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프롤로그

2022.03.09 ▶ 2022.03.29

갤러리토포하우스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 (관훈동, 토포하우스)

Homepage Map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아이콘
  • 작품 썸네일

    허준

    prologue (no.1) 120×90cm, 캔버스에 아크릴, 2022

  • Press Release

    작업노트

    시작이란 항상 새롭고 희망적이지만 반면에 두렵고 나름의 힘듦이 존재하며 그 과정들이 매우 큰 고통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그동안 어떤 커다란 존재 속으로 들어가 그 안에서 여러 감흥들과 또 감정들을 느끼며 무언가를 찾으려 애썼던 세월을 보냈지만 어느샌가 그러지 않고 그렇게 하고 있는 척하는 모순된 행위들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의 시간들을 보냈다.

    그 과정에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또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 건지 나름의 원점이라 할 수 있는 시점에 다시 시작하는 의미에서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존재하고 있고 그래서 지나쳐 갈법한 것 대해 관심을 가지고자 했고 그것을 표현한 것이 여러 나무들의 이미지였다.

    실제 존재할 수도 또는 스쳐 지나가는 기억 속의 이미지일 수도 있는 듯한 형상들인데 평소 그런것들에 대해 내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물론 그런 상상들은 어떤 이들에겐 유치한 생각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숲에는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존재하고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또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별것 아니지만, 생각에 따라 아주 흥미로운 일이 될 수 있다는 유치한 상상.

    어쨌든 하나하나의 나무에 또 다른 생명(인격)을 부여하고 마치 증명사진으로 기록하는듯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사소하지만 그 사소함이 때로는 아주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물론 이미지들이 작업들의 과정일 뿐이지만 이 사소한 소재와 별것이 아닌 생각으로부터 시작되어 더 나은 결과물이 발생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평론
    “그리움에 산은 멀어지지만, 산야가 주는 희망은 뚜렷하다.”

    최기영(경기문화재단 책임학예연구사)

    작가 허준은 항상 자연에 동화되기를 원한다. 스스로가 현실에 타협할 수밖에 없지만, 언젠가는 자연으로, 혹은 자신이 꿈꾸는 삶의 안식으로 다다르기를 바란다. 사실 작가뿐만이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또한 그러한 마음을 비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질적인 만족으로만 따진다면 삶의 의미를 너무도 작게 국한하는 것이다.

    허준은 안정이라는 꽃을 찾는 나비처럼 자신의 호접몽(胡蝶夢)을 꿈꾸는 이상가이다.

    “장자는 적(適)이라하며 “넉넉하고 홀가분하며 편안함을 의미하는 자유로운 느낌”이라 정의하며 그 단계를 역설한다. 적(適)이 시작되고 채워짐으로써“자적지적(自適其適)”을 이루며 끝으로는 망적지적(忘適之適)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작가는 자적지적을 통해 새로운 답을 구하는 구도자(求道者)이다. 허준의 자적(自適)은 스스로가 만족하는 산행이며, 망적(忘適)은 자신뿐만이 아닌 타인의 만족까지 생각하는 것이다.“

    전시제목허준: 프롤로그

    전시기간2022.03.09(수) - 2022.03.29(화)

    참여작가 허준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일요일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 (관훈동, 토포하우스) )

    연락처02-734-7555

  • Artists in This Show

갤러리토포하우스(TOPOHAUS) Shows on Mu:umView All

  • 작품 썸네일

    서용선: 나를 그린다

    갤러리토포하우스

    2024.02.14 ~ 2024.03.17

  • 작품 썸네일

    곽남신: 시시비비비시시 是是非非非是是

    갤러리토포하우스

    2023.03.01 ~ 2023.03.26

  • 작품 썸네일

    정진국의 건축과 서용선·박인혁의 그림전

    갤러리토포하우스

    2022.03.09 ~ 2022.03.29

  • 작품 썸네일

    허준: 프롤로그

    갤러리토포하우스

    2022.03.09 ~ 2022.03.29

Current Shows

  • 작품 썸네일

    박미나: 검은

    페리지갤러리

    2024.03.08 ~ 2024.04.27

  • 작품 썸네일

    (no-reply) 회신을 원하지 않음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2024.03.16 ~ 2024.04.27

  • 작품 썸네일

    봄 • 봄 ( Spring • See )

    갤러리 나우

    2024.04.16 ~ 2024.04.27

  • 작품 썸네일

    윤정미: 사진으로 읽는 인천 근현대 소설전

    한국근대문학관

    2023.11.24 ~ 2024.04.28

  • 작품 썸네일

    지역 근현대 미술전 : 바다는 잘 있습니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2023.12.12 ~ 2024.04.28

  • 작품 썸네일

    «가장 깊은 것은 피부다», «4도씨»

    세화미술관

    2024.01.30 ~ 2024.04.28

  • 작품 썸네일

    박지수: 빛 나는 그늘 Shining Shade

    갤러리 도올

    2024.04.12 ~ 2024.04.28

  • 작품 썸네일

    김윤신 《Kim Yun Shin》

    국제갤러리

    2024.03.19 ~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