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é Parlá 개인전: Breathing

2022.10.27 ▶ 2022.12.04

가나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28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Homepage Map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아이콘
  • 전시 포스터

  • 작품 썸네일

    호세 팔라(José Parlá)

    What can I do with the breath I have left 2022, Acrylic, oil paint and collage on canvas (DIPTYCH) Part 1: 182.9 x 365.1 x 7.6 cm, Part 2: 189.9 x 189.9 x 7.6 cm Part 1: 72 x 143.75 x 3 in., Part 2: 72 x 72 x 3 in. Courtesy of Parlá Studios Artist Rights Society, 2022

  • 작품 썸네일

    호세 팔라(José Parlá)

    Synesthesia 2022, Acrylic, oil paint and collage on canvas 182.9 x 365.1 x 7.6 cm 72 x 143.75 x 3 in. Courtesy of Parlá Studios Artist Rights Society, 2022

  • 작품 썸네일

    호세 팔라(José Parlá)

    Spirited Grounds 2022, Acrylic, oil paint and collage on canvas 152.4 x 243.8 x 7.6 cm 60 x 96 x 3 in. Courtesy of Parlá Studios Artist Rights Society, 2022

  • 작품 썸네일

    호세 팔라(José Parlá)

    8 Billion Stories 2022, Acrylic and oil paint on canvas 182.9 x 182.9 x 5.7 cm 72 x 72 x 2.25 in. Courtesy of Parlá Studios Artist Rights Society, 2022

  • 작품 썸네일

    호세 팔라(José Parlá)

    What Do We See When We Close Our Eyes 2022, Acrylic and oil paint on canvas 182.9 x 182.9 x 5.7 cm 72 x 72 x 2.25 in. Courtesy of Parlá Studios Artist Rights Society, 2022

  • 작품 썸네일

    호세 팔라(José Parlá)

    The Message 2022, Acrylic and oil paint on canvas 152.4 x 121.9 x 6.4 cm 60 x 48 x 2.5 in. Courtesy of Parlá Studios Artist Rights Society, 2022

  • 작품 썸네일

    호세 팔라(José Parlá)

    Fragment- Energy and Restoration 2022 Acrylic, collage, ink, and enamel on wood 175.9 (h) x 61 x 61 x 1.9 cm 69.25 (h) x 24 x 24 x 0.75 in. Courtesy of Parlá Studios Artist Rights Society, 2022

  • 작품 썸네일

    호세 팔라(José Parlá)

    Fragment- Meditation 2022 Acrylic, collage,ink,andenamel onwood 175.9 (h) x 61 x 61 x 1.9 cm 69.25 (h) x 24 x 24 x 0.75 in. Courtesy of Parlá Studios Artist Rights Society, 2022

  • Press Release

    가나아트는 독창적인 추상회화에서부터 대형 벽화, 사진, 비디오,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호세 팔라(José Parlá, b. 1973)의 개인전, 《Breathing》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전시의 제목과 동명의 연작 회화인 그의 신작 < Breathing >을 공개하는 자리로, 큐레이터 맷 블랙(Matt Black)과의 협업으로 2020년 가나아트 나인원에서 있었던 첫 개인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전시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21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수개월간 병원에서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었던 작가가 복귀를 알리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더는 그림을 그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반증하듯, 그는 다시 일어나 더욱 강인한 생명에의 의지를 보다 심도 있는 색과 선을 통해 작품에 옮겨냈다. 그 결과물을 디트로이트의 라이브러리 스트리트 컬렉티브(Library Street Collective), 뉴욕의 브루클린 미술관(Brooklyn Museum)에 이어 가나아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포스터, 물감, 캘리그래피 등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낸 레이어로 이루어진 호세 팔라의 작업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서부터 그에게 영향을 준 각 도시에서의 삶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층위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쿠바 이민 2세대로서 미국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대개의 이민자가 그러하듯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다. 작가는 당대 유행하던 힙합 댄스, 언더그라운드 음악 등의 서브컬처와 해당 활동을 함께 하는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불과 10살때부터 그는 ‘이즈(Ease)’라는 이름으로 마이애미의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댄서이자 거리의 아티스트로 활동했던 이 시기의 경험은 선을 자유롭게 화면에 써내려가거나 두껍게 칠한 물감을 손으로 펴바르는 등의 즉흥적인 신체적 행위를 자연스럽게 작업에 적용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더불어 학교에서 접한 클리포드 스틸(Clyfford Still, 1904-1980), 사이 톰블리(Cy Twombly, 1928-2011), 조안 미첼(Joan Mitchell, 1925-1992),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1912-1956), 리 크래스너(Lee Krasner, 1909-1984) 등의 미국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의 이론은 그의 작업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다. 작가의 신체적 현존을 드러내는 특징적인 작업 방식과 더불어 캘리그래피는 호세 팔라를 상징하는 방식이자 일종의 서명이다. 마치 벽에 서명을 남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작가는 캘리그래피를 통해 “내가 그곳에 있었다(I was there)”라는 선언문을 쓰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된 그의 작업은 예술의 영역에 자신의 자취를 남기는 것으로 나아갔다.

