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진(Choi Han-Jin)

1981년12월25일 출생

서울에서 활동

작가 프로필 이미지

소개말

사이버펑크(Cyberpunk)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얻어진 현대사회는 풍요로움과 첨단화된 긍정적인 면과 함께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발달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점들은 이미 인간 삶과 깊이 결부되어 있다. 예측이 가능한 일도, 불가능한 일도 그 순환적인 구도는 결국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키가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작가는 이 모든 현상들을 사이보그(cyborg)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공상과학과도 같은 이 사이보그라는 결합체는 현재를 가능하게 하면서 미래에 대한 추측과 함께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중요한 열쇠를 줄 수도 있으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다.
이번 작품은 사이버펑크(Cyberpunk)라는 컨셉으로 작품들을 제작하였다. 헬멧이나 방독면의 폼(form)에 다양한 텍스트와 기호, 라이트 등 부가적인 요소들을 집어 넣었다. 인간의 모습과 가까운 이러한 형상들이 좀 더 사이버틱한 느낌과 함께하면서 앞서 이야기한 사이보그의 개념과 유사한 모습으로 보여진다. 또한 이번 작품은 미래의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매연, 방사능노출, 광적외선, 온난화) 등으로 인해 인체를 보호 할 수 있는 인체키트의 역할을 하는 그러한 작품으로 볼 수도 있다.
작품의 주 재료는 FRP(합성수지)를 사용하여 제작 하였고, 그 외 금속, 악세사리 등 많은 재료가 작품에 사용되어져 있다. 하지만 FRP재료는 보존성과 충격에 매우 약한 재료이다. 그래서 기존에 기성품 바이크 헬멧이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작품 이미지와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이러한 헬멧을 오브제로 선택 했고, 이 부분은 매우 만족한다. 이번 작품에는 LED 조명이 곳곳에 장착되어 있다. 이것은 험난한 생활 속에서 서로간의 메시지, 지시등과 같은 소통 할 수 있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 졌다.


A r t i s t S t a t e m e n t -1
인간은 환경에 맞게 어떻게 진화 하는가? 아가미를 가진 인간, 짧은 다리에 긴 팔을 가진 인간, 연체동물처럼 온 몸이 흐느적거리고 있는 인간. 이런 상상은 절대 불가능 할까? 우리의 지금 모습이 오랜 세월 동안 지구환경에 적응해 온 결과라면, 또 앞으로도 우리의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한다면 가능한 일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명체들이 현대 기계문명의 영향을 받아 점차 돌연변이로 진화되어 가는 것은 아닌지... 이 모든 변화에 있어 환경오염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 볼 수 있다. 이는 인간의 욕망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인간이 도구를 사용한 시기부터). 가끔은 이런 변화가 점차 인류의 종말을 불어 일어 키지는 않을지도 상상을 해본다. 때론 흘러간 과거를 생각해 보면 지금과는 차후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삶의 모든 부분이 달라져 있을 것이고, 그 것은 한동안 지속되면서 또 다른 형태로 진화될 것이고, 인간에게 적합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갈 것이다. 순화적인 관계에서 모든 생명체들이 혹은 물질들이 지금 어떻게 버러지고 이용되고 있는지, 이런 환경 속에서 또 다른 생명체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있는지... 난 그러한 관계 속에서 생명체들을 바라본다.

A r t i s t S t a t e m e n t -2
현대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얻어진 풍요로움은 첨단화된 사회의 긍정적인 면과 함께 많은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과학의 발달로 나타나는 문제점들은 이미 인간 본성의 문제점과도 많은 점에서 일치한다. 이러한 과학의 발전은 인간이 인간의 기획에 의한 작용과 예측하지 못한 반작용의 순환 속에서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기조차 어렵다는데 있다. 근대에 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혼란과 문제점들을 지적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사이보그(cyborg)라 할 수 있다. 공상과학이나 미래에 대한 추측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으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다.
이에 작품에서 이미 문학으로나 미디어를 통해서 많은 시각화된 사이보그의 철학적 의미를 조각을 통해서 형상화하고 조각을 통해 표현 하고자 하며, 이러한 조각표현은 우리와 너무나 밀접하며 기계/과학기술에 모태를 이루고 있는 인간에 진화의 소재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겠다.
사이보그의 테마를 주제로 하여 조각 예술로서 표현영역을 넓히고 현재 과학의 발달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파악하여 다가올 미래의 어두운 면을 부각 시킴으로서, 반성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였으며, 현재 과학수준으로 가늠할 수 없는 미래나 미지의 세계를 이미지와 조각형상화 함으로서 인간의 영원성과 새로운 조형미를 연구하고, 인간의 욕심으로 인하여 또 다른 매개체 생산이며, 점차 태세 해 가는 인간의 모습을 다른 매개체와의 결합이나 합성을 시킴으로서, 미래의 인간형 사이보그로 조형화된 형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