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자 초대전

2018.09.29 ▶ 2018.10.13

금보성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평창36길 20 (평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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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자

    작품 200x200cm, natural, 2017,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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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자

    작품 200x200cm,natural, 2017,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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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200x200cm,natural, 2017,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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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290.9x218.2cm, natural, 2017,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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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자

    작품 2017, 227.3x181.8cm ,natural,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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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자

    작품 2017, 227.3x181.8cm ,natural,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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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자

    작품 2017, 227.3x181.8cm, natural,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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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자

    작품 2018, 227.3x181.8cm, natural,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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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자

    작품 Natural, 333.3x218.2, Mixed media on Canva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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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자

    작품 91x184cmx3, 2018, natural

  • Press Release

    권기자의 회화

    바이털리즘, 우주에서 자연으로 무한 순환하는

    고충환(Kho, Chung-Hwan 미술평론)

    작가는 근작에서 자연을 그린다. 자연? 정작 작가의 그림 어디에도 자연은 없다. 그럼, 자연이란 주제는 무엇이며, 작가는 자연의 뭘 그린 것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을 감각적인 자연(피직스)과 관념적인 자연(나투라)으로 구분했다. 여기서 관념적인 자연은 감각적인 자연의 원인이며 동인에 해당한다. 이런 원인이며 동인의 지지 없이 감각적인 자연은 없다. 그걸 자연성이라고 부른다. 자연성이란 말하자면 감각적인 자연의 성질로 이해해도 무방하겠다. 그게 뭔가. 자연의 본성이고 원형이다. 야성과 야생 같은 자연이 품고 있는 에너지이며, 생명의 원천이다.
    에너지와 생명에 정해진 색깔이며 형태가 따로 있을 수가 없다. 그건(색깔과 형태) 감각적 자연의 일이며 몫이다. 그렇지만 그게(에너지와 생명) 뒷받침되지 않으면 감각적 자연도 없다. 우리 식으로 치자면 존재의 원인에 해당하는 음과, 그 음이 존재의 표면 위로 자기를 밀어 올려 자기를 실현한 경우를 의미하는 양과의 관계로 봐도 되겠다. 이런 자연과 자연성, 양과 음과의 상관성을 철학으로 풀면 하이데거의 존재자와 존재(혹은 존재 자체)와의 관계가 된다. 말하자면 자연성은 자연의 원인이고, 양은 음이 자기를 실현한 것이며, 개별 존재자는 존재 자체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다시, 그게 뭔가. 생명이고 에너지다. 활력이고 운동성이다. 항상적으로 변화의 와중에 있는 이행이다.
    마침내 작가가 의미하는 자연에 이른 것 같다. 작가는 말하자면 자연이 품고 있는 생명을 그리고 에너지를 그린다. 활력을 그리고 운동성을 그린다. 그리고 특히 변화하는 자연을 그리고, 이행하는 자연을 그리고, 흐르는 자연을 그린다(작가의 그림은 흘러내리다가 맺힌, 곧 흐르는 채로 굳어진 자국이며 흔적을 보여준다). 변화하는? 이행하는? 흐르는? 이건 시간 개념이다. 그러나 그 시간은 너무 느리게 흐르기 때문에 잘 감지되지가 않는다. 그렇지만 그 시간의 스펙트럼 속에는 같은 시간대에 속하는 시간이 단 한 순간도 없다. 그저 외관상 변화 없는 반복이 무심하게 흐르는 것처럼 보일 뿐인 것이 그대로 일상을 닮았고 삶의 관성을 닮았다. 말하자면 차이를 포함하는 반복, 보다 적극적으론 매순간 차이를 생성시키는 반복을 닮았다. 작가의 그림에서 그런, 차이를 포함하고 생성시키는 반복이 보이는가. 생명이며 에너지가 감지되는가. 존재와 자연의 활력이, 운동이, 이행이 느껴지는가.
    다시, 자연은 인공과 대비되고 인위와 비교된다. 흔히 자연스럽다는 표현이 그렇다. 자연에는 인위가 없다. 인공도 인위도 사람의 일이고 몫이다. 자연에 인위가 없다는 말은 사람이 없다는 말이다. 이를 회화에다 적용해보면 회화의 자연성에는 사람(인공과 인위, 계획과 필연)을 위한 자리가 없다. 무슨 말인가. 예술의 규칙은 예술 자체에서 유래한다는 예술의 자율성 개념, 그리고 회화를 회화이게 해주는 계기는 회화 내부로부터 온다는 회화의 내재율 개념에 바탕을 둔 모더니즘 패러다임이다. 회화를 그리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회화다. 회화가 회화를 그린다. 여기서 작가는 다만 회화가 자기를 실현하도록 돕는 조력자에 머문다. 회화라는 상황논리가 전개되도록 최소한의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에 그친다. 그렇게 조건이 예비 되고 나면 회화가 회화를 그린다. 최초 조건은 필연(한계설정)에 의한 것이지만, 그렇게 회화가 되어가는 꼴은 전적으로 우연에 내맡겨진다. 외관상 반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속에 무궁하고 무한한 차이를 내포하고 생성시키면서 회화가 자기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엿볼 수가 있다.
    작가는 물과 기름의, 수성과 유성의 반발작용을 이용한다. 그렇게 캔버스의 한쪽 가장자리 끝에서 붓으로 물감을 찍으면 화면 위로 물감이 흘러내린다. 그리고 그렇게 화면 위를 가뭇없이 미끄러져 흐르다가 일정한 지점에서 멈추면서 맺힌다. 멈추는 순간도 맺히는 지점도 다 다르다. 어디서 멈추는지 어떻게 맺히는지 알 수도 없다. 반복 작업이 만들어준 축적된 경험을 통해 그 순간이며 지점을 감으로 캐치할 수는 있겠다. 그 감을 내공이라고 부르자. 반복에 연유한 감이며 내공은 그대로 수행이다. 흔히 수행이란 자기를 비운 상태를 의미한다. 그 빈자리를 회화가 대신 채우는 차원을 의미한다. 수동적인 작가와 능동적인 회화, 되어가는 꼴을 그저 바라볼 뿐인 객체로서의 작가와 스스로 그림을 주도하는 주체로서의 회화가 실현되는 경지를 의미한다. 그렇게 작가는 회화가 회화를 그리게 한다. 회화로 하여금 자기를 실현하게 한다.
    그렇게 그려진 그림이 색깔로 인해 시각적이고, 얼룩으로 인해 촉각적이다. 다시, 작가의 그림에서 자연(존재)의 생명이, 에너지가, 활력이, 운동이, 이행이 느껴지는가. 가뭇없이 흐르다가 맺히고 맺히다가 흐르는 존재의 결이, 밑도 끝도 없이 중첩되고 포개지는 시간의 주름이, 시각적이면서 촉각적인 회화의 피부가 만져지는가.