    팔라는 이처럼 신체의 움직임이 남기는 독특한 필획을 통해 도시 생활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투영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에게 있어 거리의 벽은 끝없이 펼쳐진 캔버스와 같았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은 계속하여 덧붙여지고 찢겨 희미하게 흔적만을 남긴 포스터, 누군가의 낙서와 그라피티 아트가 반복적으로 더해진 거리의 벽을 연상시킨다. 새로운 도시를 갈 때면 거리를 헤매며 사진을 찍고, 이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얻곤 한다는 팔라는 때로는 벽에 붙어 있는 광고 전단을 모아 이를 콜라주로써 작업에 사용하는 등 각 도심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재현하고자 한다. 이처럼 각 지역의 역사와 시간이 켜켜이 쌓인 지층과도 같은 그의 추상 화면은 새로운 도시 풍경화의 일종에 다름없다. 그는 거리의 벽이 동시대의 역사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이를 축적하고 있다 이해하고, 작업에 시간과 집단적 기억의 흐름을 담아내고자 한다. 이와 같은 작가의 인식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그의 조각에 여실히 드러난다. 마치 도시의 벽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모양새의 조각은 관람자로 하여금 작가의 작업이 시작되었던 마이애미의 거리를 연상하도록 하는 동시에 지금의 작업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거쳐온 여정에 대한 연대기적 이해를 돕는다. 특히, 가나아트센터의 야외 공연장에 설치된 대형 조각은 뉴욕 하이라인(the High Line)에 설치되었던 공공 프로젝트의 일부로서, 거대한 장벽과도 같은 그 규모에 있어 보는 이를 압도한다. < La Habana, Republica de Cuba >(2015)를 통해 팔라는 그의 뿌리이자 영원한 고향인 쿠바의 거리를 그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뉴욕의 한복판으로 옮겨옴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도록 했다. 이번에는 작가가 뉴욕의 중심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한국의 서울로 옮겨져 퇴적층이 쌓이듯 새로운 역사적 의의를 더할 것이다.
    특히 작가는 스스로의 역할을 도시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그것을 미래에 전달하는 것이라 규정하고, 작품을 통해 마치 타임캡슐처럼 현재의 시대상을 포착하고자 한다. 일례로, 2001년 9·11테러 사건을 목도한 팔라는 타워에서 뿜어져 나오던 거대한 아치형의 연기와 한동안 대기를 감싸던 재와 같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 Gemini >(2002)라는 작품으로 남겼다. 목탄을 사용하여 검게 칠한 화면은 사건 당시의 장면과 그것이 사람들에게 남긴 상흔을 그대로 시각화한 듯하다. “우리를 둘러싼 벽은 시간을 상징해요. 저에게 캔버스는 추상적으로 해석한 벽이에요. 고유의 역사를 지니고 삶이라는 무대를 내비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The walls around us are a sign of the times. For me, the canvas is an abstract interpretation of a wall. It’s a piece of art with its own history, one that alludes to the theater of life.)”라는 그의 말과도 같이, 호세 팔라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작품에 새겨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 Breathing > 연작에도 202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대미문의 위기를 인류에 가져왔으며, 현대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다. 2021년에 시작하여 2022년에 마무리된 호세 팔라의 신작 회화와 조각으로 구성된 < Breathing > 연작은 작품마다 다른 표제를 달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작가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세 달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나서 회복하던 기간 동안에 제작되었다. 이전엔 당연시하여 그 가치를 자각하지 못했지만, ‘숨’쉬기라는 생명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의 의미를 작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듯, 화면의 중앙에서 바깥으로 방사되는 선은 마치 동맥, 뇌의 시냅스, 혹은 기관지를 연상시키는데, 화면 전체를 덮고 있는 아름답지만 어딘가 처절한 선에서 그가 겪어야 했던 사투를 떠올리게 된다. 그는 전 세계의 모두가 동시에 경험한 이 초유의 사태를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 더욱 깊은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으며, 예술로써 새로운 호흡의 장에서 서로를 일깨우고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더불어 전시를 기해 작성한 작가 노트에서 그는 같은 시기에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였던 흑인 민권 운동을 언급하며, ‘숨을 못 쉬겠다’며 호소하다가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의 사건에서 호흡조차 마음껏 하지 못하게 하는 압제적인 인종차별의 문제를 되짚는다. 이로써 팔라는 개인적으로 겪어야 했던 인생의 굴곡이라는 한 겹의 층에, 코로나19,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덧대어 동시대의 기억이 켜켜이 쌓인 신작을 완성한 것이다. 이번 개인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기대되는 이유이다.
    ■ 가나아트


    작가 노트
    BREATHING 호흡


    “조지 플로이드도,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들도 죽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었습니다. 영적인 차원에서, 그들이 내뱉은 마지막 숨결이 우리에게 깃들었고 이제 우리가 행동해야 합니다.”
    - 윌리엄 J. 바버 2세 목사


    숨은 영혼을 시시각각 새롭게 합니다. 영혼이 쉬는 숨은 집단적 생리(collective physiology) 측면에서 우리를 다시 채워줍니다. 숨은 새로운 연결에 가교를 놓고 신체와 기억으로 말미암아 하늘에 비추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예술입니다. 우리는 숨과 그 숨이 제공하는 인식(awareness)이라는 보편적 선물을 공유합니다. 시간을 들이는 것, 고요함을 즐기는 법을 익히는 것, 속도를 늦추는 것은 변화의 물꼬를 틀 도구로서 집단적 치유를 불러일으킵니다.

