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리오: 피트와 그림자

2022.12.21 ▶ 2022.12.27

갤러리 도스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7 (팔판동, 갤러리 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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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리오

    At platform 4 ver.01 51.0 X 35. 5, Ink&Mixed material on pap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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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리오

    BlueMemories 89.4X130.3cm, ink, Acrylic & Oil on Canva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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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리오

    물결아래로 89.4X130.3cm, Acrylic & Oil on Canva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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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리오

    즐거울 樂 (delight) 29.7 X 37.4, Mixed materials on pap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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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리오

    커다란 정원 162.2 X 112.1, 장지위에 잉크, 아크릴,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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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리오

    화병 30.2x39.2cm, Acrylic & Oil on Canvas, 2022

  • Press Release

    숲 속 유영

    예술 작품은 작가의 내면에 깊이 잠재되어 있는 정신세계가 시대적 자극을 바탕으로 표출되어 창작의지를 이끌어 내고 조형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현대미술은 절대적인 미를 추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작품에 담아낼 철학과 사상, 재료, 기법 등을 결정짓고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한다. 즉 예술에 있어서 시대적 자극은 작가의 내면을 표출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어 작품의 독창성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이에 안리오 작가는 현대사회의 급격한 발전 이면의 군중 속의 고독, 인간성 상실 등과 같은 사회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이로부터 파생되는 내면의 형상들을 자유롭게 표출하여 힐링(Healing)을 주제로 위로와 치유를 염원한다.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가진 힐링은 상처나 스트레스로 손상된 마음을 온전한 심신 상태로 회복하여 정신적 안정을 되찾는 것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자아의 본질을 인식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

    작가의 작업은 추상적 표현주의의 이미지와 일상의 모습 또는 상상이 더해진 일상을 표현한다.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표현기법들은 보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으며 작업 기법을 자세히 살펴보면 서양과 동양의 정서가 모두 담겨있어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의 조합과 이국적인 풍경과 소재 그리고 동양화의 수묵기법 등 다양한 표현 방식과 매체의 활용은 동양화와 서양화 구분이 의미 없는 회화로 자유롭게 나타난다. 작업은 주로 물감을 뿌리고 번지는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안료가 종이나 화선지 위에서 번져가는 변화를 이용하여 농담이나 우연성을 포착하여 회화적인 표현을 강조한다. 물감의 번짐과 멈춤의 정도는 작가에 의해 의도된 위로와 치유의 과정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심정을 담은 조절이라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내면의 느낌을 표출하는 도구로 다양한 색채를 사용함과 동시에 강한 대비의 표현은 대상에 새로운 힘과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한편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물고기는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지닌 채 숲 속을 천천히 부유하고 유영한다. 이와 같이 자연이라는 매개체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초현실적인 작품은 상식을 뒤엎는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하며 우리가 속한 익숙한 일상을 낯선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 이런 메시지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작가는 동화적 이미지를 구현한다. 현대동화처럼 현실적인 이야기와 공상적인 이야기를 결합시켜 동심으로부터 오는 평안함과 따뜻함을 전달하고자 함이다.

    이번 전시는 물감이 서서히 번져가듯 복잡다단한 일상 속 느림의 미학을 일깨우고 한걸음 뒤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유를 전달한다. 생각은 자연과 닮아 여러 가지 나무들과 꽃들, 그리고 그 생명들이 어우러지고 만나 숲을 이루고 연결되며 흐름이 형성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러한 흐름은 자연물의 상세한 묘사가 아니라 인상과 느낌을 포착하고 동화적인 느낌을 주는데 집중하여 평범한 일상이 색다르게 기록된다. 작가의 작품과 함께 사회적, 통념적 틀을 벗어나 위로와 치유를 갈망하는 일상 속 우리의 모습은 현실과 이상이 존재하는 숲을 자유로이 유영하는 물고기가 되어 복잡한 마음에 안정을 찾는다. 작가의 예술관에 빗대어 여유를 갖고 감상하다보면 다양한 생각, 철학, 영감으로부터 시작한 동화 같은 이상세계에 우리의 삶을 담아 천천히 자아의 본질을 인식하며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김민영 /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작가노트

    나는 크게 두 종류의 작업을 한다.
    컬러풀한 페인팅으로 추상적 표현주의의 그림과 일상의 모습, 일상에 상상을 더한 잉크 그림을 그린다. 두 작업 모두 사람들의 자라나는 생각들과 관계,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힐링을 큰 주제로 하고 있다. 여러 환경과 문화, 철학에서 오는 사람들의 생각, 철학과 inspiration을 많이 받아 작업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을 한다.
    그 색깔과 느낌, 형상은 정말 다양하다.

    개인의 생각이 다른 사람의 생각과 만나 또 다른, 더욱더 다양한 색과 깊이를 가진 생각들이 자라고, 이 생각들이 모여 철학이, 사회가 형성이 된다.

    최근 보여주는 사회의 단면은 개인주의, 분리된 사람과의 사이, 직선적인 도심의 모습이다. 하지만 개인개인의 철학과 생각들, 감정들은 유기적인 흐름을 가지고 오히려 서로 이어져 있다.

    생각들은 자연과도 닮아 있다.
    여러 가지 나무들과 꽃들, 나무들 생명들이 어우러지고 만나 숲을 이루고 연결되며, 흐름이 형성된다.

    바람에 물결치는 나무, 끊임없이 순환하고 흐르는 강물의 모습, 나무들, 꽃들은 자연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자라나고 있는 다양한 생각과 추억의 모습들이다. 이 유기적인 흐름을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선들과 면들로 작업에 표현하였다.

    페인팅에서 나의 작업들은, 각기 다른 생각들의 모습과 감정, 생각과 생각과의 연결, 흐름을 자연이라는 닮은 매개체를 통해 보여준다.
    나의 잉크 작업들은 다양한, 그러나 근본적으로 닮은 사람들의 생각. 모습을 구체적인 일상의 모습, 혹은 나의 상상력 한 스푼을 일상에 얹어 나타낸다.

    또한 작업을 시작할 때, 각 작업의 생각의 결을 나타낼 수 있는 색상을 생각한다. 어떠한 색은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고, 어떠한 색상은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혀 준다. 내 작업을 보는 사람들이 풍부한 색감과 형상에서 나오는 따뜻한 에너지를, 또는 잠시의 위로와 치유를 받기 바란다.
    ■ 안리오

    전시제목안리오: 피트와 그림자

    전시기간2022.12.21(수) - 2022.12.27(화)

    참여작가 안리오

    관람시간11:00am - 06: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7 (팔판동, 갤러리 도스) )

    연락처02-737-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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