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Hyeseok Na)

1896년04월28일 수원 출생 - 1948년12월10일

서울에서 활동

학력

도쿄여자미술학교 유화 전공
진명여자고등보통학교 졸업

경력

1923년 9월 고려미술회 설립
1918년 정신여자중고등학교 미술교사
1918년 영생중학교 교사

수상경력

1931년 제10회 조선미술전람회 특선
1926년 제5회 조선미술전람회 특선
1925년 제4회 조선미술전람회 3등

단체전

2023 보통 사람들의 찬란한 역사, 경남도립미술관, 경남 창원
2023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사계》, 경기도미술관, 안산
2023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소마미술관, 서울
2021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7 신여성 도착하다 The Arrival of New Women,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서울

추가정보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제1회부터 제5회까지 입선하였고, 1921년 3월 경성일보사 건물 안의 내청각에서 한국 여성화가로서 최초의 개인전을 가졌다. 또 소설가로도 활약하였다.
1896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신풍동에서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본관은 나주이고 호는 정월(晶月)이다. 부친 나기정(羅基貞)은 대한제국 때 경기도 관찰부 재판주사, 시흥군수를 지냈으며 일제시대 때는 용인군수를 역임하였다. 나혜석은 비교적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1913년 진명여자보통고등학교를 최우등의 성적으로 졸업한 후 둘째 오빠 나경석(羅景錫)의 권유로 일본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 유화과에 입학하여 화가로서의 공부를 시작하였다. 오빠 나경석은 자신의 친구 최승구(崔承九)를 나혜석에게 소개하였다. 이미 본국에 조혼(早婚)한 아내가 있었으나 최승구와 나혜석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였다. 1916년 최승구가 폐병으로 사망한 후에는 나혜석의 인생관은 돌변하여 모든 희망을 예술에 걸게 되었다.

1919년 그녀가 일본 유학시절 발발한 3.1운동에 적극 가담하여 3월 25일 이화학당 학생 만세 사건에 깊이 관여함으로써 5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후 나혜석은 모순된 현실과 타협하는 길을 선택하게 되고 일본 유학생이었던 교토제국대학을 다니던 친일파 김우영(金宇英)의 6년 구애를 받아들여 1920년 4월 서울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1921년 3월에는 경성일보사 내청각(來靑閣)에서 조선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유화 개인 전람회를 개최하였으며 전람회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1926년 남편 김우영과 함께 3년간의 유럽 일주 여행 도중 천도교 신파의 우두머리였던 최린(崔麟)을 만나게되고 김우영과 절친한 친구사이였던 최린은 나혜석과 불륜의 관계로 발전하고 결국 나혜석은 김우영에게 이혼을 당하였다. 결혼생활 실패 후 화가로서의 삶에 더욱 매진한 나혜석은 1931년 제10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정원'으로 특선하고 이 작품으로 일본에서도 제국미술원전람회에서 입선하였다. 1935년 10월 서울 진고개(충무로) 조선관에서 개최된 소품전의 실패와 아들 선이 폐렴으로 죽은 후 나혜석은 불교에 심취한다. 승려생활을 매력을 느껴 수덕사 아래 수덕여관에 오랜동안 머물면서 불교에 심취했으나 불가에 귀의하지는 않았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한때 청운양로원에 의탁하기도 하였으며 1948년 12월 10일 시립 자제원(慈濟院)에서 사망하였다. 1918년 《경희》 《정순》 등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소설가로도 활약하였다. 대표적인 회화작품으로는 《나부1928》, 《선죽교 1933》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