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 Beads in the Green

2022.07.22 ▶ 2022.08.13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5 (통의동, 갤러리 아트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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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

    fireworks 2022, 한지에 수묵채색, 6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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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

    Beads in the Green 2022, 한지에 수묵채색, 12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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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

    대화 2022, 한지에 수묵채색, 6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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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

    Beads in the Green 2021, 한지에 수묵채색, 12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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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

    Beads in the Green 2022, 한지에 수묵채색, 7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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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

    My lovely fairy tale 2022, 한지에 수묵, 33×33㎝

  • Press Release

    긴 시간 동양화에 대해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연구하며 자신만의 방법을 구축하던 조은은 한지 위에 먹과 물, 아교가 자유롭게 번지는 우연적인 형태가 담긴 표현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자아내었다. ‘균형과 연결, 조화’에 집중하여 작업을 확장시키며 동양화에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덧대어 더욱 풍부한 화면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을 마주하면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 속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담겨있다. 짙은 먹과 푸른 색채의 자연이 공간을 감싼 채 그려진 배경과 유난히 가득한 나무들이 어딘가 단절된 듯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 속 일부분인 것처럼 보이는 인물들은 감정보다 몸짓으로 풍경에 동화되어 존재감을 드러내고 그로 인해 알 수 없는 긴장감은 고요함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섬세히 표현된 사람들은 각자의 일상에 몰두하고 있고 그 모습은 구슬처럼 서로를 비추기도 하고 부딪히기도 하며 컬러풀한 색감과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작가는 “사람은 서로를 비추면서 빛이 나는 구슬”이라는 구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다양한 모습과 일상을 맞이하며 어우러지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자연은 그의 손에서 시작되었지만, 자유로이 퍼지며 색다른 풍경을 만들었고, 가지고 있던 불안감을 잠재웠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지 않고 현실 속 마주했던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조은의 작품은 유토피아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의 작품이 여유롭고 평화롭게 느껴지는 것은 자연이 가진 자유로움과 현대인 대부분이 갖고 있는 자연 가득한 공간에 대한 선망이 존재하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는 조은의 작은 마을에 초대되어 빛나는 일상을 보내게 된다. 그것은 자연 속 휴식일수도, 보고 싶은 사람과 함께하는 하루일 수도 있으며 정의되지 않은 다양한 형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가장 본질과 가까운 자연과 그 속에서 마주하는 다채로운 빛깔의 일상을 바라보고 느끼길 바란다.
    ■ 아트사이드 갤러리


    Beads in the Green

    나는 다양성을 잃어가는 내면과 주변 환경에 막연한 불안을 느껴 왔고, 그 과정에서 마음 속에 층층이 쌓인 이상적인 내러티브들을 엮어 선명한 이미지로 구현하고자 했다.

    상실되어가는 자연의 감각은 가장 본질적이고 순수한 다양성을 상징하는 작품의 배경이 된다. 한지 위에 물과 아교를 이용해 번지게 표현하는 나무와 파도는 스스로 생명력을 지닌 듯 퍼져 나가며 우연적이고 유연한 형태를 만들어 낸다. 모두가 다른 모양과 높낮이, 디테일을 가진 채 ’스스로 그러하게’ 존재하는 자연은 나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상기시켜주는 중요한 요소이자 작업의 동기가 된다.

    예전 작업에서 ‘현대인의 마음 속에 내재된 자연성’을 그것이 드러난 풍경을 통해 소극적으로 표현했다면, 최근에는 촬영하거나 수집한 이미지들을 재구성해 보다 견고한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작업은 세세한 스케치없이 진행하는데, 이는 우연적으로 번지고 확산하는 자연물들에 맞춰 집과 사람의 간격과 크기를 그때그때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묵직한 먹을 베이스로 조형적인 리듬을 갖는 자연은, 내가 그에 품고 있는 경외심이 반영되어 마냥 편안해 보이지 않지만, 그 속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빛을 내는 구슬처럼 반짝이며 풍경에 생기를 보완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작은 마을은 새롭게 창조된 시공간이 아닌 현실의 테두리 근처에 있다. 단지 자연에 조금 더 관대한, 나에게 만족스러운 균형감을 선사하는 세계이다. 화면 안에서 다양하고 고유한 대상들의 균형을 맞추고 조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내 작업의 과정이고, 이는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내면, 혹은 환경으로 나아가는 방향과 닮아있다.
    ■ 조은

    전시제목조은: Beads in the Green

    전시기간2022.07.22(금) - 2022.08.13(토)

    참여작가 조은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월,공휴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아트사이드 갤러리 GALLERY ARTSIDE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5 (통의동, 갤러리 아트싸이드) )

    연락처02-7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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