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두(Kim Sun-Doo)

1958년12월03일 전라남도 장흥 출생

서울에서 활동

학력

1982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학과 졸업
1984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한국화학과 졸업

경력

現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전공 교수

수상경력

2019 제68회 서울특별시 문화상(미술 부문), 서울특별시교육위원회, 서울
2009 제2회 김흥수 우리미술상 수상, 한국미술협회, 서울
2004 제3회 부일미술대상 수상, 부산일보, 부산
1993 제12회 석남미술상 수상, 석남미술문화재단, 서울
1984 제7회 중앙미술대전 대상 수상, 중앙일보, 서울

개인전

2020 김선두, 학고재, 서울
2019 아트센터쿠, 대전
2019 김선두의 풍경, 딜라이트 아트 월, 딜라이트 스퀘어, 서울
2018 김선두 화가 이청준 전집 표지화 – 그리운 것은 언제나 멀리, 흰물결갤러리, 서울
2018 김선두의 먹그림, 포스코미술관. 서울
2017 느린풍경 Slow Landscape, 갤러리 희, 경남 양안
2013 느린 풍경, 흰물결갤러리, 서울
2013 서편제, 주미한국대사관 워싱턴 한국문화원,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
2013 느린 풍경, 희갤러리, 울산
2013 느린 풍경, 베를린한국문화원, 베를린
2012 느린 선의 꿈과 노래, 운갤러리, 프랑크푸르트, 독일
2011 화가의 눈, 복합예술공간 에무, 서울
2010 취화선 – 흐르는 꿈과 그림, 주미한국대사관 워싱턴 한국문화원,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
2010 너에게로 U턴하다, 리씨갤러리, 서울
2007 모든 것이 노래더라, 갤러리가이아, 서울
2005 제3회 부일미술대상 수상전, 부일갤러리, 부산
2004 고향 속살 읽기, 학고재갤러리, 서울
2000 학고재갤러리, 서울
1998 그리운 잡풀들, 동산방화랑, 서울
1993 제12회 석남미술상 수상전, 박여숙화랑, 서울
1992 남도, 금호미술관, 서울

단체전

2023 Simple & Calm : 수수덤덤, 갤러리 마리, 서울
2023 푸른 기운 Greenery Beats, 갤러리비케이, 서울
2020 풍경의 이면전, 필갤러리, 서울
2015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 문화역서울284, 서울
2015 썸러브, 신세계갤러리, 서울
2015 한국정신, 강릉시립미술관, 강릉
2014 이청준, 김선두의 고향읽기, 롯데갤러리, 서울
2014 그리다, LIG 아트스페이스, 서울
2014 제6회 안견회화정신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2013 강진, 숨;결, 신세계갤러리, 광주
2013 대숲을 거닐다 – 竹林逍遙, 롯데갤러리, 광주
2013 오토픽션 – 한국화의 유혹과 저항, 갤러리이즈, 서울
2012 겹의 미학, 공아트스페이스, 서울
2012 비틀즈 50년 – 한국의 비틀즈 마니아, 롯데갤러리, 서울; 광주
2012 한국의 그림 – 매너에 관하여, 하이트컬렉션, 서울
2012 드로잉 다이어리, 신세계갤러리, 서울; 광주; 인천
2012 동물농장, 스페이스케이, 광주
2011 미인도, 주미한국대사관 워싱턴 한국문화원,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
2011 전통의 재해석, 가가갤러리, 서울
2011 느린풍경 작은우화, 갤러리익, 서울
2010 금호미술관 개관 21주년 기념전 21 & 그들의 시간들, 금호미술관, 서울
2010 바다가을, 갤러리서림, 서울
2010 시월 느린풍경, 엔갤러리, 서울
2010 강진에서 청자를 만나다, 강진청자박물관, 강진
2009 7080 청춘예찬전 – 한국현대미술 추억사,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2009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 한가람미술관 예술의전당, 서울
2007 소장품특별전 – 전통과 현대 사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3 취화선 그림으로 만나다, 금호미술관, 서울
2003 독도진경 판화전, 서울대학교박물관, 서울
2002 역사와 의식, 독도진경, 서울대학교박물관, 서울
2000 山, 水 – 그 넉넉함으로부터, 현대예술관갤러리, 울산
2000 詩, 歌, 畵, 신세계갤러리, 광주
2000 4인전, 수가화랑, 부산
1999 몽유금강 夢遊金剛, 그림으로 보는 금강산 300년, 일민미술관, 서울
1999 한국화 정황,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1999 한국의 길, 한가람미술관 예술의전당, 서울
1999 중앙미술대전 초대작가전, 호암갤러리, 서울
1999 오늘과 하제를 위한 모색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서울
1998 드로잉 횡단, 금호미술관, 서울
1997 한국화의 오늘과 내일, 아트센터나비, 서울
1997 한국의 미를 찾아서, 사비나갤러리, 서울
1997 한국미술의 시점과 모색, 갤러리상, 서울
1997 한국미술 엔타시스전,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1997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광주
1996 실크로드, 동아갤러리, 서울
1996 사람·인간, 목시갤러리, 서울
1996 한국 모더니즘의 전개 – 근대의 초극 1970-1990, 금호미술관, 서울
1996 시가 있는 그림전, 한가람미술관 예술의전당, 서울
1996 개관기념전, 갤러리조, 서울
1995 ’95 현대 한국화 상황전, 종로갤러리, 서울
1995 오늘의 한국미술 – 현상과 쟁점, 공평아트센터, 서울
1995 우리시대의 거울 보기전, 동아갤러리, 서울
1994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전, 한가람미술관 예술의전당, 서울
1993 현대 회화 40년의 얼굴, 호암갤러리, 서울
1993 현대한국화 – 자연과 삶의 표현전, 동아갤러리, 서울
1992 한국 현대미술의 단면전, 표화랑, 서울
1991 한국화 – 자연에 대한 오늘의 시각, 신세계갤러리, 서울
1991 한국화 동세대전,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1990 젊은 모색 `90 –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0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 – 한국미술 오늘의 상황전, 한가람미술관 예술의전당, 서울
1990 한국현대미술 90년대 작가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1989 ‘89 서울현대한국화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1989 80년대의 형상전, 금호미술관, 서울
1988 ‘88 현대한국회화전, 호암미술관, 서울
1986 한국화 채묵의 집점 Ⅱ, 동산방화랑, 서울
1986 형상 비판, 그랑팔레미술관, 파리
1985 한국화〮채묵의 집점: 청년세대의 모색과 도식 '85, 관훈미술관, 서울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헌법재판소, 서울
성곡미술관, 서울
호암미술관, 서울
금호미술관, 서울

