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민(Lee Keun-Min)

1982년06월20일 출생

서울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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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말

내가 그리는 것들은 스스로 앓아왔던 병들과, 그로 인해 겪은 환각의 이미지들이다.그것을 ‘재형상화’하는 것은 현실에서 어떤 ‘증상’ 혹은 ‘증후’라는 병명적 데이터로 취급 받는 ‘비형상적 개념들’에 대한 추모와 결국은 그들을 위한 치유이다.데이터화는 현실과 비현실, 병 듦과 건강, 유와 무를 나누어 이기적인 여유로움을 즐기려는 자본주의가 낳은 인간의 가장 큰 폭력 중 하나이다. 난 병이나 환각을 소재로 한 내 그림이 인간의 이기에 대한 반증이며, 치유이고 싶다. 내 그림들을 통해 국소적으로나마 소비적인 아픔이 물질화가 되고, 생산적인 무엇인가가 되려고 한다면, 이 때의 병의 시각화는 곧 치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