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복
현실은 언제나 힘들고 쓸쓸하다고 말했다 15x10x2cm, 마호가니, 2017
김성복
도깨비의 꿈 9x9x4cm, 마호가니, 2017
김성복
도깨비의 꿈 8x4x11cm, 마호가니, 2017
사비나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로 조각가 김성복의 개인전을 마련한다. 작가는 한국의 수호 거인 금강역사상과 만화 주인공 아톰을 결합한 강인한 인간상을 위트 있게 표현한 조각인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도깨비 방망이, 해태와 같은 한국전통적인 소재를 이용해 해학적인 조각 작품을 선보여 왔던 김성복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도깨비 방망이를 모티프로 한 다양한 입체 설치 작품을 선보이며 현대인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10cm 안팎의 크기로 섬세하게 나무로 조각한 다이어리, 선물상자, 전화기, 지갑, 배, 시계, 안경, 구두와 같은 1000여 개의 일상의 물건을 전시장에 설치하거나 수 백 개의 도깨비 방망이를 쓰러지지 않는 오뚜기의 형태로 전시장에 설치해 현대인들의 크고 작은 꿈에 대한 염원을 담는다. 주로 화강석을 조각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돌뿐만 아니라 스테인레스 스틸, 나무, 풍선과 같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즐겁고 유쾌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나는 삶을 조각합니다. 내 작품 속에서 강인함은 「금 나와라 뚝딱」에서처럼 한국 전래동화 속 도깨비방망이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도깨비방망이는 하루하루 쌓여가는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인간의 소망을 우의적으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신화」에서는 스스로 굳건해지고 싶은 마음을 상상속의 수호동물인 해태의 모티프를 끌어들여 표현하였습니다. 남을 두렵게 하기보다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호랑이를 통해 무거운 현실을 경쾌한 익살로 넘어서 보고자 의도했습니다. 삶은 불확실한 것이지만, 분명한 것도 있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살아본 자만이 삶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도 나는 살아가면서, 삶을 조각하고 있습니다.”
- 김성복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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