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1594년06월15일 프랑스 레 엉델리 출생 - 1665년11월19일

추가정보

니콜라 푸생은 17세기 프랑스 바로크 시대를 지배했던 감정적 격동주의에 맞서, 고전 고대의 이성적 질서와 철학적 사유를 회화의 중심 규범으로 확립한 프랑스 고전주의(French Classicism) 회화의 시조이자 거장이다. 노르망디 레장들리에서 태어난 그는 파리를 거쳐 예술적 고향인 로마에 정착한 후, 라파엘로의 명석한 형태론과 티치아노의 초기 색채학, 그리고 고대 그리스·로마의 조각 도상들을 깊이 흡수 고착시켰다. 루이 13세와 리슐리외 추기경의 부름으로 잠시 파리 궁정 화가로 복귀하기도 했으나, 이내 권력의 간섭을 피해 로마로 돌아와 지적인 소수의 후원자들을 위한 철학적·역사적 서사화에 평생을 바쳤다.

미술사학 및 시각 구조론 관점에서 푸생 미학의 정점은 회화적 요소를 즉흥적인 감정에 맡기지 않고, 기하학적 구도와 논리적 데생(Dessin)을 통해 화면을 완벽히 통제하는 '정제된 이성주의'에 있다. 그의 기념비적 걸작인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다(Et in Arcadia ego)》(1637~1638)에서 보듯, 그는 목가적인 낙원 속 목자들의 신체 비례와 시선의 방향, 석조 묘비의 배치를 정교한 격자 구조적 균형 속에 안착시켰다. 격렬한 색채 중심의 '루벤스파'와 대립하며 형태와 선의 우위를 주장한 그의 '푸생파' 미학은 프랑스 왕립 회화조각 아카데미의 절대적인 교본이 되었다. 문학적 서사를 지적인 도상학적 기호로 환원한 그의 조형 언어는, 17세기 재현 회화가 지닌 서사적 경계를 단순한 장식성에서 고도의 철학적 인지 메커니즘으로 확장하는 논리적 경로를 명확히 증명한다.

Artworks

  • 아르카디아의 목자들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다)

    캔버스에 유채, 85x121cm, 1637-1639, 루브르박물관(프랑스)

  • 화가의 초상

    캔버스에 유채, 98x74cm, 1650, 루브르박물관(프랑스)

  • The Birth of Venus or The Triumph of Neptune

    oil on canvas, 97.2x108cm, 미정

  • Joshua's Victory over the Amalekites

    97,5x134cm, 1625–1626, 에르미타주미술관(러시아)

  • 십자가에서 내림

    1628-1629, ©The State Hermitage Museum, Saint-Petersburg, 2017

Shows on Mu:um

  • 예르미타시박물관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국립중앙박물관

    2017.12.19 ~ 20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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