌀ 10cm, 20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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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아람

    타임즈 TIMES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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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아람

    계단_리넨에 페인트_194×194×4.7cm_2019~20 아이-핑거_PVC 공에 페인트_⌀ 150cm_2019~20

  • Press Release

    박아람 작가는 회화,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을 사용하여 동시대의 가상과 실재가 혼재하는 환경 속에서 유효한 이미지와 회화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타임즈』는 그동안 작가가 여러 매체를 통해 탐구해 온 회화성에 대한 고민을 다시 회화의 형태로 종합함으로써, 다양한 레이어가 중첩된 오늘날의 시공간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조형 언어를 완성하고 이후의 연구로 이행해 가고자 하는 전시이다. 작가의 작업은 디지털 환경에 대한 동시대의 감각적 속성을 회화 매체로 풀어내는 일련의 작가군과 함께 분류될 수 있지만, 그 예술 형식의 성립에 있어 여타의 작가들과는 다른 방향성을 취하고 있다. 박아람 작가는 디지털상의 감각이나 질감, 특정한 현상을 재현하기보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구성하고 있는 형식 언어와 체계를 전통적 예술 형식인 회화 속으로 들여오는 방법을 탐색한다.

    작가는 회화를 하나의 상징 언어 체계이자 소통의 도구로써 이해하고, 동시대의 테크놀로지 환경을 작동하게 하는 연산의 작용을 내면화시켜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먼저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디지털 드로잉을 수행한다. 스프레드시트 속 각각의 '셀'에 색을 채우거나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어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이렇게 소프트웨어상에서 도안된 이미지를 노동집약적인 작업 과정을 통해 물리적인 캔버스 위로 옮겨낸다. 작가는 스프레드시트의 셀이 각각의 행과 열을 참조하는 행렬의 구조를 가진 것에 착안하여, 회화의 '색'이 일종의 색인(index)으로서 기능함으로써 작동되는 일종의 '원근법'을 고안했다. 전시 전체는 동력을 얻어 움직이는 가상의 기계 장치로서 제안되며 이러한 운동을 발생시키는 것은 색면이 또 다른 색면을 지시하고 참조하는, 행렬의 원리를 차용한 임의적인 상징체계이다.

    표준화된 색상의 페인트를 안료로 한 회화는 차곡차곡 쌓이는 모듈 구조의 형태로 전시실 벽면을 구성한다. 스텐실 붓을 사용해 디지털 화면상의 그라데이션을 재현한 색면은 각기 다른 색을 지시하고 참조하면서 무한히 하나의 소실점으로 수렴하고(「무한동력」(2019-2020)), 「댐」(2019-2020)처럼 운동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마치 「계단」(2019-2020)을 오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발생시킨다. 크기를 달리하여 위치한 파란 공, 두 개의 「아이-핑거」(2019-2020)는 눈과 손이 하나의 기관처럼 연동되는 동시대의 지각 경험을 형상화하고 있다. 공간을 늘리거나 줄이는 축척처럼 기능하는 「아이-핑거」를 통해 작가는 시공간을 이동하는 가상의 다이빙을 꾀하고, 관람자가 바깥 전시장에서 안쪽 전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줌업 하여 들어가도록 이끈다.

    기계적 연산을 거친 정보들을 캔버스 위의 물리적 결정체로 옮겨낸 작품은 분명하고 도식적인 체계처럼 보이지만, 실상 일정한 입력과 출력을 처리하는 명백한 규칙으로 환원되지는 않는다. 작가가 제시하는 회화는 자유로운 이미지의 운동을 제안하고 유도하는 장치에 가깝다. 여덟 개의 캔버스로 거대한 면을 만들어낸 작업 「타임즈」(2019-2020)는 행렬의 색인 원리를 바탕으로 무작위의 시각 운동을 발생시킨다. 작품은 거꾸로 돌아가는 가상의 시계처럼 작동하면서 단단한 전시 공간의 벽면, 나아가 견고한 시간과 공간을 심상의 차원 위에서 유연하게 늘리거나 접고, 펼치면서, 재구성한다. 하나의 색면은 각각의 행과 열 – 그것이 지시하는 다른 좌표를 가리키면서 가상의 시선의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작가는 이렇듯 가상의 이미지를 창출함으로써 관람자에게 그 심상의 운동을 추적하고 따라가는 유희에 참여할 것을 권유한다. ■ 금호미술관

    전시제목박아람 개인전: 타임즈 TIMES

    전시기간2020.04.01(수) - 2020.05.05(화)

    참여작가 박아람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회화, 설치

    관람료성인 4,000원
    학생 3,000원

    장소금호미술관 Kumho Museum (서울 종로구 삼청로 18 (사간동, 금호미술관) )

    연락처02-7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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