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nard Piffaretti & 황호섭 2인전 《Résonner》

2022.10.28 ▶ 2022.11.20

가나아트센터

서울 용산구 보광로 42 (보광동, 중소기업은행) 가나아트 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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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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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피파레티(Bernard Piffaretti)

    Untitled 2021 Acrylic on canvas 240 x 200 cm 94 1/2 x 78 3/4 in PIFF21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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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피파레티(Bernard Piffaretti)

    Untitled 1993 Acrylic on canvas 185 x 126.5 cm 72 7/8 x 49 3/4 in PIFF9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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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피파레티(Bernard Piffaretti)

    Untitled 2002 Acrylic on canvas 150 x 150 cm 59 x 59 in PIFF0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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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호섭

    Untitled 2006 acrylic on canvas 230 x 174 cm (1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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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호섭

    Untitled 1990 acrylic on canvas 163 x 137 cm (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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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호섭

    Untitled 1990 acrylic on canvas 230 x 174 cm (150호)

  • Press Release

    가나아트는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베르나르 피파레티(Bernard Piffaretti, b.1955)와 작가 황호섭(b.1955)의 2인전 《Résonner》를 개최한다. 두 사람은 1980~1990년대 당시 프랑스 최고 화랑인 장 프루니에 갤러리(Galerie Jean Fournier)의 전속작가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2017년 황호섭 작가가 국내에 귀국한 이후로도 주기적으로 교류를 이어 나간 두 작가는 이번 2인전을 통해 처음으로 재회한다. ‘Résonner’, 프랑스어로 ‘가득 울리다’ 혹은 ‘공명한다’라는 뜻을 내포한 전시명이 암시하듯,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심화한 이들의 독특한 예술세계가 한 공간에서 만나 어떤 울림과 공명을 자아내는지 이번 전시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전시는 피파레티와 황호섭이 파리에서 교류를 시작한 1990년대의 초기작부터 2022년 제작된 신작 추상회화까지, 이들의 수십 년간의 화업을 폭넓게 조명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베르나르 피파레티는 작업 초기에 확립한 ‘피파레티 시스템’을 바탕으로 회화의 구성요소를 분석하며 ‘원본’과 ‘복제’, 기원에 대한 여러 질문을 던진다. 그는 1986년 장 프루니에 갤러리에서 열린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2008년 마티스 미술관(Musée Matisse, Le Cateau-Cambrésis), 생테티엔느 시립 현대미술관(Musée d’art moderne de Saint Etienne)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가지며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작가로 거듭났다. 그의 추상 작품은 많은 근현대 예술가들 – 앙리 마티스(Henry Matisse)의 감각적인 색의 조화와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익살스러우면서도 개념적인 관점, 이에 더해 앤디 워홀(Andy Warhol)이 잉크 얼룩 테스트 이미지를 차용하여 1984년 발표한 ‘Rorschach’ 연작의 구성 및 패턴에서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 출품된 (2001)에서는 모리스 루이스(Morris Louis)의 1960년대 연작 ‘Unfurled’에서 주로 보이는 상징적인 다색 끈과 니콜라 드 스탈(Nicolas de Staël)의 기하학적이고 커다란 색면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피파레티는 수많은 과거 미술사적 운동으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그의 작업은 복제가 지니고 있는 불완전성과 원본대상과의 관계성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의 예술세계를 관통하는 피파레티 시스템은 수직의 선을 기준으로 캔버스를 이등분한 상태에서, 한쪽의 이미지를 다른 쪽 화면에 불완전하게 구현하는 일관된 작업패턴을 의미한다. 피파레티가 자신의 그림을 스스로 캔버스에 복제하는 시점에서 이미지의 유일무이한 ‘기원’(origin)이 흐려지며, 모든 위상과 지위가 흔들린다. 작가는 한쪽 패널을 완전한 여백으로 남겨두는 일부 작업을 제외하고, 양쪽 중 어느 쪽이 먼저 그려졌는지, 또한 무엇이 복제(copy)인지 그 경계를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제시한다. 비록 관람객은 그의 작품에서 원본과 복제를 구분할 수 없지만, 언뜻 보면 ‘거의’ 일치하는 두 추상적 형태는 선의 굵기와 각도, 캔버스 위로 점점이 떨어지거나 흘러내리는 드리핑(dripping) 등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이는 피파레티가 캔버스에 처음 남긴 예술적 흔적들을 작가 본인이라도 완전히 복제할 수 없으며, 두 패널 중 하나는 작가의 눈과 기억에 의존하여 만들어진 영원한 미완성의 이미지로 남아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또한 이러한 두 이미지의 형식적인 불일치가 수직선을 기준으로 여러 요소가 공명하는 불협화음과 생동감을 동시에 자아내며, 장난스럽고 그래픽적인 피파레티의 화면구성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본 전시의 참여작가인 황호섭은 1984년 파리 국립고등 장식미술학교 졸업전을 계기로 유럽 최고의 갤러리스트 장 프루니에 (Jean Fournier, 1922-2006)와 전속계약을 맺고, 이후 세계 유수의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등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붓 대신 손에 물감을 묻혀 그리는 즉흥적인 작업과정과 한국 사찰의 단청이나 색동저고리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색의 조합으로 유럽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강렬한 원색의 화면을 선보이던 그의 초기작업은 1994-1995년을 기점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보인다. 프랑스에서 우연히 아크릴 물감이 빗물에 씻겨 내리는 것을 목격한 작가는 이후 캔버스에 작은 물감 방울을 떨어트린 뒤 물로 씻어내는 섬세한 작업과정을 반복했다. 또한 그는 이따금 공기분사기(에어 컴프레서)를 이용하여 캔버스 위에서 물감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흩어지고, 다시금 씻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역동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흩뿌려진 안료에는 때때로 철분, 사금, 은가루, 망간 등 다양한 광물성이 섞여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미세한 빛의 떨림을 선사한다. 이처럼 지극히 반복적이고 명상적인 작업을 통해, 작가는 사시사철 변하는 대자연의 생명력과 우주의 근원적인 힘을 마주하고자 한다.

