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환: Kaleidoscope

2022.05.31 ▶ 2022.06.26

가나아트센터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 (한남동, 나인원 한남) 고메이 494 한남 103호 가나아트 나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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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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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환

    Kaleidoscope 210906 2021 Paper on canvas 194 x 130 cm 76.4 x 51.2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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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환

    Kaleidoscope 220504 2022 Paper on canvas 165 x 100 cm 65 x 39.4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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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환

    Kaleidoscope 210903 2021 Paper on canvas 164 x 99 cm 64.6 x 39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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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환

    Kaleidoscope 210905 2021 Paper on canvas 130 x 130 cm 51.2 x 51.2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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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환

    Kaleidoscope 210902 2021 Paper on canvas 52 x 132 cm 20.5 x 52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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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환

    Kaleidoscope 210703 2021 Paper on panel 42 x 32 cm 16.5 x 12.6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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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환

    Still life 2019 Paper on panel 150 x 150 cm 59.1 x 59.1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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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환

    Undercurrent 190501 2019 Paper on panel 122 x 122 cm 48 x 48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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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환

    Undercurrent 210803 2021 Paper on canvas 194 x 130 cm 76.4 x 51.2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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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환

    Undercurrent 180901 2018 Paper on canvas 194 x 130 cm 76.4 x 51.2 in

  • Press Release

    가나아트는 일상에서 발견되는 인쇄물을 작품의 재료로 사용하여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해온 김춘환(b. 1968) 작가의 개인전 《Kaleidoscope》를 개최한다. 1995년, 프랑스로 이주한 후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작업을 지속해온 그는 Galerie RX(파리, 2020), 일우스페이스(서울, 2019), Arthus Gallery(브뤼셀, 2016), Leila Heller Gallery(뉴욕, 2012) 등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주로 과월호 잡지나 광고물, 포장지 등 주변에 편재하여 쉽게 간과되거나 버려지는 인쇄물을 접고 구기거나 분해하여 캔버스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소비문화에 길들여진 현대 사회를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는 가나아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김춘환의 개인전으로, 작가의 작업 세계를 대표하는 기존 작품들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통해 탄생한 연작을 소개함으로써 작가의 예술적 경로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김춘환은 소비문화의 상징인 광고 이미지, 또는 대량 생산되는 상품을 포장하는 데 쓰이는 인쇄물을 작품의 재료로 채택하여 종이의 일부를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드러내는 행위를 반복하며 화면을 구성한다. 각 장의 종이는 마치 반죽을 다듬고 조각조각 떼어 형태를 만드는 조각가의 손길과도 같은 과정을 거쳐, 광고물로서 본래 전달하려던 메시지와 기능성을 상실하는 대신 작품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 새롭게 탄생한다. 원본의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간직하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형태가 변형된 이 종이 ‘덩어리’들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묘한 기시감을 자아내고, 무분별한 소비문화의 폐해로 무엇이 진실인지 분별하기 어려워진 현대 사회의 모습을 재현한다. 작가는 작품의 표면을 마치 조각의 한 단면처럼 도려내거나 깎아내기도 하는데, 이는 불필요한 것을 삭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그는 이러한 행위를 통해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현상 기저에 존재하는 본질을 드러내기를 시도한 것이며, 매 순간 변화하는 유행과 소비문화의 노예가 된 현대인의 피상적인 껍질을 도려낸다.

    김춘환은 배포된 종이 인쇄물을 발견하고 이를 선별한 후 작품의 재료로 사용해온 이전의 작업과는 달리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광고물이나 포장지의 원본 이미지를 복제하여 완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2021년에 제작한 < Kaleidoscope > 연작을 위해, 그는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료수, 과자, 맥주 등의 포장지에서 특정 이미지를 선별한 후 편집하여 여러 장으로 인쇄했다. 같은 이미지를 복제한 것이긴 하지만, 인쇄에 영향을 끼치는 온습도 등의 차이로 인해 각각의 종이는 모두 미세하게 다르다. 작가는 이러한 인쇄의 속성이 세상을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를 언제나 다른 형태로 반사하는 만화경과 유사하다고 느껴, 만화경을 뜻하는 ‘Kaleidoscope’이라는 제목으로 매 순간 변하는 유행과 이를 무분별하게 좇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만화경 속에서 펼쳐지는 풍경처럼, 복제된 그의 종이 ‘덩어리’들은 무한하게 퍼져나가는 패턴이나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모양을 생성하며 현대 사회를 표류하는 과잉된 이미지와 정보, 그리고 현대인의 삶의 속도와 흐름을 상징한다.

    필연적으로 폐품이 될 수밖에 없는 포장지와 광고물, 혹은 그것을 복제한 이미지를 작품의 미적 단위로 선택함으로써 리사이클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김춘환은 버려지고 간과되는 것들이 형성하는 아름다움과 이들이 응집하여 뿜어내는 에너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만화경 속 이미지처럼 삼라만상의 빛깔과 패턴, 그리고 끊임없이 흘러가는 현실 세계를 시각화하지만, 이들이 본래 광고물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버려지기 위해 만들어지는 인쇄물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는 인간의 욕망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만화경 속 이미지와도 같은 현상을 관조하고 그 기저에 흐르는 본질적인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 보기를 제안한다.

    전시제목김춘환: Kaleidoscope

    전시기간2022.05.31(화) - 2022.06.26(일)

    참여작가 김춘환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 (한남동, 나인원 한남) 고메이 494 한남 103호 가나아트 나인원)

    연락처02-795-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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