    숨은 우리의 행동을 통해서만 보이게 됩니다. 우리는 숨을 쉬며 태어나 숨을 거두며 죽습니다. 숨은 우리의 사고와 영감과 영혼을 살찌우는 신성한 창조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최초의 행위입니다. 숨은 언제든 우리를 떠날 수 있으므로 절대로 당연시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되찾아야 합니다. 명상하고 사색하고 집중하며 차분히 숨을 쉬세요.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사회 정치적 행위이자 메시지가 됩니다.

    역사적으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을 집단적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 사람들이 TV와 SNS를 통해 “숨을 못 쉬겠다”고 호소하는 조지 플로이드를 목도했고 이는 압제적이며 파시스트적이고 인종 차별적인 체제에 저항하는 의식을 두들겨 깨웠습니다. 세계 각지의 무수한 사람들이 친구나 가족이 아파하거나 죽을 위기에 처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몹시도 급격하게 변하는 세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같은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깊은 동질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속도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호흡이라는 단순한 행위에 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 새로운 호흡의 장에서 서로를 일깨우고 또 지탱할 수 있습니다.

    숨은 곧 생명의 징후입니다. 동명의 < Breathing >이라는 제목의 그림들이 한국 서울에 위치한 가나아트센터에 전시됩니다. < Breathing > 연작은 작품마다 다른 표제를 달고 있으며, 2021년 제작이 시작돼 2022년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연작에 속한 회화와 조각들의 작업 시기는 제가 코로나 위중증으로 인해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세 달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나서 회복하던 기간과 맞물립니다.

    이 글에서 제가 설명하는 순서는 작업을 마친 순이며 작품을 공개한 순서와는 무관합니다. 첫 번째는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으로 제목은 < Ciclos: Blooms of Mold > 입니다. 두 번째는 브루클린에 있는 제 작업실에서 아직 작업 중인 미공개작입니다. 세 번째는 최근에 디트로이트의 라이브러리 스트리트 컬렉티브(Library Street Collective)에서 전시했던 < Polarities >라는 작품입니다.

    이 그림들은 생명을 이루는 가장 단순한 행위인 숨을 주제로 합니다. 겹겹의 물감, 선, 단어, 질감, 콜라주를 통해 세계가 집단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정치·사회적 불안과 보건 문제를 함의합니다.

    전시제목José Parlá 개인전: Breathing

    전시기간2022.10.27(목) - 2022.12.04(일)

    참여작가 호세 팔라(José Parlá)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회화, 조각

    관람료.

    장소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28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

    연락처02-720-1020

  • Artists in This Show

가나아트센터(Gana Art Center) Shows on Mu:umView All

  • 작품 썸네일

    José Parlá 개인전: Breathing

    가나아트센터

    2022.10.27 ~ 2022.12.04

  • 작품 썸네일

    Bernard Piffaretti & 황호섭 2인전 《Résonner》

    가나아트센터

    2022.10.28 ~ 2022.11.20

  • 작품 썸네일

    Hiroyuki Hamada

    가나아트센터

    2022.09.29 ~ 2022.10.23

  • 작품 썸네일

    채성필: Boundary, From the Earth

    가나아트센터

    2022.09.30 ~ 2022.10.23

Current Shows

  • 작품 썸네일

    Antifragile

    G&J갤러리

    2023.01.05 ~ 2023.01.30

  • 작품 썸네일

    차규선: 헌화 獻花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2022.12.22 ~ 2023.01.31

  • 작품 썸네일

    올 댓 리얼리즘 All That Realism_한만영에서 윤위동까지 I부

    갤러리 나우

    2023.01.10 ~ 2023.01.31

  • 작품 썸네일

    이민영: 우연이라 칭하는 형태의 아름다움

    갤러리 도스

    2023.01.25 ~ 2023.01.31

  • 작품 썸네일

    김재용: Happy Holiday

    신세계갤러리 강남

    2022.12.08 ~ 2023.02.01

  • 작품 썸네일

    소품락희 7th : Small Lucky

    갤러리조은

    2022.12.22 ~ 2023.02.04

  • 작품 썸네일

    이만익: 별을 그리는 마음

    소마미술관

    2022.09.02 ~ 2023.02.05

  • 작품 썸네일

    PARK MINJOON 박민준 : X

    갤러리현대

    2022.12.21 ~ 202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