추가정보

나의 모습, 나의 마음...
가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가 본다. 서울 생활에 몸과 마음이 지쳐 어떤 새로운 힘을 얻고자 할 때, 나는 나의 고향 뒷산을 오른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아직은 조용한 뒷산, 산 을 오를 때면 언제나 나 혼자 뿐이어서 조용하다 못해 적막한 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파란 바다와 섬들이 수줍고, 그 안쪽으로 질펀한 논과 밭들이 펼쳐져 있다. 봄이 오면 이 광활한 대지에 뭇 생명들의 기지개 켜는 소리와 냇가의 얼었던 물이 녹아 흐르는 맑은 소리가 들려 오고,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도 들려 온다.
이렇듯 봄은 소리와 함께 오지만 꼭 들려올 성싶은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바로 농부들의 일 노래다. 옛날엔 봄날의 들판에서 논, 밭을 가는 농부들의 노랫가락이 사람을 한없이 잠기게 하는 아지랭이 사이로 들려 왔다. 생활의 아쉬움과 고단함을 농부들은 그 노래 속에 묻어 버리거나 혹은 흘려 보냈다.
이 노랫가락이 뚝 끊어진 오늘의 봄 들판은 정말 쓸쓸하다. 오늘의 시골은 어느 곳이나 비어간다. 오늘의 농부는 기계의 소음 속에 노래를 버렸거나 그 소음 때문에 노래를 잃어버렸다.

나의 그림은 이렇게 사라져 가는 노래를 잉태하였던 땅과 그 땅에 살았던 이들의 마음을 찾아가는 작업의 편린들이다. 나는 이 국제화 시대에 자꾸만 잊혀지고 왜소해지는 우리들의 본 모습과 마음을 오늘에 생생히 되살리고 싶을 뿐이다.
작가노트 中

<b>나의 체질, 나의 그림</b>
내가 화단에 처음 얼굴을 내밀기는 84년 중앙미술대전에 출품한 인물화 '휴월'을 통해서였다. 그 작품 이후로 도시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을 소재로 작품을 여러 점 제작하였다. 특히 유랑극단의 곡예사는 내가 좋아했던 소재였다. 이러한 인물 그림들에선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려는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나 자신이 도시의 이방인으로 그들의 그러한 모습에서 감동을 받아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몇 년 동안 인물화를 그리다 보니 인물의 정형성이 두드러져 어떠한 표현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마침 데뷔 2년만에 군대를 가게 되어 타의에 의해 작품활동을 제약받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동안 그려왔던 작품들과 앞으로 그려 나갈 작품들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내 그림은 무엇이며 어떤 모습이어야 나다운 그림이 될까? 더 나아가 우리 그림의 뿌리는 어디에 있으며 오늘의 우리 그림은 어찌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이 꼬리를 물었다. 이때부터 나는 나의 체질, 아니 나의 그림체질을 놓고 군에서 제대할 때까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림은 가슴에서 시작하는데 나의 미적 정서를 처음 싹 틔워준 고향을 찾아가 보고 그곳의 풍광부터 그려보자. 내가 태어나고 자란 전라도부터 찾아가 그려보자.' 는 생각이 어느 날 불현듯 머리를 때렸다. 내가 그려서 신나고 즐거울 때 작품도 잘 될 것이며 나의 냄새가 진하게 배어 들 것이다. 이렇게 하여 시작된 것이 나의 남도연작들이다.
작가노트 中

