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개인전: 정물 동화

2020.06.17 ▶ 2020.07.05

갤러리 도올

서울 종로구 삼청로 87 (팔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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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영

    라이언의 연주 oil on canvas, 60.6x91cm(30M),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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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영

    지금 이 순간 oil on canvas, 80.3x116.8cm(50P),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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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영

    기쁨이 가득한 동물들이 사는 집 종이에 색연필, 40.8x52.8cm(10P), 2019

  • Press Release

    장진영이 그린 정물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작고 보드라운 것이 화면에서 중심을 이루며 다른 사물들과 어울림이 있지만 이 연출은 보통의 정물들이 그랬던 것처럼 거리 간의 놓임으로 드러난 정물 이라기보다 조화로운 동작의 표현이 좀 더 두드러진다. 동화나 애니메이션 안에 주인공들처럼 살아 숨 쉬는 듯하며 낯설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다. 여기에 햇빛이 들어간 자연풍경이 배경으로 처리되면 공간 안 인형은 초상이 된다. 예쁘다. 귀엽다의 밝은 감성으로 작가는 그림의 완성을 위해 장소를 물색하고 사물들을 배치해 본다. 원하는 각도로 아름답게 배치되면 회화로 옮겨지는데 사람을 닮은 인형들로 동물이나 포세린 인형이 관찰되면 평면은 신비한 세계 안에 인물처럼 주인공이 된다. 표정이 없고 둥근 인형들은 어느 하나 각진 곳이 없는 형태로 여린 구석을 자랑하며 공감을 시킨다. 특히나 장소와 인형에 어울림을 위한 작가의 실재 옷 만들기 또는 관찰한 사물의 형태를 부분적으로 잘라 끌리는 방향대로 그린 조형은 정물이 가진 성격을 좀 더 확장시켜 자유롭게 표현하려는 노력이다.
    화창한 어느 봄날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길에 핀 꽃을 보거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다 처음 본 카페로 들어가 차를 마시며 일상을 즐기면 어떨까. 그림들은 지나고 나면 생각나고 무심히 찾아오는 순간의 모습을 담으려는 듯 조용하다. 전시 제목에서 작가가 말한 '정물 동화'란 자연스러운 이야기 만들기로 동시대 회화에서 보이는 무의미처럼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심각하지 않게 이렇게 세상을 바라보면 어떤가. 이성적으로 내 삶을 계획하고 분주하지만 뜻하지 않은 경험은 잠시 나를 고민하게 만들어도 다시 원하는 대로 하면 그만이다. 특별한 주제나 강한 어조의 느낌을 조형에서 찾을 수 없더라도 아이러니하게 사회 문화코드로 파생되는 모든 것들을 회화는 흡수시킨다. 형용사적 감성을 전제로 관찰이 분명한 극사실을 보이다가도 일러스트 같은 추상적 형태는 오선지 위에 생명체들처럼 자유분방하다.

    '별 가족은 배를 타고 노를 저어 바다여행을 한다. 별 엄마는 흰동가리 물고기(니모)에게 먹이를 준다. 모래사장에는 누가 모래를 쌓고 깃발을 세워 두었다. 누군가 놀다 갔나 보다. 옆에는 불가사리, 조개, 소라가 있다. 바닷물 뒤에는 돌고래가 헤엄쳐간다. 하늘에는 갈매기 세 마리가 날아간다.’
    - 별 가족의 여행. 작가의 작업노트 중에서 -

    라이언이 연주를 하며 지금 순간을 바라보는 곳은 어디일까.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이내 가족여행을 그림으로 등장시켜 각자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나를 포함한 가족 그리고 사회, 사소함 하지만 어울려 살아야 하는 현실을 우화적으로 재미있게 동화처럼 보여준다.
    어른이 동화를 보면 어떤가. 성장해 현실을 삶을 살아가지만 문득 떠오르는 것들 아니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 과정은 꼭 이성으로만 판단되는 것은 아니다. 동반되는 감정을 느끼고 때로는 감정이 두드러지는 선택도 있겠다. 장진영이 바라는 것들로 예술가로서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잘 그리고 싶다는 바람이 먼저일 테고 이는 세상을 좀 더 분명하게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을 전제로 한다. 누구나 처음 바라보던 풍경 그리고 사물들은 이미 완벽한 것이지만 개인이 경험하기 전까지 잠재태로 있다가 개인의 새로운 시각으로 포착되면 잠재성은 무한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인간을 포함한 세상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것들은 상상의 공간부터 물질적으로 표현 가능하고 회화로서 재현은 영원하다. 잠시 잊고 살았던 이제는 어른이 되어 현실을 살아가는 자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그림에서 잠시 머물다 가도 좋겠다.

