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주했던 Something We faced

2026.03.25 ▶ 2026.06.07

청주시립미술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오창공원로 102 (각리, 오창호수도서관(오창복합문화센터)) 오창호수도서관 2층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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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 Press Release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기획전 《우리가 마주했던(Something We faced)》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와 그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가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똑같이 마주했을 다양한 감정들과 장면들, 평범한 날들과 같은 일상에 대해 공감과 위로를 건네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에 참여한 오승언, 영인, 임윤묵, 황지 이 네 명의 작가들은 그들이 마주했던 ‘어떤 것(something)’을 각자의 시선으로 표현한다. 오승언은 그가 느꼈던 부재(不在), 상실감과 같은 감정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이미지들 특히, 공간적 이미지에 빗대어 표현한다. 영인은 한 사람이 사회에 나오면서 겪는 불안이라는 감정과 자연을 매개로 한 ‘감정의 회복’이라는 반복적인 경험을 자연풍경에서 얻을 수 있는 이미지로 나타낸다. 임윤묵은 일상의 장면들을 그만의 감각으로 연결해 나가며 시간의 맥락을 만들고, 삶이라는 하나의 무늬로 완성해가는 작업을 한다. 황지는 일상생활에서 마주한 생각과 감정을 유년 시절부터 위안을 느꼈던 풍경의 이미지로 전환하여 나타내면서 스스로와 삶에 대해 몰입한다.

    이들은 각자의 감정이나 감상을 토대로 작업을 하면서도 현실에서 얻을 수 있는 이미지들을 통해 공감대를 자아낸다. 이들이 겪는 감정이나 감상은 한 사람으로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순간의 상황, 고민, 어려움이지만, 이는 우리가 성장하고 진정한 자신이 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자연스러운 순간들이기도 하다. 전시에 참여한 네 작가들은 이를 또다시 익숙한 장면으로 치환하면서 그 순간을 이미지로 기록하고 각인시킨다. 우리의 삶이 매 순간을 이어나가는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인류의 시간도 그렇게 찰나가 겹치고 쌓아지며 이어진다.

    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 또한,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관찰자이자, 우리 모두와 똑같은 한 인간으로서 존재자로서 우리는 조금씩 닮아있다. 이 전시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감정들에 대해 공감하고 위로받기를 바란다.

    오승언은 한남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 그에 따른 심리적 변화, 관심 가는 것을 이미지에 빗대어 표현한다.

    그가 지금과 같은 표현을 하게 된 건 아주 오래전, 배경을 비워내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그는 학창 시절, 빼곡하게 그리는 그림 대신에 배경을 비워냈다. 비워낸 배경 위에 인물이나 사물 등 한 가지만을 그려 넣었고, 단색의 비워진 화면을 분할하여 바닥, 벽, 기둥과 같은 공간이 생겨났다. 그렇게 3차원이 된 공간에 인물이 등장했고, 3차원은 우리가 지각 가능한 실내 공간이 되었다. 그러다가 이 화면 안의 인물에 작가만의 일상과 서사가 담기게 됐다.

    최근부터 그는 상실과 부재(존재하지 않음)를 그려내는 것에 집중했다. 〈공석〉 연작은 ‘부재(不在)’를 다른 연작들에 비해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누군가가 없다는 감각을 빈 의자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있음’과 ‘없음’의 대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반면, 〈짐작〉 연작은 살짝 열린 문의 틈새나 저 너머의 불이 꺼진 실내 공간으로 ‘아무도 없음’을 추측하게 되는 상황을 통해 부재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작업이다. 〈적막〉 연작은 텅 빈 공간이 갖는 고요하고 적막한 분위기를 통해 부재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인은 한남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 사람이 겪는 감정과 그 ‘감정의 회복’이라는 반복적 상호 작용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자연을 매개로 표현한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우리는 마음의 안정, 쉼을 위해 자연을 찾는다. 작가는 한 사람이 성장하고 사회에 나와 겪는 불안, 상실, 고독 등의 감정이 우리의 시선이 머무는 자연에 의해 회복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그는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시선이 머물렀던 풍경의 한 부분을 가져와 회화로 옮겨 담는다. 이를 그리는 행위 자체를 통해 스스로의 내면의 회복을 불러일으키고 화면에 재해석된 풍경은 현실에 있을 법한 유토피아적 작용을 한다.

