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럭서스

서양미술사1945-현재

자유로운 집단의 콘서트

플럭서스 미술운동은 전후 추상표현주의, 앙포르멜 등 추상미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1960년대에 등장하여 "삶과 예술의 조화"를 기치로 "모든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행위미술과 오브제 작업으로 현대미술계는 물론 사회전반에 큰 충격을 던졌으며, 이후에 등장하는 개념미술이나 더 뒤로는 소위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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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셉 보이스,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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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셉 보이스,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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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프 보스텔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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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 in your head

    볼프 보스텔,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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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마키우나스,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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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자 이벤트

    조지 브레히트, 1961

  • Description

    플럭서스 미술운동은 전후 추상표현주의, 앙포르멜 등 추상미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1960년대에 등장하여 "삶과 예술의 조화"를 기치로 "모든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행위미술과 오브제 작업으로 현대미술계는 물론 사회전반에 큰 충격을 던졌으며, 이후에 등장하는 개념미술이나 더 뒤로는 소위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뿌리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독일에서 일어난 전위예술운동

    플럭서스는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 걸쳐 주로 독일의 여러 도시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국제적 전위예술운동이다. 기존의 분업화된 예술 범주를 무너뜨리고 예술과 현실 사이의 융합을 꾀하는 일종의 총체 예술 범주를 무너뜨리고 예술과 현실 사이의 융합을 꾀하는 일종의 총체 예술개념을 표방했다. 이 운동은 해프닝, 퍼포먼스, 이벤트 액션등으로 불리는 행위 예술의 형태로 활발히 나타났는데 거기에는 전위음악을 비롯하여 문학, 무대예술 등의 다양한 예술매체들이 상호 결합되어 있다.

     

     

    플럭서스 명칭의 유래

    플럭서스(Fluxus: 흐름, 끊임없는 변화, 움직임을 뜻하는 라틴어)란 명칭은 1960년 무렵 전통적인 예술형식과 스타일을 벗어난 예술가들의 생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계획되었던 잡지의 제목으로서 마키어너스가 선택한 것이다. 그 잡지는 발행되지 못했지만 플럭서스란 명칭은 1962년 매키어너스가 비스바덴에서 최초의 콘서트 시리즈인 <새로운 음악>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그 콘서트는 당시 미술계를 지배하고 있던 추상표현주의와 음악계의 주류이던 국제 양식파, 또는 시의 기존 유파에 반대하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된 집단전이었다.

     

     

    플럭서스의 작품경향

    플럭서스의 초기 이벤트들은 비교적 극적요소를 가지고 있었으나 점차 극적이고 허구적 요소가 삭제되어가면서 구체적이로 실제적인 시공간을 강조하는 매우 단순한 개인적 행위로 돌아가는 경향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조지 브레히트 작품<오르간 소곡>의 지시사항에는 단지 ‘오르간’이라는 단어 하나만이 등장한다. 오르간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는가는 연주하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 <플루트 독주>리는 작품에서도, 해체하고 조립한다라는 지시사항이,<현악사중주>에도 악수하기 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행위를 지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플럭서스 예술가들은 연극, 음악, 미술, 문학, 무용 등으로 뚜렷이 구분된 예술매체간의 인습적 경계를 무너뜨리고자 했다. 그래서 그들은 주로 음악과 시각예수, 무대예술을 통합시켰다. 이는 플럭서스의 초기 참여자들이 음악가들이었다는데도 이유가 있다.

     

     

    예술의 틀을 깨자

    미술가들조차도 플럭서스를 이해하는데 혼란을 겪고 있다. 왜냐하면 플럭서스는 일정한 범주로 제한되거나 목록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브레히트는 “플럭서스에는 목적이나 방법에 있어서의 일치점을 축하려는 시도가 결코 없었다. 다만 무언가 이름 붙일 수 없는 공통점을 지닌 개인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발표하고 공연하기 위해 힘을 합쳤던 것이다. 아마도 그 공통점이란 예술의 영토는 관습적으로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넓다든지, 예술과 몇몇 낡은 기존 범주들이 이제는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다든지 하는 깨달음 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상적 사건과 예술의 혼합

    플럭서스 운동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매키어너스의 <플럭서스선언>(1961)은 미술계에서 ‘경력을 쌓은’ 예술가들의 의해 생산되어 미술유통구조 속에서 상품으로 거래되는 예술, 주위환경과 절연된 채 마치 진공 속에 존재하는 듯한 정적인 예술에 대한 거부를 표명하고 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당시 미술계의 주류로서 국제 양식화하여 있는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거부였다. 매키어너스의 선언은 이같이 기존예술에 대한 반항으로서 플럭서스 운동의 의미를 규저하는 이외에 보다 적극적 정의도 시도하고 있다. 

     

    즉, 플럭서스는 단순한 일상적 사건이 갖는 단일 구조적이고 비작위적인 성질과 유희, 또는 희극적 요소를 결합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플럭서스는 극적요소가 없는 일상적 사건과 대중적 무대예술, 개그, 어린이의 유희와 뒤샹(Duchamp)을 한데 뒤섞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예술작품을 과정으로서 규정하는 경향은 포스트모더니즘 전반에 공통된 것이기도 하지만, 플럭서스의 경우에는 특히 시간성이 강조되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변화하고, 소멸하는 불확정성의 미학이 그 특색이다.

     

     

    뮤움 미술사연구팀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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