    질서와 무질서가 공존하는 화면에 가득한 원형 자국은 그 각각이 독립된 소우주이며, 동시에 서로 긴밀히 연결된 존재들이다. 마른 물감이 중첩되며 만들어진 오돌토돌한 질감과 황호섭 특유의 신비로운 색채로 포착한 화면은 그가 프랑스에 있을 때부터 몰두한 주제인 ‘세상의 기원’과 지속적인 생명의 생성, 소멸을 암시한다. 작가에게 있어 캔버스는 단순히 일차원적 화면이 아닌, 부유하는 수많은 원형 입자들이 뒤섞여 관계를 맺는 생명의 탄생지다. 황호섭이 뿌린 다채로운 색의 원형 물감은 역설적으로 생명이 소멸하듯 여러 차례 물로 씻겨 지워진 끝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윽고 테두리만 남은 물감 자국이 켜켜이 쌓여, 별들이 모여든 성운, 빛과 소리가 끝없이 울려 퍼질 것 같은 광대한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베르나르 피파레티와 황호섭은 추상회화의 관습적인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대신, 지난 수십 년간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들 간의 관계성과 기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각자 독창적인 방향으로 작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두 작가와 가나아트의 첫 협업인 《Résonner》 전시를 통해 수직선을 기준으로 미묘하게 다른 두 이미지, 쏟아지는 별을 연상시키는 물감 자국 등 서로 다른 요소들이 공명하며 다양한 형태와 색채의 변주를 관람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본 전시는 가나아트 보광에서 2022년 10월 28일부터 11월 20일까지 대중에 공개된다.

    전시제목Bernard Piffaretti & 황호섭 2인전 《Résonner》

    전시기간2022.10.28(금) - 2022.11.20(일)

    참여작가 베르나르 피파레티(Bernard Piffaretti), 황호섭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서울 용산구 보광로 42 (보광동, 중소기업은행) 가나아트 보광)

    연락처02-395-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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