    기법적으로 그의 작품은 맑은 색의 표현 또는 반복적으로 쌓아 올린 색의 중첩을 통해 우리의 주변에 늘 있지만 너무나 평범해서 지나쳤던 자연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차분하게 표현한다. 〈빛의 감각적 기억〉 연작은 일정의 형태보다는 밤하늘과 구름의 ‘흐름’ 자체에 집중하여 표현하였다면, 〈우아한 햇살〉은 빛과 따뜻한 분위기에 주목했다. 최근에는 물감이 스며들게끔 색을 계속 쌓아 올리는 방법을 통해 그가 마주한 장면에 깊이감을 더한다. 화면 가득 차지한 하늘과 구름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을 쉬게 하는 ‘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임윤묵은 단국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회화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풍경이나 사물에서 그 이면을 발견하고 회화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양탄자를 짜듯이 삶의 무목적성을 긍정하는 태도에서 시작된 그의 작업은 양탄자와 같은 섬유 소재를 연상시키는 생 리넨 위에 짧은 유화 붓질을 교차하며 풍경을 새겨넣는 반복적인 과정을 동반한다.

    초기에는 완성된 그림들 사이의 연결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한 점에서 출발해 닮은 감각을 지닌 다른 장면을 의식적으로 추적하며 작업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는 파편화된 일상의 순간들을 자신만의 문법으로 맥락을 만들어, 그만의 무늬로 완성해가는 시간의 맥락을 쌓아가는 일이다.

    작품 〈중간 빛〉이나 〈한밤중의 커피〉 등과 같은 작업은 그의 일상에서 마주한 이미지들로 그 장면 자체가 아니라 이면에 깃든 어떤 것을 표현해보고자 시작된 작업이다. 〈Roads〉는 평면 회화에 시간성을 담아낸 한 작업으로, 움직임이 예측되는 도로 위의 차량, 계절을 암시하는 나무와 산 그리고 논밭이 함께 펼쳐진 풍경으로 시간의 흐름을 은유한다. 임윤묵에게 풍경, 사물, 인물은 각기 다른 소재가 아니라 일상을 이어 하나로 완성해나가는 인생에의 표현 그 자체이다.

    황지는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미술과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과슈를 사용해 풍경을 표현하고 작품에 감정을 투영한다. 작업을 통하여 깨닫는 마음가짐에 관심이 있고, 자유분방한 필치로 제작하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일상에서 마주한 감정을 이미지로 시각화한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겪는 감정이나 주변 환경으로 인하여 느껴지는 것들을 풍경 작품으로 나타낸다. 풍경은 작가에게 유년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던 대상이며, 위안받는 공간이다. 제작을 위한 풍경은 사진을 보고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과 오랜 시간 지켜보면서 서서히 감정이 밀려오는 것으로 현재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가져온다.

    작품 〈차오르다〉는 작가가 매번 지나치던 공원의 한 곳에서 빙그르르 돌면서 찍은 사진을 연결한 것이다. 이미지의 연결을 통해 풍경이 커지고, 풍경과 풍경의 만남으로 인해 새로운 풍경이 탄생한다. 최근 작업인 〈비우다〉 연작은 사진 속 한 장면 일부를 확대한 것을 작품으로 나타낸 것으로, 작가는 확대한 장면 속 자연의 모습이 물감의 흔적과 닮은 부분이 있다고 여긴다. 이를 다시 붓을 통해 비워진 마음으로 작품과 자신에 온전히 몰입한다.

    전시제목우리가 마주했던 Something We faced

    전시기간2026.03.25(수) - 2026.06.07(일)

    참여작가 오승언, 영인, 임윤묵, 황지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월, 공휴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청주시립미술관 CHEONGJU MUSEUM OF ART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오창공원로 102 (각리, 오창호수도서관(오창복합문화센터)) 오창호수도서관 2층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연락처043.201.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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