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화실의 그림들

2018.03.09 ▶ 2018.03.24

아트팩토리

서울 종로구 효자로7길 5 (통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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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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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생곤

    세 사람 28x21cm, 혼합재료, 안료, 2008

  • 작품 썸네일

    한생곤

    소가 있는 풍경 27x22cm, 혼합재료, 안료, 2005

  • 작품 썸네일

    한생곤

    아버지의 등 33x45cm, 혼합재료, 안료, 2006

  • 작품 썸네일

    한생곤

    얼굴 22x27cm, 혼합재료, 안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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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생곤

    얼굴 24x33cm, 혼합재료, 안료, 2002

  • 작품 썸네일

    한생곤

    우리 집은 동물원 41x32cm, 혼합재료, 안료, 2006

  • 작품 썸네일

    한생곤

    화엄사 지국천왕 22x27cm, 혼합재료, 안료, 2007

  • Press Release

    석주는 어린 시절 이름이다. 외할머니께서 어떤 스님한테 의뢰해 지었는데 지팡이 석(錫)과 두루 주(周)자를 쓴다. 외할머니는 독실한 불교신자셨다. 대학원 시절 6년 넘게 서울에 같이 살면서 밥과 빨래를 해주셨다. 당시 외할머니의 유일한 취미는 큰스님들의 법문 테이프 듣기였다. 그 시절 나는 불교의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모든 것은 지수화풍 사대(四大)의 이합집산이라는 인연사상은 지금 내 그림의 재료 사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공으로 보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고 뜬구름이다. 그림을 그리는 대상도 주체도 모두 사라진 상태로 심우도의 제8도 인우구망(人牛九忘)이다. 이 상태에 빠지면 그림을 못 그린다. 나는 이 주객구망의 비몽사몽기를 약 10년 정도 보냈다. 그리고 이 시절을 포말(泡沫) 시기라고 추억한다. 그 당시 내 삶의 모토는 그냥 살다가자였다. 하지만 또 막상 그렇게 살다보니 그냥 가기는 좀 아쉬웠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기로 다시 마음을 먹었다. 나는 흥미가 생기는 이런 저런 재료의 가루를 이겨 색과 형태를 만들어 내기 시작하였다. 포말에서 분말(粉末)의 시절이 시작되었다.

    석주화실의 그림들은 공(空)과 이 사이(間)에 가득 찬 포말과 분말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존재의 가루에 대한 명상에 약간의 뜻을 섞으며 개입한다. 이런 행위가 무상하다는 건 알지만 또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남은 삶을 이렇게 살기로 했다. 타고난 한량 체질이 그림 그리는 일과 잘 맞는다는 것도 한 몫 한다. 공이라는 바탕을 분모로 깔고 그림이란 놀이를 분자로 여기면서 공분의 공으로 살기로 한지 이제 15년 쯤 됐다. 해탈(解脫)은 못해도 소탈(疎脫)은 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석주를 화실 이름으로 짓기도 했다. 지팡이를 붓 삼아 두루 두루, 소탈 소탈 살고 싶다. 그림자가 주인을 따르듯 나의 그림들도 이런 마음을 따르겠지.

    ■ 석주화실에서, 한생곤

    전시제목석주화실의 그림들

    전시기간2018.03.09(금) - 2018.03.24(토)

    참여작가 한생곤

    관람시간11:00am - 06:00pm

    휴관일월요일 휴관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아트팩토리 ART FACTORY (서울 종로구 효자로7길 5 (통의동) )

    연락처02-736-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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