<b>그리운 잡풀들 혹은 김선두의 시선</b>
김선두의 주제는 그리운 잡풀들이다. 우리 나라의 아무데서나 무성하게 자라는 풀들이다.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풀들의 생명성이다. 그가 오랜 동안 천착하고 있는 잡풀의 세계는 정진규의 시와 호흡을 같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그리운 잡풀들이 / 저희들끼리 깊게 무성해 있을 것이다. / 당신도 거기 가서 그렇게 무성해지시거라 / 요즘 세상에 / 제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 잡풀들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실 것이다. (…)" 제자리를 지키는 잡풀. 뽐내지도 않으면서 자신의 땅을 지키며 이어가는 강인한 생명력. 어리숙하고, 그러면서도 착하기만한. 잡초에서 시대정신을 읽는다.

김선두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요즘 세상에 제자리를 지키는 것은 잡풀들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잡풀들에게서 우리 주변의 평범하지만 착하고 건강한 사람들을 본다.

잡풀은 거짓과 위선으로 치장한 똑똑한 사람들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자신을 키워가는 좋은 의미의 바보들이다. 현대는 이런 바보들이 그리운 시대다." 반편(半偏)이 그리운 시대 - 세상이 각박하다 보니 조금은 어리숙한 사람들을 그립게 하는 세월이다.

최근 김선두의 화두는 잡풀이다. 그것은 분수를 지키는, 정직한 사람들의 초상화이다. 따라서 김선두 예술의 주제는 평범한 존재들의 강한 생명력이라고 압축할 수 있다. 좌절과 고통속에서 끈질기게 이어온 생명력, 그것은 화려한 무대위가 아니라 후미진 뒤안길의 그렇고 그런 것들의 모습이다. 때문에 김선두의 세계는 화려한 인간상이나 명승지가 부재한다. 풍경도 우리나라의 평범한 것들 뿐, 그 흔한 설악산 한 자락도 등장되지 않는다. 남도의 황토산이 즐겨 나타난다. 물론 거기엔 몇가닥의 풀잎들이 기운차게 뻗어 있고… 김선두의 풍경은 그렇기 때문에 일종이 생활산수라 부를 수 있다.단순히 진경의 수준을 넘어 삶이 있는 현장을 화폭에 담기 때문이다. 그는 그림에서 형상이 극도로 추상화된 결과로 나타날 지라도 애초에는 현장 스케치를 중시 여긴다. 사실적으로 그리다가 작가 나름대로 감흥을 담으면서 재구성될 따름이다. 여기서 땅이 중요하다.

김선두의 그림은 특이한 요소가 몇가지 있다. 어떻게 보면 못그린 그림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감상자에게 불편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것은 관행에 젖은 습관 때문이다. 그것도 서구적 어법의 우선주의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는 무엇보다 역원근법을 애용하고 있다. 근경보다 저 멀리의 산능선이 강조되어 화면의 앞으로 우뚝 솟아있다. 땅이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위에 몇 가닥의 풀잎이 강한 필선으로 표현되어 있다. 땅의 부드러움에 반하여 잡초의 선은 강한 동세를 띄고 있다. 동양의 붓만이 자랑할 수 있는 필획의 맛을 느끼게 한다.

김선두는 장지기법을 애용하고 있다. 전통의 채색기법을 중시 여기고 있다. 아교와 백반을 엷게 포수한 후 그 위에 채색을 얹히기 보다는 투명하게 우려낸다. 그래서 깊이가 있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노동력이 요구된다. 변화를 주기 위해 화면 바탕위에 종이를 오려 붙이기도 한다. 목탄 선을 그냥 살리기도 한다. 담채와 먹을 혼용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담박한 느낌을 손상치 않게 배려한다.

김선두의 세계는 그리운 잡풀이다. 바탕의 색깔을 내기 위해 40∼50번의 붓질이 요구되는 인내심도 필요하다. 그러면서도 풀잎을 표현하는 먹선은 필획을 살리기 위해 단숨에 처리한다. 거기다가 역원근법과 이동시점도 활용한다. 장지기 법의 훌륭한 전통성에 대하여 깊은 연구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선두의 잡풀은 우리시대의 초상화이다.
거기에는 호화찬란보다 투박하면서도 선한 눈빛이 담겨 있다. 김선두의 그림은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그의 풀잎처럼 강한 생명력은 하나의 미덕이다.
그리운 잡풀들, 우리도 그 잡풀들 사이에서 하나의 반편이 되어 건강하게 내일을 살고 싶다. 자세히 보면 김선두 그림의 호소력은 은근한 가운데 힘차게 밀려오고 있음을 알게 한다.
윤범모 /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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