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경력
1948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조각대상 수상
추가정보
헨리 무어(Henry Moore)는 20세기 현대 조각의 지형을 뒤흔들며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유기적으로 통섭한 영국의 거장이자 세계적 조각가이다. 콜리어리(광산)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런던 왕립미술학교에서 수학한 그는, 서구의 전통적인 아카데믹 조각 기법에서 벗어나 마야·아즈텍 등 원시 미술의 멕시코 석상(체크몰)과 대자연의 생명력에서 고유한 조형적 영감을 끌어냈다.
미술사학 및 공간 조형학 관점에서 헨리 무어 미학의 정점은 ‘누워 있는 인체(Reclining Figure)’와 ‘모자(Mother and Child)’ 모티프를 바탕으로, 인체 형상을 뼈, 조개껍데기, 언덕과 같은 자연의 유기적 형태와 통합하고 ‘공간을 뚫는 구멍(Hole)’을 도입한 데 있다. 그는 조각을 단순히 겉모습을 본뜨는 덩어리가 아니라, 내부의 공간과 외부의 풍경이 빈 구멍을 통해 상호 호흡하고 침투하는 3차원적 유기체로 재정의했다. 야외 자연 풍경 속에 놓였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그의 대형 청동 및 석조 조각들은, 현대 조각이 도시공간과 대자연의 풍경 속에서 인간성의 회복과 생명의 숭고함을 증언하는 공공미술의 주체로 자리매김했음을 명확히 증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