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시오타 치하루
Return to Earth 2025, Installation: Rope, earth ⓒ Shiota Chiharu, Gana Art Center
시오타 치하루
Cell 2024-2025, Glass, metal wire, thread, Dimension variable ⓒ Shiota Chiharu, Gana Art Center
시오타 치하루
Second Skin 2023, Wire, 35 x 45 x 50(h) cm ⓒ Shiota Chiharu, Gana Art Center
시오타 치하루
Nokon kjem til å komme 2024, Water-soluble wax pastel, ink and thread onpaper, 30 x 40 cm ⓒ Shiota Chiharu, Gana Art Center
시오타 치하루
Connected to the Universe 2024, Thread and ink on canvas, 33 x 33 cm ⓒ Shiota Chiharu, Gana Art Center
시오타 치하루
The Self in Others 2024, Mixed media, Dimension variable ⓒ Shiota Chiharu, Gana Art Center
가나아트는 2022년 《In Memory》 이후 3년 만에 시오타 치하루(Shiota Chiharu, b.1972)의 근작을 선보이는 개인전 《Return to Earth》를 개최한다. 작가는 교토 세이카 대학(Kyoto Seika University)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독일로 유학을 떠나 함부르크 조형대학(University of Fine Arts Hamburg), 브라운 슈바이크 예술대학(Braunschweig University of Art), 베를린 예술대학(Berlin University of the Arts)에서 수학했다. 현재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그는 프랑스 그랑 팔레 (2024), 일본 오사카 나카노시마 미술관 (2024), 미국 ICA 워터셰드 (2025)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국제적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오사카 나카노시마 미술관에서 소개한 주요 작품들을 한국에서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삶과 죽음, 실존과 정체성에 대한 사유를 담은 작품을 집약하여 선보인다.
시오타는 타인의 죽음을 마주하고 느낀 두려움을 시작으로, 두 번의 암 투병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직접 경험했다. 이러한 개인적인 체험은 그의 작품 세계에 실존적 질문과 고뇌로 깊이 새겨졌다. 그러나 작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인간의 유한한 삶을 소멸로 보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차원으로의 전이로 인식하고 이를 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하였다. 이로써 그의 작업은 점차 생명의 근원에 대한 탐구로 확장되었고 이는 인간 사이의 관계성, 나아가 정체성과 기억, 사회가 만들어낸 이분법적 경계 속 개인의 위치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이 복합적인 사유를 시각화하기 위한 재료로 ‘실’을 선택하였는데, 그에게 실은 감정과 기억, 관계의 흐름이 물질화된 형태이자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구조를 외부로 끌어내는 매개이다. 단일한 선이자 동시에 무수한 교차점을 형성하는 실은 개인과 세계, 자아와 타자, 삶과 죽음을 연결하며, 얽히고 흐트러진 형태 속에 인간 존재의 복합성을 담아낸다.
본 전시는 시오타가 오랜 시간 천착해온 주제를 한층 보편적인 차원으로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전 가나아트센터에서 선보인 설치작
더불어 작가가 나카노시마 미술관에서 미리 선보인 연작
특히 3전시장에서 선보이는
《Return to Earth》라는 전시 제목은 단순한 육체의 소멸을 넘어, 삶과 존재에 대한 시오타의 오랜 사유를 함축하고 있다. 본 전시는 2000년 그의 첫 개인전 《Breathing from Earth》에서부터 제기된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 25년에 걸친 예술적 여정을 통해 집약된 결과이자 여전히 진행 중인 여정의 단면이기도 하다. 작가는 개인의 내밀한 경험과 감정을 형상화하는 동시에, 그것을 생명과 존재라는 보편적 차원으로 확장시켜왔다. 이러한 작업은 개인적 서사의 발화를 넘어 상실과 그로 인한 고통을 예술을 통해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다시 사유해야 할 인간 존재의 본질적 조건을 환기시킨다. 이처럼 시오타의 작품은 가시적인 세계와 보이지 않는 내면 사이를 넘나들며 인간 존재의 근원에 다가가는 방식을 보여주는데, 이는 예술이 여전히 세계를 인식하고 인간을 성찰하게 하는 주요한 사유의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전시제목시오타 치하루: Return to Earth
전시기간2025.07.25(금) - 2025.09.07(일)
참여작가 시오타 치하루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설치
관람료.
장소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28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
연락처02-7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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