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말

나는 끊임없이 ‘천국’의 모습을 상상하고, 묘사한다. 공부, 회사 일, 돈 걱정같이 나를 힘겹게 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나의 이상향인 ‘천국’에 가보고 싶다. 그곳에 가면 현실과는 달리 근심 걱정 없이 기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고 매일 매일 파티가 벌어질 것만 같다. 그리고 그곳은 내가 좋아하는 보석과 예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고, 날개달린 천사들과, 큰 꽃이 활 짝 피어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그러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평소 즐겨보는 패션, 요리 잡지를 꼴라주 기법으로 오려붙이고, 큐빅 으로 장식해서 내가 가보고 싶은 화려하고 복잡한 핑크빛 천국의 모습을 표현해 보았다. 나는 내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그림 앞에 서는 순간, 천국의 휴식과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고, 각박한 현실주의에서 벗어나 각자 자신의 꿈과 이상향‘천국’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 김소영 |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