    <작품 설명서> ①”정물 동화” (주소재가 인형인 그림)- 라이언 그림, 토끼, 포세린, 고양이, 곰
    작가는 정물화를 그린다. 작가가 접한 현대미술은 어렵게 느껴져서 그림을 쉽게 표현하고자 하였다. 늘 익숙하게 접해왔던 정물화라는 장르를 선택하여 그림을 그렸다. 작가의 작업은 현시대에 존재하는 정물과 풍경들로 동화를 만들어 그림을 그린다.
    작업의 주 소재는 ‘인형’이다. 그 이유는 작가는 예쁘고 감각적으로 디자인된 정물을 좋아하고 그림에 이야기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 속 풍경은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에 작가의 마음이 매료되는 곳이기도 하고 정물과 함께 표현하기에 적합한 공간이기도 하다.
    작가는 그림에 그릴 정물을 직접 찾아 나서고 수집한다. 정물선택은 제한이 없다. 하나의 정물을 수집하면 그것과 어울리는 또 다른 정물을 찾아 나선다. 정물을 수집하고 나면 정물과 연결시킬 풍경을 정하고 찾아 나선다. 또는 풍경을 먼저 정하고 풍경에 맞는 정물을 찾기도 한다.
    작가는 수집한 ‘인형과 정물’을 ‘풍경’의 한 공간에서 한편의 이야기에 맞게 구도를 잡아 연출한다. 그것을 그림으로 그린다. 인형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습이기도 하고 ‘작가가 상상한 또 다른 세상’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작업과정으로는 연출한 장면을 DSLR카메라로 사진촬영을 한다. 빛은 실제 사물의 색으로 표현되는 ‘밝은 빛’이 있을 때이며 구도는 비교적 단출한 구성으로 한다. 주제는 클로즈업 시키고 뒷배경은 아웃포커스 하여 주제를 부각시킨다. 많은 사진촬영 한 것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인화한다. 인화된 사진을 참조하여 그림을 그린다. 인형의 표정이나 어떠한 부분을 작가가 원하는 모습으로 조금 바꿔 그리기도 한다. 그림에 색감과 내용이 밝고 화사하다. 실제정물과 풍경의 모습처럼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그린다. 유화물감을 얇게 칠해 쌓아 올려 표면이 매끈하다. 작업할 때 신경 쓰는 부분은 ‘정물의 형태, 풍경의 모습, 정물과 풍경의 연결성, 밝은 빛, 구도, 이야기’이다.
    그림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어떠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 되길 바란다. _2020.5.15 장진영
    -----2009년부터 정물화를 그려왔으며 2013년까지 작업의 특징은 배경이 텅 빈 하얀색 느낌의 색이다. 스튜디오 에서 사진촬영을 하여 작업을 하였었다. 작업초기에는 사과, 와인 잔, 사탕 등을 그리기도 했다. 작업에 인형이 많이 등장하는 편이었다./ 2014년부터는 그림의 주 소재를 ‘인형’으로 하여 작업하였다. 그리고 그림에 우리가 살고 있는 실제 배경도 정물과 함께 배치하여 그림을 그렸다.
    -작업노트 중에서-

    전시제목장진영 개인전: 정물 동화

    전시기간2020.06.17(수) - 2020.07.05(일)

    참여작가 장진영

    관람시간10:30pm - 6:00pm
    토, 일, 공휴일 11:00am - 6: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도올 Gallery Doll (서울 종로구 삼청로 87 (팔판동) )

    연락처02-73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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