    She describes nature in her recent paintings. Of course, nature itself does not exist in any of her painting. What is nature as a subject matter? What does she paint? A Greek philosopher, Aristotle classifies nature in physics and natura. According to him, the physical nature is what we perceive sensually while natura refers to the ideological nature, which is the cause of the physical nature. The physical nature cannot exist without the cause, which is the characteristic of nature. It is the essential energy of nature that is the source of life.
    The energy of nature and the source of life don’t have any specific color and form. The issue of color and form can be explained in the physical nature. However, it is impossible to define them without the energy of nature and the source of life. Viewed from the aspect of Oriental philosophy, there is a concept called yin-yang, which is the balance of everything that is related to one another. It means that yin stands for the reason of being while yang is the effect of how yin is established beyond being. The relationship between nature and the characteristic of nature, the balance of yin and yang are concepts that are similar to a German philosopher, Martin Heidegger’s concept of being. To be specific, a being is made based on its will like the characteristic of nature is the cause of nature and yang is the effect of how yin is established. All of those concepts are about life, energy, vitality, and motility, which are in a positive transition.
    Finally, the nature that she tries to describe seems to be explained. She describes life and energy of nature, which are about vitality and motility. She describes nature in transition that is continuously changing and flowing. It is like the hardened trace of nature that seems to be flowing. Transition and change are words that are related to the concept of time, which passes so slowly that we cannot perceive it easily. However, there is no moment that is same as other moments in the spectrum of time. That the invisible time flows repeatedly is similar to how we live our daily lives in the inertia of life. In other words, it is like the power of repetition that leads to a positive change in every moment. Is there the trace of repetition that makes the difference in her painting? Can the viewers feel the energy, vitality, and motility of nature in it?
    Nature is contrasted with artificiality, human work and human power in meaning. For example, a word, ‘natural’ includes meanings, ‘unaffected’ and ‘wild’. There is no artificiality in nature. Words like ‘artificiality’, ‘human work’, and ‘human power’ are about a human thing. A phrase, ‘there is no artificiality in nature’ means that there no human being, which can be compared with the spontaneous feature of painting because there is no room for artificiality, planning, and inevitability. It means that spontaneity of art is like the rule of art and what makes a painting is in the painting, which explains a modernistic paradigm of art, the intrinsic principle of painting. It is not just a painter who a painting can be made by. What creates a painting is actually a painting itself. A painter is just an assistant who helps his or her painting create it. He is the one who just sets the minimum standards for his painting to make it have its own logic. After he sets the minimum standards, the painting creates itself. He is the one who has to set the minimum standards and limitation, but how his painting is created depends entirely on a chance factor. It looks like a repetition, but, in fact, we can see a painting establish itself, creating a lot of differences.
    As the main technique of her painting, she uses a feature that water and oil don’t mix with each other. She applies paints on the edge of her canvas with her brush, and they are placed at a certain spot after flowing down on the surface of her canvas. Each of her brush marks is placed in a different spot from one another, having its own shape. She doesn’t know when it stops flowing down. Nor does she know how it leaves a trace. She can just assume the moment and the spot from her experience of working on her painting repeatedly, which tells us that she is a seasoned painter. She gets the sense of them because she has been working repeatedly like an ascetic who tries to rise above himself. While she lets go of the greed for herself, her painting fills the empty spot in her mind. Her painting is about a state that makes her a passive observer who contemplates the process of making a painting that creates its own shape, which is how she makes a painting make itself.
    Therefore, her painting has various stains that are colorful and tactile. Can the viewers feel the energy of life, vitality, motility of nature, and transition in nature? I am sure that they certainly feel an existence flowing down and stopping at a certain spot, the passage of time that flows repeatedly and the surface of a painting that is visible and tactile.

    전시제목권기자 초대전

    전시기간2018.09.29(토) - 2018.10.13(토)

    참여작가 권기자

    관람시간10:30am - 06:30pm

    휴관일일요일, 공휴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금보성아트센터 KumBoseong Art Center (서울 종로구 평창36길 20 (평창동) )

    연락처02-396-8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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