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환(Lee Yong-Hwan)

1961년09월21일 출생

서울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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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말

정치적 풍경(Political Landscape)

-진실과 이행 ‘landscape between truth and transition’-

정치적인 아젠다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우리의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다양한 풍경을 보면서 살아간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풍경의 전부는 아니다. 역사적 풍경, 경제적 풍경, 문화적 풍경, 산업 풍경 등과 같이 무수한 풍경들이 우리의 주변을 아우르고 있다. 환경과 자연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고 정부의 정치적인 모토이기도 하다. 나는 이를 판단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인 풍경은 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사람들의 상대적인 관계와 욕구의 분출이 만들어 낸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정치적인 아젠다는 직접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집단이 자신들의 욕구를 풀기 위해 스스로 복종하는 것이다.
어느 날 집 앞 지하철 공사장의 가림 막이 풍경사진으로 도배되었다. 도시 공간을 관통하는 긴 숲의 행렬은 어느 듯 순식간의 도시 공간 곳곳에 채워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상의 공간은 현실 세계에 배치되어 같이 공존하게 되었다. 가상공간이 현실의 일상이 되어 버린 지금 도시 공간 곳곳에 진짜 자연에 대신하여 가짜 자연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에 주목하였다.
최근에 구입한 스마트 폰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게 되었다. 한 번식 들려오는 신호에 따라 페이스 북에 들어가게 된 것이 나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일상은 현존을 기반으로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이러한 일상은 소용없게 되었고 세컨드 라이프에 의한 사회적 네트워크도 중요한 일상이 되어버린 순간에 이 풍경이 나의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나의 사진은 개인적인 일상과 더불어 사회적.정치적.경제적 함의로 서로 간섭된 지점에 서 있다.

이용환 작성