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민(Andy Han)

1976년01월24일 출생

서울에서 활동

작가 프로필 이미지

소개말

기존의 생활 장식미술로서의 한국전통패턴디자인은 주로 건축양식에 활용된 식물장식문양들의 형태를 수집하여 형태의 특징만을 통해 도안한 것을 디자인요소로 사용하여 왔으며, 컴퓨터의 그래픽프로그램을 이용한 재현적 도안방법만이 연구되어 왔다.
본 작품은 민화나 벽화등의 미적 요소의 형태를 도안하는 재현적 차원이 아니라, 접부채, 장구, 소북, 도자기그릇 등의 유형적 한국전통사물의 형태를 분해와 재 조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문양들 재구성하였고, 기본문양들간의 조합과 구성을 통해 확장된 형태의 유기적 패턴표현을 실험해 보았다. 또한 패턴기능의 확장적 측면에서 재 조합된 문양들을 재구성하여 사물의 기능적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차원의 캐릭터디자인 표현을 착안하여 시각예술표현에 있서서도 하나의 표현 오브제로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았다.

표현방법은, 재조합과 재구성이란 철학적 명제를 미술사적, 철학적 이론관점에서 개념을 고찰하고, 고찰된 개념을 바탕으로 시각표현 프로세스를 착안해 보았다. 첫째, 한국문화원형을 선택한다. 둘째, 선택한 원형을 양식화된 그래픽으로 표현한다. 셋째, 양식화된 그래픽을 구성하는 개체의 일부를 분해한다. 넷째, 분해된 개체의 일부를 재조합 한다. 다섯째, 개체의 일부를 재 조합하여 새로운 문양들을 만든다. 여섯째 새롭게 구성된 문양들을 이용하여 패턴과 커뮤니케이션기반 캐릭터로 재구성한다.
이와같은 시각표현 프로세스를 통해 착안된 시각언어인 패턴과 캐릭터를 표현오브제로 사용하여 '행복을 열다'라는 이야기 컨셉을 전개하여 작품화 했다.

너무나 익숙하여 이질감마저 드는 소재들을 택한 이유는 일상에서 질리도록 사소한 사물마저도 새롭게 표현해 내고자 하였다. 하나의 작은 점에서 시작한 긍정의 소용돌이들이 점차적으로 비슷한 이미지의 이웃을 만나 다양하게 어우러지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되어, 인간이 살아가는 우주적 존재감을 표현해 보았다. 우리 안에 있는 행복의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게 마치 부채처럼 행복을 펼치고, 장구처럼 행복을 울리고, 행복의 꽃을 피워 나가기를 염원하며 작품을 그래픽적 표현으로 구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