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 Baldwin 위의 정물
2019.09.03 ▶ 2019.09.22
2019.09.03 ▶ 2019.09.22
박미정
Baldwin 위의정물 02 Archival pigment print, 30x40cm, 2017
박미정
Baldwin 위의정물 03 Archival pigment print, 30x40cm, 2017
박미정
Baldwin 위의정물 06 Archival pigment print, 30x40cm, 2017
박미정
Baldwin 위의정물 10 chival pigment print, 30x40cm, 2017
인간의 삶은 유한하며 세상 만물들은 무상하다.
지속적일 것만 같았던 그 어떠한 대상들일지라도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처음의 온전함을 잃어간다.
40년이 넘어 이제는 조율조차 되지 않는 피아노와, 필요에 의해 구입했거나 의미를 부여하며
하나 둘 모아왔던 사물들이 나의 무관심과 부주의함으로 인해 본래의 모습을 상실해버렸다.
그 대상들에 내 모습이 투영되기도 하고, 나와 관계되어진 인연들에 대해 반추해 보게된다.
상처난 정물들의 깨진 조각들을 아무리 붙여보고 꿰매어 보아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없다.
이는 어긋난 인간관계의 모습과 닮아있다.
어쩌면 불필요한 소유로 오랜 시간 쓸데없는 것들을 끌어안고 산다.
버리고 비워지면 가벼워질 수도 있으리라 여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리지 못하고 어떻게든 내 곁에 놓아두려 하는 것이 애착인지...
아니면 미련한 집착때문인지...
사진 속 조율조차 되지 않는 피아노와 아픈 상처투성이인 정물들이 아직도 나와 한 공간안에 공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본래의 모습을 상실해버렸지만 버리지 못하고 있는 정물들을 모델로 삼아 삶의 부질없음과 덧없음, 무상함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하였다.
■ 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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